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

2017. 3. 3. 11:21라이트노벨 줄거리/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반응형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권

 

 

 

 

 

 

 ▷ 작가 : 와타리 와타루

 ▷ 그림 : 퐁칸⑧

 ▷ 번역 : 박정원

 ▷ 장르 : 러브코미디, 학원, 일상, 성장, 드라마

 ▷ 내용 : 봉사부에 들어가게 된 하치만이 부활동인 의뢰를 해결해나가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

 

 

 

 

 

 

 ▷ 히키가야 하치만

 

 - 소부 고등학교 2학년 F반. 봉사부. 평범한 4인 가구에서 살고 있며, 동생인 코마치를 매우 아끼는 시스콤적 모습을 보여준다. 국어 성적 전교 3등[각주:1]이며, 그 외의 문과 계열 과목의 성적도 상위권에 속한다. 그러나 수학 성적은 밑바닥을 치며, 장르를 불문하고 여러 종류의 책을 즐겨 읽기도 한다. 더불어 치바 관련 지식이 풍부하며, 운동신경도 보통 수준은 되는 듯하다. 여러가지를 고려해 봤을 때, 그는 전반적으로 상당히 뛰어난 인물이지만, 그의 주변 인물들이 가히 절대적인 능력치를 보여주기 때문에 두드러지지 못한 면이 있다. 또한 그 스스로가 자신을 낮추는 듯한 표현을 자주 사용하는 것도 일조하는 듯하다. 기본적으로 외톨이 설정인데, 종종 과거를 회상했던 일들이 모두 차이거나 외면받았던 것들이었던 점을 참조한다면, 그러한 과거의 행적이 바탕이 되어 스스로가 마음의 문을 닫았다고도 볼 수 있다. 작중에서는 삐뚤고 뒤틀린 심성을 지녔다고 종종 언급되는데, 대부분 하치만 본인이 스스로에게 공연히 떠들고 다니는 것으로, 주변 인물들도 자연스레 그렇게 말한다. 다만 이 부분은 그의 주관적인 평가란 점[각주:2]에서, 실제 작중의 시점이 진행된 상태에서는 이러한 평가와 실제로 드러난 언행과는 불일치하는 면을 보이기도 한다. 특히 자신에게 주어진 의무같은 것을 충실히 해내려고 한다는 점에서 꽤나 성실한데다가 타인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써주는 섬세한 인물이라고도 생각된다. MAX커피를 즐겨마시는데, 이것은 작가의 취향이 반영된 것이다.

 

 

 ▷ 유키노시타 유키노

 

 - 소부 고등학교 2학년 J반 국제교양과. 봉사부 부장. 유키노시타 가문은 치바 지역의 유지로, 아버지는 현 의원으로서 정치적 활동과 동시에 큰 회사도 운영하고 있다.[각주:3]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그녀는 보통의 학생들과는 다른 성장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보이며, 이에 대한 작중의 언급은 거의 없다. 그녀는 현재 집에서 나와 고급 멘션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다. 가족들과의 관계는 그다지 순탄치 않으며, 특히 어머니와의 대화에서는 매번 어쩔 수 없다는 느낌을 많이 준다. 더불어 언니인 하루노와도 그리 좋아보이지만은 않아 보인다. 학력테스트에서 학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녀가 속한 J반 국제교양과는 학업 면에 있어서 평균치가 매우 높은 곳이다.[각주:4] 신체활동에 있어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이며, 유일한 약점은 지구력으로 체력이 약해 오래 지속하지 못한다. 하치만과 마찬가지로 외톨이이지만, 그와는 다른 성질의 것이다. 실제로 그녀의 주위에는 평범하게 '성적 좋은 친구들 옆에 모이는 이들'이 수두룩한데다가 그녀 자체도 교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동시에 인기도 많다. 그런 만큼 시기나 질투하는 이들도 많아서, 이 부분은 어릴 적부터 상당히 오랫동안 그녀를 괴롭혀 온 듯하다. 따라서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만한 친구가 없으며, 집에서도 사이가 나쁜 가족들 때문에 스스로 마음의 문을 굳게 닫았다는 점에서 하치만과 유사하다. 이러한 상황속에서 그녀는 오로지 자신의 능력치 향상에만 몰두해왔을 것이다.[각주:5] 직설적인 어투와 때때로는 거친 표현을 사용하며, 하치만에게는 항상 올바른 행동만 하는 인간상이라고도 표현된다.[각주:6] 독서를 즐기며, 팬돌이와 고양이를 매우 좋아한다. 승부욕과 자존심이 매우 강하다.

