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1. K의 일상 평범한 중년의 남성 K는 자명종 소리와 함께 주말을 시작한다. 주요 내용은 K가 보내는 주말의 일과다. 이틀 남짓한 시간 동안의 K의 시점에서 보고 듣고 느낀 것들이 서술된다. K의 시선에 비친 것들은 전부 일상적인 것들이다. 가령 잠에서 깬 내가 전날 자기 전에 머리맡에 두었던 스마트폰이 놓여 있는 모습을 봤다고 한다면, 내가 그것을 머리맡에 두고 잤었구나 라는 생각밖에 하지 않을 것이다. 설령 내가 스마트폰을 그곳에 두지 않았더라도 별다른 의구심을 가지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K의 시선은 다르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자기 자리에 존재하는 배란다의 화초를 보더라도 그는 온갖 의심을 품는다. 모든 것에 의심을 하고 이유를 찾는다. 작중에서는 토요일 -> 일요일 -> ..
2017.0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