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2017. 3. 20. 01:36라이트노벨 줄거리/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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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 작가 : 나나츠키 타카후미
 ▷ 번역 : 주원일
 ▷ 장르 : 일상, 로맨스, 타임루프
 ▷ 내용 : 타카토시와 옆 세계에서 온 에미의 사랑이야기

 

 

 

 

 

 

 ▷ 미나미야마 타카토시

 - 키노 미술대학 만화학과. 일러스트레이터 지망생.

 

 

 ▷ 후쿠주 에미

 - 이세계인. 키노 미술대학 미용 전문학원 학생.

 

 

 

 

 

 

(1) 프롤로그

 

 미나미야마 타카토시는 등교를 위해 늘상 다니던 전철 안에서 어떤 여성과 마주쳤다. 그는 그녀를 직감적으로 '이 사람이다'라고 느끼며 따라가고 있었다. 인적이 드물어 질 때쯤, 타카토시는 그녀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말하며 연락처를 물었다. 하지만 그녀는 휴대전화가 없다고 말했고, 타카토시는 글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녀는 지금부터 타카라가이케에 갈 것이라고 말했고, 같이 가도 괜찮냐는 타카토시의 물음에 흔쾌히 좋다고 말했다.

 

 

(2) 제1장 너

 

 타카토시는 그녀와 자기소개를 했고, 그녀의 이름은 후쿠주 에미라고 했다. 타카토시는 에미와 함께 타카라가이케를 돌아다녔는데, 그가 그녀와 함께 다시 만날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에 잠든 사이, 그녀는 갑자기 울기 시작했다. 에미는 슬픈 일이 있었다며, 슬픈 눈으로 '또 만날 수 있어'라는 말을 했다. 에미는 시간이 다 됐다며, 한 걸음씩 뒷걸음질을 쳤다. 에미는 내일 또 만나자는 말을 남긴채 길모퉁이로 사라졌다.
 타카토시가 받는 교육에는 동물원에서 펜크로키를 하는 커리큘럼이 있었다. 그는 클래스메이트인 하야시, 시마부쿠로, 니시우치와 함께 '케이한 파'로 불렸는데, 항상 같은 전철로 통학하고 과제도 같이 하는 그룹을 형성하고 있었다. 하야시는 어제 타카라가이케에서 내려 어떤 여자를 따라가는 타카토시를 봤다고 했다. 타카토시는 순간 뜨끔했고, 하야시는 치한이냐며 농담조로 말했다. 이에 타카토시는 떨어뜨린 물건을 돌려주러 갔다며 둘러댔고, 하야시는 그가 헌팅같은 것을 할리가 없다며 납득하는 모양이었다. 타카토시는 기린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뒤에서 교실 벽에 붙는 그림이라는 말이 들렸는데, 그것은 놀랍게도 에미의 목소리였다. 하야시는 적당히 인사만 한 뒤 눈치껏 빠지는 모양이었고, 타카토시와 에미는 함께 동물원을 돌아다녔으며, 서로의 연락처를 교환했다.
 타카토시는 토요일 산조에서 에미와 데이트를 했다. 타카토시는 에미에 대해 점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으며, 재미있게 봤던 만화가 유리가면이라는 점이나 사고방식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공감을 느끼고 있었다. 타카토시는 데이트를 위한 사전조사를 하다가 갑자기 떠올랐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것, 그것은 자신이 그린 기린 크로키가 교실에 붙어 있다는 사실이었는데, 그는 에미에게 그 크로키가 붙어 있었다고 말해 보았다. 하지만 에미는 엉덩이가 잘 그려졌다는 말만 할뿐, 타카토시의 질문에 의아해하는 모양이었다. 그 당시에 했던 말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생각한 타카토시는 미안하다며 더 이상 추궁하지는 않았다.
 한편 에미는 연애를 해보는 것이 타카토시가 처음이라며, 그가 자신을 의식하기 시작할 때쯤 자신도 그를 의식하기 시작했다며, 그때 다가왔던 그의 말에 기쁨을 느꼈다고 했다. 타카토시는 에미와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있다고 확신하며, 생전 처음으로 사귀어 달라는 말을 했다.
 타카토시가 10살인 시절, 뒤에서 어떤 여성이 그의 이름을 불렀다. 그녀가 누군지 알 수 없었던 타카토시는, 그녀에게서 5년 전 지진 때를 기억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타카토시는 그녀가 기억이 났고, 그는 그녀에게 구해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 타카토시는 그녀에게서 두꺼운 문고본 정도의 갈색 상자를 받았다.

