늑대와 향신료 14

늑대와 향신료 14

2019. 10. 15. 17:44라이트노벨 줄거리/늑대와 향신료

반응형

늑대와 향신료 14권









(1) 서막



(2) 제1막


 로렌스 일행은 요이츠로 가기 위해 케르베에서 다시 레노스로 갔다. 유그의 도움으로 많은 세금을 면한 로렌스는 아롤드가 없는[각주:1] 그 여관 대신에 다른 숙소를 구하기 전, 저녁도 먹을 겸 '짐승과 물고기꼬리[각주:2]'라는 술집으로 향했다.

 잠에서 깬 로렌스는 자신의 몸에서 술냄새가 풀풀 풍긴다는 것과 호로와 콜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돌아온 호로와 콜은 현재 레노스의 교회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좀처럼 들어가기가 힘들었지만, 다행히도 호로의 외견은 영락없는 수도녀였기 때문에 쉽게 들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각주:3]

 로렌스 일행은 프란이 소개해준 짐그룬트 잡화상으로 갔다. 로렌스는 잡화상의 주인인 필론 짐그룬트[각주:4]에게 사람의 흐름, 즉 어떤 도시가 공격을 당할 것인지에 대한 주변 정세에 대해 알려달라고 했다. 로렌스뿐만 아니라 호로와도 몇 마디를 나누던 필론은 그들이 마음에 들었는지 호쾌하게 웃으며 협력을 약속했다. 그리고 로렌스는 그곳에서 서적상인 르 로와[각주:5], 그리고 이전에 테레오 마을에서 만났던 엘사 슈팅하임과 재회하게 되었다.



(3) 제2막


 엘사는 테레오 교회에 와줄 성직자를 찾기 위해 레노스에 왔다. 로렌스 일행은 엘사와 함께 식사를 했고, 엘사는 소란스럽게 밥을 먹는 로렌스 일행의 모습에 무심코 식사예절을 지적했다. 행상인인 로렌스나 늑대인 호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 부분이었지만, 교회법학을 공부하려는 콜은 제법 충격적으로 받아들였다. 특히 콜은 여태까지 식사예절이라는 것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그 이후로 콜은 엘사로부터 식사예절에 대한 가르침을 받았다.[각주:6]

 레노스의 교회는 50인 회의를 통해 모피 매매에 있어서 현금 거래만을 인정하도록 했다.[각주:7] 그리고 레노스의 교회는 막대한 기부금으로 대량의 현금을 가지고 있었는데, 더불어 에이브를 대신하여 막대한 자금을 제공해줄 세력을 찾은 교회는 그들에게 모피를 제공함으로써 막대한 현금을 보유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모피를 구할 수 없게 된 직인들은 봉기를 일으키기 시작했고, 한편에서는 너도나도 모피를 구하러 뛰어다니기 시작했다. 어찌됐든 현금이 교회쪽으로 쏠려있게 된 현상으로 인해 시장에는 화폐가 희소해지기 시작했고, 결국 화폐의 가치가 치솟기에 이르렀다.

 로렌스는 이전에 호로를 되찾기 위해 데링크 상회에 넘긴 양도증서의 건물인 아롤드의 여관을 지나갔다. 아롤드가 에이브와 함께 남쪽에서 순례를 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을 하며 여관을 둘러봤고, 아담한 가게를 열어 장사를 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 보기도 했다. 로렌스는 데링크 상회가 여관의 운영하기 보다, 운영권과 건물의 소유권을 전매할 것이라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는 로렌스의 뒤통수를 치듯이 여관의 안에서 나타난 것은 호로를 담보로 잡을 때 데링크 상회에 있었던 4인방 중의 한 명인 루즈 엘리긴이었다. 루즈는 관리들과 함께 이곳에 온 모양이었고, 그는 로렌스에게 훗날을 기약한다며 짧게 인사를 건네고 가버버렸다. 로렌스는 일급품으로 몸을 두르고 있던 그를 보면서 자신과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4) 제3막