 

 

 ▷ 유이가하마 유이

 

 - 소부 고등학교 2학년 F반. 봉사부. 평범한 가정에 산다.[각주:7] 성적은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각주:8] 전형적인 리얼충 설정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대인관계가 좋아 교내의 대부분 학생들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각주:9] 분위기를 읽고, 거기에 맞춰 행동하려는 경향이 강하다.[각주:10] 하치만의 표현으로는 최상위 카스트에 속한 자로, 1학년 때에는 상위 카스트에 속했으나, 2학년이 되면서 유키코에게 선택됨으로서 강제적으로 최상위 카스트에 편입된 형태라고 한다. 외모뿐만 아니라 그녀의 밝은 성격은 교내에서 그녀의 인기를 올려주는 상당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JK식 말투[각주:11]를 사용하며, 그녀가 키우는 개 '사브레는' 하치만에게 구해진 이후 그를 기억하고 있다.

 

 

 ▷ 히라츠카 시즈카

 

 - 소부 고등학교 현대 국어 교사. 생활지도 담당. 봉사부와 학생회의 고문. 그 외의 교내 잡무 담당. 하치만과 문자를 즐겨하며[각주:12], 학창시절에는 하치만과 비슷한 느낌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각주:13] 작중 초반부에는 가벼운 느낌의 개그 캐릭터에 가까웠지만, 중후반부부터는 하치만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는 조력자의 위치에 있다. 봉사부원들을 어느 정도 도와주기는 하지만, 기본ㄴ적으로는 방치하는 스타일이다.[각주:14] 직접적인 언급이 없어 20대 후분으로만 추정되며, 주로 검은 정장에 흰 가운을 걸치고 있다. 9권에서 하치만은 자신이 10년만 빨리 태어났으면 반했을 것이라고도 말할 정도로 외모도 준수한 편이다. 흡연자이며, 옛날 만화에 대해서도 빠삭하다.

 

 

 ▷ 하야마 하야토

 

 - 소부 고등학교 2학년 F반. 축구부. 유키노의 뒤를 잇는 전교 2등.[각주:15] 하치만의 말에 따르면, 교내에서 유미코와 함꼐 최상위 카스트에 속해 사람들을 이끄는 인망이 높은 인물로, 하야마 그룹을 주도하면서 어느 누구와도 친하게 지내는 능력을 지녔다고 서술된다.[각주:16] 뛰어난 능력치 때문에 기본적으로 상담을 받아주는 인물이지만, 그가 직접 상담을 할 수는 없는 위치에 있어 어찌보면 고독한 인물일 수 있다. 때문에 자신의 고민이나 진심을 드러내지 않고 홀로 고민하는 모습도 보여준다. 다정하고 상냥하고 좋은 사람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본인은 스스로를 그리 좋은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한다.[각주:17] 본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형식적 또는 가식적인 것도 중요시 하는 인물로, 이러한 점에서 하치만과 대립하는 인물이다. 아버지는 유키노시타 가문 회사의 자문 변호사이며, 어머니는 의사로, 그의 집안 역시 지역 유지에 해당한다. 다른 학교의 여학생들도 찾아올 정도로 인기가 많고, 남학생들에게도 많은 지지를 받고 있다. 유키노가 대인관계 측면에서 약하다는 점에서, 소부고 내에서는 사실상 최강 캐릭터이다.