 

 

(3) 제2장 상자

 

 타카토시는 에미와 사귄다는 사실, 즉 자신이 첫눈에 반한 사람을 좋아하고 있다는 그 사실에, 모든 사소한 일에도 히죽거림이 멈추질 않았다. 타카토시는 에미를 볼 때, 가끔은 정말로 연애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며, 지금이 믿기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았고, 이러한 것은 그녀 또한 마찬가지였다.
 타카토시는 에미와 쉽게 만나기 위해 탄바바시로 이사했다. 맨션에서 혼자 살기 시작한 그는 에미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기 위해 그녀와 통화를 했다. 통화를 마친 타카토시는 휴대폰도 못 만들게 할 만큼 엄격한 에미의 부모님들이 전화와 통금을 0시로 제한하고 있다는 사실이 미묘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자신의 집으로 에미를 데려온 타카토시는 그녀와 함께 다 정리하지 않은 짐들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짐들 중에는 타카토시가 10년 전에 생명의 은인에게 받은 상자가 있었는데, 그가 이것에 대해 설명하려고 하자, 에미는 옆에 쌓인 자작 만화를 가리키며 말을 걸었고, 타카토시는 상자에 대해 말하지 못한 채 넘어가 버렸다. 타카토시는 자작 만화를 초등학생 시절에 그렸었는데, 이를 계기로 크리에이터가 되기로 결심했었으며, 또한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은 사실이지만 자신은 소설을 쓰고 있다는 말도 했다. 이에 에미는 매우 밝은 눈으로 타카토시를 응시하며 관심을 보였다. 타카토시는 에미와 점심을 먹으면서, 자신이 쓴 소설의 내용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했고, 대화는 무르익어갔다. 에미는 타카토시에게 예지등력이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을 했고, 그의 미래를 알고 있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말도 했다. 그러나 타카토시는 그녀와의 대화를 위해 진지하게 상상을 했을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다. 타카토시는 6시에 아르바이트가 있었기 때문에 에미를 전철역까지 바래다 주었다. 계단을 내려가는 그녀는 몇 번씩이나 돌아봤다. 처음 만났을 때 처럼.
 타카토시는 자신이 썼던 소설 원고를 에미에게 보여주었다. 에미는 소설을 읽고 난 감상을 편지로 전해주었다. 편지를 읽은 타카토시는 그녀가 정말 신경써서 진지하게 자신의 소설을 읽었줬다는 느낌을 받았고, 안도감을 느끼는 동시에 한편으로는 기쁨이 피어올랐다.
 에미는 타카토시에게 그의 집에서 파스타와 샐러드를 만들어주었다. 타카토시가 맛있다며 다음에 또 만들어 달라고 말하자, 미소를 짓던 에미의 눈에 눈물이 고였고, 그녀는 꽃가루 때문이라며 둘러댔고, 이러한 에미를 보는 타카토시는 그녀가 정말 울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에미와 TV를 보던 타카토시는 갑자기 그녀와 키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그녀의 얼굴을 보자 감정을 공유했다는듯이 서로가 이끌려 갔다. 허무함과 감동을 동시에 느끼면서 그와 그녀는 다시 서로에게 이끌려가고 있었다.
 에미를 바래다주고 집에 돌아오자, 그녀가 떨어뜨린 것인지, 처음보는 작은 메모장이 있었다. 거기에는 날자별로 자신의 행동거지가 적혀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4월 28일이었고, 그 날짜들은 전부 아직 도래하지 않은 일자였다. 그리고 갑자기 에미로부터 전화가 왔고, 메모장을 봤냐는 질문을 했다. 이미 봤다는 대답에, 에미는 숨기고 있던 사실들을 말해주겠다며 돌아오겠다고 했다.
 돌아온 그녀는 자신을 옆 세계의 주민이라 했다. 이 말을 들은 타카토시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었는데, 놀랍게도 그녀는 자신의 머릿속에서 가정했던 가능성들을 모조리 정확하게 읊어대고 있었다. 그리고 에미는 0시가 되면 이세계인이 존재하면서 일어날 수 있는 모순들을 막는 '조정'이라는 것이 일어날 것이며, 자신은 여기서 사라져 자신이 체재하는 방으로 돌아가지고, 자신의 날짜가 바뀐다는 말을 했다.. 이 말을 들은 타카토시는 그녀가 무슨 소리를 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그리고 에미는 사라졌다.
 다음 날, 타카토시는 에미를 만났는데, 그녀의 머리카락이 어제보다 20cm 정도 더 길었다. 가발이냐는 질문에 에미는 아직 자르지 않은 것이라 했다. 이상하게 여기는 타카토시에게, 뜬금없이 에미는 기린 크로키에 대해 얼버무린 사실에 대해서도 미안하다고 했다. 타카토시는 자신을 이해시키려는 그녀의 말투를 점점 이상하게 느꼈다. 타카토시는 그 메모장의 내용을 떠올렸다. 거기에는 처음이 5월 23일이고, 다음으로 갈수록 날짜를 거슬러 올라갔으며, 마지막은 4월 13일이었고, 그곳에는 '마지막'이라 쓰여 있었다. 에미는 자신에게 예지능력은 없지만, 타카토시와는 시간이 반대로 흐른다며, 타카토시에게 있어서 4월 14일은 과거이지만 자신에게 있어서는 미래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그리고 에미는 갈색 상자를 가지고 왔냐며 물었다. 도대체 그 상자에 대해 어떻게 아느냐는 타카토시의 질문에, 에미는 상자를 준 사람이 10년 후의 자신이라는 말을 했다. 즉 타카토시가 만난 그녀는 미래의 에미였던 것이었다. 그리고 에미는 다섯 살 때 이쪽 세계로 와서 축제를 보러 갔는데, 그곳에서 노점하나가 폭발하는 사고가 일어났으며, 사고에 휘말린 자신을 구해준 것이 타카토시라고 했다. 그들은 서로가 서로를 구해줬으며, 서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깊이 이어져 있었던 것이었다. 오늘의 타카토시와 어제의 에미는 서로에게 있어서 운명이라는 특별한 존재임을 확인하고 있었다.