 르 로와는 이전에 로렌스와 엘리긴이 이야기 하는 장면을 목격했었는지 로렌스에게 데링크 상회에 대해 물었다. 로렌스가 이유를 묻자, 그는 돈을 빌리기 위함이라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대답했다. 로렌스는 데링크 상회와 단순히 면식이 있을뿐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 그에게 르 로와는 자신을 도와달라며 트레니 은화 300냥을 주겠다는 말까지 했다. 로렌스는 르 로와가 하는 말의 분위기로 보아 분명 큰 거래가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위험한 거래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르 로와는 필론에게 들었다며 로렌스가 북쪽에 간다는 사실을 언급했고, 자신의 거래가 로렌스가 북쪽으로 가는 것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로렌스는 어쩔 수 없이 르 로와의 말을 들어보기로 했다. 르 로와의 목적은 데링크 상회로부터 돈을 빌려 금지된 제조 기술이라 불리는 광산 채굴 기술을 기록한 금서를 사는 것이었다. 그런 것이 데바우 상회로 넘어가면 북방지역에서도 골치하픈 일이 생길 것을 염려한 로렌스는 르 로와의 말을 듣고 고민에 빠지고 말았다.

 로렌스는 이 사실을 호로에게 전했고, 만약 이 일을 받아들이게 되면 로렌스는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어져[각주:8] 호로 혼자서 요이츠에 가야 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로렌스는 받아들이지 않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언젠가는 헤어짐의 순간이 올 것이라 생각하고 있던 호로는 그가 이전에 빚을 받기 위해 끝까지 쫓아오겠다고 말했던 일[각주:9]을 상기시켰다. 그리고 이번에 번 돈으로 그 빚을 정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말했다. 그리하여 로렌스 일행은 르 로와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했다.

 로렌스는 르 로와를 찾아가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르 로와는 프로아니아의 왕도인 엔디마 부근에 키셴이라는 도시가 있는데, 그가 찾으려는 그 금서는 그곳에 있는 어떤 상회가 가지고 있다고 했다. 다행히도 아직까지 그 상회는 그 책의 가치를 알아차리지 못한 모양이었다. 로렌스와 르 로와는 환어음[각주:10]을 통해 금서를 구매하려고 생각했다.

 로렌스 일행은 다시 한 번 데링크 상회에 갔고, 그곳에서 엘리긴과 재회하게 되었다. 엘리긴은 케르베에서 있었던 일각고래 사건을 이미 알고 있다고 말하며 로렌스를 높게 평가하고 있었다. 그리고 르 로와는 금서에 대한 이야기를 엘리긴에게 얘기하기 시작했다. 엘리긴은 사실여부는 둘째치고 그 금서를 통해 얼마를 벌 것인지를 물었고, 이에 르 로와는 금서를 전매하여 120 뤼미오네로 대답했다.[각주:11] 이 말을 들은 엘리긴은 매입을 위해 로렌스가 동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뤼미오네 금화 80냥을 빌려주겠다고 말했고, 엘리긴은 데링크 상회와 거래를 하는 여러 상회를 대상으로 어음을 발행하여 엘리긴, 로렌스, 르 로와 세 사람의 얼굴과 서명이 한 자리에 모인 후에 현금화 할 수 있도록 제약을 걸었다.

 로렌스가 볼 일을 마치고 돌아오는 사이에, 숙소에는 프란이 그려준 지도가 도착해 있었다. 호로는 지도에서 요이츠의 지명을 발견하고는 한숨과 함께 로렌스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 로렌스에게는 각자의 이익[각주:12]을 추구하기 위해 르 로와의 제안을 받아들인 것이 실리가 있는 답이었지만, 어쩐지 그의 마음 한 켠에서는 불안감이 자리잡고 있었다.