 

 

 ▷  미우라 유미코

 

 - 소부 고등학교 2학년 F반. 자신이 원하는 사람만을 골라서 데리고 다니며, 하야마 그룹을 형성하여 항상 같이 다니는 모습을 보여준다. 원래 2순위 카스트였던 유이가 그녀에게 픽업이 되어 1순위의 최상위 카스트가 되었다는 점에서, 그녀의 교내 영향력은 상당한 것으로 여겨진다. 승부욕이 강한데다가 나름 한 성격하기 때문에 주도력도 강하다. 작중 초반부에는 어느 누구도 거스를 수 없는 여왕님이나 일진[각주:18]같은 느낌을 많이 주었다면, 중후반부터는 좀 더 소녀다운 모습이 많이 등장한다. 뛰어난 외모와 쿨한 성격을 바탕으로 남학생들의 동경과 동시에 두려움의 대상이다. 하야토를 좋아하는 듯하다.

 

 

 ▷ 토베 카케루

 

 - 소부 고등학교 2학년 F반. 축구부. 하야마 그룹의 일원으로 양아치 같은 느낌이 많고 촐랑거리는 캐릭터이다. 그래도 정작 친해지면 좋은 친구가 될 법한 인물로, 쉽게 타인에게 다가서면서 허물없는 듯한 친근감을 가졌다. 잇시키 이로하의 노예 2호.[각주:19]

 

 

 ▷ 히키가야 코마치

 

 - 하치만의 여동생으로 중학교 3학년. 히키가야 부부에게 사랑받는 딸로, 하치만과는 극명하게 차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각주:20] 그래도 하치만과는 사이가 매우 좋다. 히키가야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 탓에 단 둘이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고, 그녀 나름대로도 오빠를 잘 챙겨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은 브라콤을 연상시킨다. 심지어 하치만 주변에 등장하는 모든 여성이란 여성은 오빠와 엮어보려는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카마쿠라'가 잘 따르는 사람이며, 주요 대사는 '코마치 기준으로 포인트가 높아'이다.

 

 

 ▷ 자이모쿠자 요시테루

 

 - 소부 고등학교 2학년 C반. 하치만의 체육수업 페어이며, 하치만처럼 친구가 없는 분이다. 중2병으로 스스로를 '검호장군'이라 칭하며, 늘 삼국지에 나올 법한 옛날 말투를 취하고 있다. 여기저기 껴보려고 노력중이며, 더불어 퇴짜 맞는 일도 빈번하다. 간간히 하치만을 도와주기도 하며, 매우 선한 인물이다. 사실상 하치만의 친구인 것은 사실이지만, 하치만 본인은 이를 인정하지 않는다.

 

 

 ▷ 토츠카 사이카

 

 - 소부 고등학교 2학년 F반. 테니스부 부장. 여자같이 생긴 남자다.[각주:21] 하치만에게 먼저 다가가며 관심을 보여주는 인물로, 한편으로는 그를 동경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다.

 

 

 ▷ 야마토, 오오오카

 

 - 소부 고등학교 2학년 F반. 하야마 그룹의 멤버들. 사실상 작중 내의 비중은 거의 없다.

 

 

 

 

 

 

(1) 여하튼 히키가야 하치만은 썩었다.

 

 치바 시립 소부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히키가야 하치만은 시덥잖은 내용의 과제를 제출한 것을 계기로 국어 교사인 히라츠카 시즈카에게 낙인이 찍혔다. 이를 계기로 히라츠카는 하치만을 봉사부라는 곳에 강제로 입부시켜 버렸다. 그리고 하치만은 그곳에서 교내에서 유명한 미소녀 유키노시타 유키노를 만나게 되었다.