 

 

(4) 제3장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에미의 말에 따르면, 그녀가 두고 갔던 메모장은 타카토시를 기준으로 5년 후[각주:1]의 타카토시가 에미에게 건네 준 것이라고 했다. 미래의 자신이 에미에게 알려준 것을, 지금은 과거의 그녀가 자신에게 그 체험을 시켜주고 있는 것이었다. 에미와 타카토시는 신기하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타카토시는 반드시 메모장에 적힌대로 해야하는지 의심스러웠다. 오히려 자신이 이렇게 말도 안되는 사실을 인지하고 신뢰할 수 있을 정도의 최소한으로 해도 무방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에미는 반드시 그렇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타카토시는 에미에게 자신이 어제 함께한 에미를 오늘의 그녀는 알지 못한다는 사실이 자꾸 신경쓰였다. 마치 에미가 자신이 알고 있는 그녀가 아니라고 여겨졌다. 괴로워하던 타카토시는 갑자기 손을 잡기 시작하는 에미에게, 이것도 예정된 일이냐고 물었다. 에미의 표정은 굳어졌고, 타카토시는 더 이상은 못하겠다며 그녀를 내버려두고 갔다.
 타카토시는 그 메모장을 보며, 그녀가 모든 사실을 알고서 모르는 척하며 행동했다고 생각하니, 괴롭고 참을 수 없다는 감정에 휩싸였다. 타카토시는 이러한 괴로움을 극복한 자신과 만나왔던 것인가라고도 생각해봤지만, 순간적으로 자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그리고 떠오르는 말. '나, 엄청 잘 울어'. 그리고 그녀가 했던 말들을 곱씹으며 답을 찾았다. 타카토시에게는 처음이었던 일들이, 에미에게는 마지막 순간이었던 것이었던 것이고, 그녀는 그러한 슬픔으로 인해 이상한 타이밍에 울음을 터뜨리고, 스스로 잘 운다는 말을 했던 것이다. 타카토시는 에미에게 전화를 했고, 그녀에게 좋아한다고 말을 했다.
 다음날, 에미를 만난 타카토시는, 이렇게 괴로운 행동을 취하면서도 노력하고 있었다며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리고 울면서 그녀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했다. 이는 미래의 타카토시가 에미에게 알려주지 않은 흐름이었다. 타카토시와 에미는 다시 한 번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고 있었다.