(5) 제4막


 지도상에서 요이츠는 톨킨이라는 곳에 속해 있었다. 필론은 톨킨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모양이었고, 호로가 요이츠 태생이라는 것을 알고는 톨킨에 대해 얘기해 주었다. 필론은 호로 앞에서 얘기하지를 않았지만, 로렌스에게는 톨킨 지방의 정복을 위해 용병들이 공격을 해올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뮤리 용병단이라 불리는 용병들은 늑대의 문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도 덧붙였다. 어찌됐든 로렌스는 키셴에 도착하여 호로와 헤어지기 전에 그가 직접 말해주어야 할 민감한 사안이 생겼다는 점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정표를 보며 생각에 빠져 있는 로렌스를 본 엘사는 그에게 내심은 키셴으로 가고 싶지 않을 것이라 말하며, 자신이 대신해서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겠냐며 물어보았다. 그녀의 말은 맞는 말이면서도 고맙기도 했지만, 로렌스는 실질적으로 그녀가 대신하더라도 문제의 해결책이 되질 못했기 때문에 짤막하게 고맙다는 말만 했다. 엘사는 속마음이 훤히 보이면서도 겉으로는 성실한 척하려는 모습이 자신과 닮았다며 자신의 본심을 말했다. 그것은 테레오 마을에 성직자를 모셔오겠다는 것은 단순한 핑계이며, 사실은 더 이상  자신이 테레오 교회의 성직자의 역할을 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마도 그녀는 에반하고 결혼하여 소박하게 사는 것을 꿈꾸고 있을 것이었다. 하지만 성직자는 결혼을 할 수가 없었다. 자신과 호로의 모습을 보며 비슷하다고 생각한 엘사를 보면서 로렌스는 맞장구를 쳐주는 것이 전부였다. 엘사는 로렌스가 호로를 분명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그가 호로와 헤어지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로렌스는 뮤리 용병당의 이야기를 꺼내며 호로의 동족일 것이 확신이 되는 뮤리에게 보내줄 것이고, 이 사실은 키셴에서 헤어지는 순간에 말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엘사는 더욱 그런 로렌스의 행동이 이해가 되질 않았는지 화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로렌스는 엘사가 친절한 마음에 그랬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그저 난처하다는 듯이 웃을 수 밖에 없었다. 엘사는 로렌스를 계속해서 설득했다. 엘사의 말을 듣던 로렌스는 키셴으로 가지 않고서 그 상회에 책을 팔라고 압력을 넣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었다.

 필론 상회로 돌아온 로렌스는 호로에게 뮤리 용병단에 대한 얘기를 꺼내면서 르 로와를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로렌스는 르 로와를 만나 로렌스 일행이 키셴에 가지 않아도 되도록 계약의 내용을 변경하려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르 로와를 찾아간 로렌스는 자신이 키셴에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자, 그는 제정신이냐며 반문했다. 로렌스는 계약을 파기하지 않고, 자신이 키셴으로 가지 않고도 책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설명[각주:13]하기 시작했다.

 로렌스와 르 로와는 곧바로 데링크 상회로 갔다. 모든 것을 설명했고, 엘리긴은 로렌스의 제안을 수락했다. 게다가 데링크 상회도 이미 이 방법을 검토하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다만, 자신들이 먼저 제안하게 되면, 정면에서 자신들이 환어음을 가지고 가서 악역을 연기해야만 했다. 하지만 로렌스와 르 로와가 먼저 제안을 하게 되면서 그 우려를 종식시키게 되는 결과가 된 것이었다. 데링크 상회를 나서면서 르 로와는 자신이 악역을 도맡아 해야 했지만, 그런 것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는 눈치였다. 오히려 로렌스에게 정말 행상인이냐며 믿기지 않는다며 놀라워했다. 이에 로렌스는 그저 자신이 행상인으로서 한참 모자라기 때문에 그 말이 틀리지 않았다고 대답할 뿐이었다.