 하치만과 유키노는 가치관의 대립으로 인하여 언쟁을 벌이게 되었는데, 이에 시즈카는 서로 누가 더 타인에게 봉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승부를 제안했다. 두 사람에게는 승부에서 진자가 이긴자에게 무엇이든지 한 가지의 소원을 들어주어야 한다는 것이 걸리게 되었고, 그리하여 두 사람의 봉사부에서의 일상이 시작되었다.

 

 

(2) 결코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굴하지 않는다.

 

 하치만은 부활동 같은 것은 하고 싶지 않았지만, 히라츠카의 강요로 어쩔 수 없이 봉사부실로 가야했다. 그러나 봉사부로 찾아오는 사람은 없었고, 하치만과 유키노는 그저 한가롭게 책이나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 하치만은 유키노와 대화를 나누면서[각주:22] 자신이 생각한 선입견과 그녀의 이미지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깨달아싿. 그리고 자신과 그녀가 상당히 많이 닮아있다고 느낀 하치만은 유키노에게 친구가 되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유키노는 그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해버였다.[각주:23]

 

 

(3) 항상 유이가하마 유이는 두리번거린다.

 

 봉사부에 유이가하마 유이가 찾아와 하치만에게 익숙하다는 듯이 인사를 걸어왔고, 하치만은 알지 못하는 여자애로부터 인사를 받아 난감해 했다. 유이는 수제쿠키를 만들고 싶다는 의뢰를 했고, 유키노는 할 수 있을 때까지 단련해야 한다며 노력을 강조했다. 그리고 조리실습실로 유이를 데려간 유키노는 시범을 보이며 함께 만드는 연습을 시작했다. 유키노와 함께 맹연습을 했음에도 계속해서 쿠키를 잘 만들어내지 못했던 유이는 자신에게 재능이 없는 것 같다며 회의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러자 유키노는 성공하지 못하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 쌓은 노력을 상상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주위에 맞추려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불쾌하다는 듯이 말한 유키노의 말에도, 유이는 자신과는 달리 생각을 있는 그대로 말하는 유키노의 모습을 동경했다. 유키노의 진심을 느낀 유이는 다시 한 번 연습을 시도했다. 옆에서 구경하는 하치만은 그녀들이 논점을 잘못 짚고 있다며, 장작 주목할 만한 점이 수제로 만든다는 사실 그 자체라고 지적했다. 이는 곧 정성을 들였다는 의미가 가장 중요하다는 말이었고, 유이는 그의 말에 나름대로 납득한 모양이었다.

 다음 날, 유이는 수제쿠키를 만들어 봉사부에 들고 왔다. 유이는 하치만에게도 고맙다며 자신이 만든 쿠키를 건네주었고, 하치만은 혼자서 맛없는 쿠키를 억지로 먹고 있었다. 그리고 유이는 자연스레 봉사부의 일원이 되었다.

 

 

(4) 그래도 학급은 잘 돌아간다.

 

 유키노와 어울리기 시작한 유이는 원래 같이 어울리던 미우라 유키코와 상대적으로 소원해졌따. 이로 인해, 점심시간에 유미코는 유이게게 불만을 토로했고, 유이는 여기에 그렇듯한 변명조차 대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교실 내의 분위기는 살얼음판이 되었다.

 갑작스레 등장한 유키노는 약속을 하고서 아무 말도 없이 오지 않는다며 유이를 타박했다. 그러나 연락처를 몰라서 알리지 못했다는 유이의 말에 유키노는 스스로 납득을 했다. 유키노가 끼어드는 것에 기분이 언짢았던 유미코는 그 기분을 곧바로 표시했다. 그러자 유키노는 속사포처럼 말을 내뱉으며 유미코를 비꼬았고, 분위기는 더욱 험악해져 갔다. 옆에 있던 하야마 하야토는 두 사람을 말리기 시작했고, 싸움을 그만둔 유키노는 유이에게 먼저 가있을겠다고 말하고는 교실을 나갔다.

 바로 뛰따라가겠다고 말한 유이는 두서없는 말로 유미코에게 진심을 말했고, 유미코는 마름대로 납득을 한 모양이었다. 교실을 나온 유이는 밖에서 대화를 엿듣고 있던 하치만을 보고는 기분 나쁘다며 그에게 변명할 틈도 주지 않은 채 쏘아대고는 유키노를 따라가버렸다.

 

 

(5) 요컨대 자이모쿠자 요시테루는 괴상하다.

 

 방과 후, 봉사부로 발걸음을 옮긴 하치만은 부실 앞에 빼꼼히 안을 내다보고 있는 유키노와 유이를 발견했다. 그녀들은 부실 안에 이상한 사람이 와있다고 말했고, 하치만은 마치 총알받이가 된 양 부실 안으로 떠밀려졌다. 부실에는 자이모쿠자 요시테루[각주:24]가 있었는데, 하치만은 중2병을 잘 모르는 유키노와 유이에게 그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납득한 유키노는 자짜고짜 중2병을 교정해주겠다며 자이모쿠자에게 직언을 날렸다.

 자이모쿠자는 평소에 체육 수업의 페어를 하던 하치만에게 라이트노벨 작가가 되고 싶다 말하면서, 자신이 작성한 원고를 읽고 평가해달라는 의뢰를 했다. 자이모쿠자의 자작 소설을 읽은 봉사부원들은 모두 악평을 했지만, 자이모쿠자는 타인이 읽어주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6) 하지만 토츠카 사이카는 달려 있다.

 

 체육 수업, 테니스를 하기 위해 학생들은 삼삼오오 그룹을 형성해 모이고 있었다. 그러나 하치만은 같이 어울릴만한 친구가 없었기 때문에, 몸이 좋지 않다는 핑계를 대고는 구석에 가서 혼자 벽에 공을 튀겨가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도중, 옆 코트에서 테니스를 하던 하야마 그룹의 공이 하치만에게 날아들었다. 토베 카케루는 하치만을 히키타니라 부르며 고을 주워달라고 했고, 하치만은 이를 주워다 주면서 아무런 자각도 없이 자연스레 하야토에게 묵례를 했다.[각주:25] 뒤늦게 자신의 행동을 돌아본 하치만은 본능적으로 하야토를 자신보다 위라고 생각한 자신을 비굴하기 짝이 없는 녀석이라 생각했다.

 혼자서 점심을 먹던 하치만에게 유이에 연이어 토츠카 사이카도 찾아왔다.[각주:26] 토츠카에게 테니스부로 입부해달라는 요청을 받은 하치만은 유키노에게 이러한 사실을 말했지만 바로 거절당했다. 한편 봉사부를 찾아온 토츠카는 테니스부의 부흥을 위해 자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의뢰를 요청했고, 유키노는 오직 연습만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그를 강하게 단련시키려 했다.

 

 

(7) 가끔씩 러브코메디의 신은 착한 일을 한다.

 

 하치만 일행이 테니스 연습을 도와주던 두중, 테니스 코트에는 하야마 그룹이 찾아왔다. 그들은 자신들도 테니스 코트를 사용하고 싶다고 했는데, 하치만은 테니스부의 연습을 이유로 이를 거절했다. 그러자 하야토는 강한 쪽이 연습을 도와주는데도 더 도움이 되질 않겠냐며 복식 시합을 제안했다. 그리하여 2:2 페어로서 하치만&유이 vs 하야토&유미코의 구도로 테니스 시합이 시작되었다.