(6) 종막










 - 익숙한 인물들이 다시 등장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종막 부분에서 언급되듯이 콜은 엘사를 따라가는 모양이고, 로렌스와 호로는 이제 요이츠를 목전에 두고 있어서 이야기의 끝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늑대와 향신료 14
국내도서
저자 : 하세쿠라 이스나(ISUNA HASEKURA) / 박소영역
출판 : 학산문화사(소설) 2010.10.07
상세보기





  1. 아롤드는 에이브와 함께 남쪽으로 성지순롓길에 올랐다. 9권 참조. [본문으로]
  2. 5권에서 로렌스가 모피 거래 및 50인 회의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 술집에서 일하는 종업원인 아가씨를 만난적이 있다. 로렌스는 그녀에게 여관 소개를 부탁한다. [본문으로]
  3. 콜이 아침 예배를 보러 가고 싶어해서 교회에 들렀다고 한다. [본문으로]
  4. 프란이 로렌스에게 지도까지 그려줄 정도로 그녀가 그를 신뢰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에 놀란다. 필론은 프란에 대해 잘 아는 사이인 것으로 보인다. [본문으로]
  5. 엘사의 아버지인 프란츠 사제와 오랜 친구사이였다고 한다. 그는 프란츠 사제가 소장하고 있다는 책을 노리고 있다고 한다. [본문으로]
  6. 특별한 것은 없었으며, 급하게 먹지 않는다, 한꺼번에 입에 넣지 않는다, 음식을 흘리지 않는다, 소리를 내지 않는다, 입을 갖다 대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입으로 가져간다 등이 있다고 한다. [본문으로]
  7. 모피는 가공을 거쳐야 비싼 상품이 되기 때문에, 가공을 거치지 않은 상태의 모피를 외지 상인에게 싼값에 넘겨 이득을 적게 보게 되는 것을 막기 위한 레노스의 조치라고 한다. 5권 참조. [본문으로]
  8. 정해진 행상로에 복귀하게 되면, 시간적으로 요이츠로 갈 여유가 없어지는 모양이다. [본문으로]
  9. 1권의 지하도 사건에서 상처입은 자신을 구해준 뒤에, 호로가 떠나가는 것으로 착각한 로렌스가 그녀를 붙잡기 위해 그동안 그녀가 쓴 돈을 언급하며 돈을 다 받아낼 때까지 쫓아가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본문으로]
  10. A상회와 B상회가 거래를 하고 있다고 가정하면, A상회로 현금을 가져가서 어음증서를 받은 뒤에 그 증서를 가지고 다시 B상회로 가서 물건을 받고 어음증서만을 지불하는 방식이다. [본문으로]
  11. 연금술사 알란 미하이엘이 쓴 책인 신과 철의 심장이라는 것이 뤼미오네 금화 100냥에 팔렸다고 한다. [본문으로]
  12. 로렌스는 트레니 은화 300냥을 얻고, 데바우 상회를 방해하게 되어 북방지역이 안전해지면 호로의 고향인 요이츠도 안전하게 되어 호로에게도 이익이다. 게다가 콜은 엘사를 따라 남쪽으로 가도록 하려는 모양이다. [본문으로]
  13. 데링크 상회에서 발행한 환어음의 대상이 되는, 키셴에 있는 그 상회를 A라고 하자. 이 때, 이미 A는 데링크 상회와 큰 거래를 하고 있는 특별한 관계에 있는 상태이다. 이 점에서 착안하여, 복수의 상회에서 A상회를 대상으로 금화 수십 또는 수백냥에 달하는 환어음을 여러개 발행한다. 그러면 일제히 다른 명의의 환어음이 여러개가 A상회로 발행되고, 이 환어음들을 A상회에 들고가서 현금으로 교환한다. 처음에는 A상회가 아무런 의심도 없이 현금을 내주게 되겠지만, 이렇게 발행된 수개의 환어음에 해당하는 현금을 다 내주다보면 결국 A상회의 현금은 바닥을 드러내게 된다. 그리고 이런 대량의 현금 유통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냄새를 맡은 환전상들이 환전 수수료를 올리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A상회는 점점 현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어 당황하게 되고, 또 정상적인 환어음과 가짜 환어음이 동시에 날아들면 구별할 여지도 없이 일단은 현금을 내주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이 수차례 반복된 이후, 결과적으로 현금지급이 어려워진 A상회에게 르 로와가 고액의 환어음을 들고 찾아가서 최종목적인 그 금서를 금전 대신 교환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현재 레노스의 화폐 가치가 올라가 있어서 다른 도시의 화폐보다 가치가 높기 때문에, 환전을 하게 되면 차익이 발생한다는 점도 기인한다. [본문으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