 숨은 테니스 강자인 유미코의 선전과 유이의 부상이 겹쳐 위기를 맞이한 하치만은 승부를 포기하고 무릎을 꿇으려 했다. 그러나 토츠카의 부상에 쓸 약을 가지러 갔던 유키노가 시합에 합류하면서 전세는 순식간에 역전되었다. 하지만 유키노의 약점인 지구력이 약하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승부의 행방은 좀처럼 묘연해져갔다. 하치만은 임해부에 위치한 소부 고등학교 주위로 일정시간마다 부는 바람과, 그리고 혼자서 하는 포수놀이의 캐쳐 플라이볼을 이용해 마지막을 승리로 장식했다. 그러나 높이 떠서 날아가는 하치만의 캐쳐 플라이볼을 쳐내려고 공을 따라가던 유미코가 철창에 부딪혀 다치게 될 뻔했는데, 이를 보호하려던 하야토가 그녀를 감싸면서 이 광경을 구경하러 온 사람들에 의해 이목은 모두 그들에게 집중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하치만은 시합의 승자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외면되었다.

 

 

(8) 그리고 히키가야 하치만은 생각한다.

 

 토츠카의 의뢰도 무사히 마무리한 하치만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부실에서 유키노와 소득없는 언쟁을 벌였다. 그리고 히라츠카는 약속한 승부에 대한 전적을 통보해주었고, 그 스코어는 2:2로 동일했다.

 

 

 

 

 

 

 - TVA 1기 1~3화에 해당됩니다.

 - 작중에는 인용이나 패러디를 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 작중 등장인물의 이름은 언어유희적 요소인데, 실제 지명의 이름을 따온 것들입니다.

 - 목차 '그래도 학급은 잘 돌아간다'에서 유이가 유미코를 설득하는 장면에서 '꼬마 마법사 레미' 놀이를 할 때에도 자신은 하고 싶은 역할을 하지 못하고 눈치를 살핀다고 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참고로 TVA 1기 2화에서는 '소꿉놀이'라고 말하는데, 이는 번역 과정에서 의역이 된 것이라 여겨집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1
국내도서
저자 : 와타리 와타루 / 박정원역
출판 : L노벨 2012.10.10
상세보기

 

  1. 설정상 소부고는 성적 비공개를 원칙으로 한다. 이 점은 하치만이 성적을 바탕으로 친구를 사귀는데에도 걸림돌 역할을 한다. [본문으로]
  2. 추가적으로 자신의 존재감이 옅다고 판단하는 것도 있다. 초반부에서는 유키노가 너 따위는 몰랐다며 표현하거나 스스로가 스텔스 기능이 있다며 옅은 존재감을 강조하는 부분이 종종 있다. 그러나 플롯이 전개됨에 따라 그는 주변 인물들에게 상당한 관심을 유발하게 만드는 인물로 변화해 간다. 다시 말해, 옅은 존재감 역시 어디까지나 하치만 본인의 주관성이 많이 담겨 있다. 더불어 유키노가 하치만에 대해 생각을 바꾸게 되는 부분도 그의 가치관과 더불어 존재감에 대한 부분도 해당된다. [본문으로]
  3. 하야토의 아버지가 이 회사의 고문 변호사를 맡고 았으며, 어릴 적부터 유키노와 하야토는 친하게 지낸 사이다. [본문으로]
  4. 일종의 면학반. [본문으로]
  5. 물론 능력치 향상이라는 측면은 하루노의 그림자를 쫓는다는 점이 가장 큰 부분이로 느껴지지만, 친구가 업었던 그녀는 별다른 할 일이 없어서 자신의 향상에만 몰두했을 개연성도 높다. [본문으로]
  6. 물론 하치만의 주관적 판단이며, 추후에 이런 자신의 판단이 틀렸음을 자각하는 그의 독백이 두드러진다. 유이에게 관대한 모습을 보이거나, 타인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한 봉사부를 홀로 유지해오거나, 작품의 후반부로 갈수록 하치만에게 의존하거나, 판단에 있어서도 우유부단함을 보이는 점 등은 앞선 묘사와 상당히 모순적이다. 정론을 추구하고 자신을 갈고 닦는 것은 언제나 빈틈을 보여주지 않으려는 그녀의 노력이며, 강직한 모습을 외부에 표출함으로서 어디 하나 기댈 곳 없었던 그녀가 자신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발버둥이었다고도 생각된다. [본문으로]
  7. 11권에서는 성격과 외모 모두 쏙 빼닮은 그녀의 어머니가 등장한다. [본문으로]
  8. 소부 고등학교가 성적이 좋아야 갈 수 있는 명문 고교라는 설정에 비추어 보았을 때, 만약 그녀가 다른 학교에 진학했다면 보통 이상의 수준에 해당되었을 것이라 추정된다. [본문으로]
  9. 이것은 상대적이고 일반적인 것이여서, 실제로 그녀가 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 즉 하치만이 말한 '진실된 것'과는 거리가 먼 속성의 것이다. 작중에서 이러한 부분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다. 다만, 그녀가 많은 사람들과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사교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본문으로]
  10. 유치원 시절 엄마놀이를 할 때, 잣니은 엄마 역을 하고 싶었지만 타인이 하고 싶다는 이유로 자신은 하지 못했다는 언급이 있다. [본문으로]
  11. 일본어로 여고생(1. 女子高生, Joshi Kōsei)의 첫 이니셜을 딴 것으로, 여고생 말투를 말한다. [본문으로]
  12. 사실상 하치만의 베프다. [본문으로]
  13. 4권에서 리얼충은 부담스럽다고 말하거나, 대학시절에는 커플들을 보며 분노했다는 언급이 있다. [본문으로]
  14. 교사로서의 업무가 많다는 점이 크다고 생각된다. [본문으로]
  15. 하치만이 매일 3등만 하게 만드는 원흉이다. [본문으로]
  16. 더 존. 2권 참조. [본문으로]
  17. 10권 참조. [본문으로]
  18. 그렇다고 해도 일진의 안 좋은 측면과는 거리가 좀 멀다. [본문으로]
  19. 1호는 하치만. [본문으로]
  20. 하치만을 빼고 셋이서만 외식을 하러 갔다는 언급 등. [본문으로]
  21. 오토코노코. 실제로 왠만한 여자들보다도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본문으로]
  22. 하치만이 출'처는 나'라고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작중의 후반부에서 유키노가 이 말을 똑같이 하는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하치만과 유키노가 서로에게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는 것을 이 장면에서부터 알 수 있다고 생각된다. [본문으로]
  23. 6권의 종반부에서 똑같은 장면이 연출된다. 그러나 지금과 그 때의 느낌은 완전 다르다. [본문으로]
  24. 무로마치 막무 13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테루와 이름이 비슷하여 모티브로 따왔다고 한다. 하치만은 이름이 비슷한 하치만 대보살과 연관지어 동료라고 불리었다. [본문으로]
  25. 소설에서는 "고마워"라고 서술되어 이찌만, 애니판에서는 "고마워, 히키타니."라고 말한다. 일본 소설판에서는 읽어보지를 않았기 때문에 논외로 하겠다. 어찌됐든 4권 종반부의 하야토가 하치만의 이름을 정확하게 말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점과 더불어 하야토의 사기적인 스펙을 고려하면, 그는 처름부터 하치만의 이름을 정홤ㄱ하게 알고 있었다고 여겨진다. 다만 옆에 있던 토베가 히키타니라고 불렀기 때문에 자신도 덩달아 그렇게 불렀다고 보는게 맞을 것 같다. 이 떄 당시에는 하야토가 이름을 정확하게 부르거나, 또는 정정할 필요성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여겼을 공산이 크다. 그러나 하치만과 몇 번 마주하게 되면서 그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변화겠기 때문에, 하치만이 정정하지 않았음에도 이름을 정확하게 부른 것을 보면, 이러한 추측은 상당한 신빙성을 지닌다. [본문으로]
  26. 여기서 하치만은 그가 같은 반임에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데가가, 그를 여자라고 착각한다. [본문으로]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