 

 

(5) 종장

 

 타카토시는 그녀와 함께 할 수 있는 날들을 소중하게 보내는데 열중했다. 에미와 헤어지는 날이 하루 전으로 다가오자, 타카토시에게는 미약한 초조함이 다가오고 있었다. 타카토시는 부모님에게 에미를 소개시켜 주었다. 타카토시의 어머니는 에미에게 그를 잘 부탁한다며, 농담조로 이렇게 좋은 아이는 두 번 다시 못 만날 것이란 말을 했다. 타카토시는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고, 이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사실에 동요하고 있었다. 에미를 바래다 주는 길에, 타카토시는 그녀와 가족이 될 수 없음을 한탄하며 울기 시작했다. 그런 타카토시를 보며, 에미도 미안하다며 사과를 했고, 그들은 손을 잡고 그저 울었다.
 에미에게는 처음이자, 타카토시에게는 마지막 날인 5월 23일. 타카토시는 40일 동안의 기억을 떠올리며, 여태까지 있었던 일들을 에미에게 말해주었다. 에미는 그러한 타카토시의 말을 펜으로 옮겨 쓰고 있었다. 타카토시는 그녀와 함께 대화를 나누고, 전철을 타고, 사진을 찍으며 하루를 보냈다. 그리고 그는 이별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했다. 타카토시는 그녀를 껴안았고, 그녀의 존재를 확인했다. 즐거웠던 오늘 하루를 생각했다. 그리고 그녀는 점점 사라져 가기 시작했다. 지금은 행복하다고, 미소를 띄며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채, 에미는 사라졌다.

 

 

(6) 에필로그

 

 다섯 살인 에미는 옆 세계에 가족여행을 왔다. 그녀의 부모님은 큰 축제가 있다며 그녀를 데려다 주었고, 그녀는 축제를 즐기기 시작했다. 놀던 중, 그녀는 부모님을 잃어버렸고, 두리번거리며 찾기 시작했다. 갑자기 비가 내리는듯 했으나, 이상한 냄새가 났으며 주변 사람들 중에는 가솔린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폭발한다며 도망치라며 소리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누군가가 에미의 손을 잡고 끌어당겼다. 폭발과 동시에 축제는 폭음과 화염에 휩싸였고, 에미는 그의 품에 안겨 있었다. 그는 괜찮냐며 묻고는, 그녀가 고개를 끄덕이자 안심하는 모양이었다. 에미는 순간적으로 이 사람이라는 확신에 찼다. 그는 또 만나자며 뒤편으로 사라졌다.
 2010년 4월 13일. 에미는 다섯 살 때의 일을 떠올리며 마지막 날인 오늘, 전철을 기다리고 있다. 8시 1분 도착, 데마치야나기행 특급, 맨 뒤 차량, 두 번째 문. 에미는 혼잡한 사람들 속을 헤치고 차량 안쪽으로 나아갔고, 그곳에는 한 남자아이, 바로 타카토시가 있었다.

 

 

 

 

 

 

 - 초반부에는 너무 평범한 소재와 전개로 이루어져 있어서 살짝 겉도는 느낌을 받았는데, 중반부터 초반부에 깔아둔 복선이 눈에 띄기 시작하면서 그런 느낌이 다 사라졌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결말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는 내일, 어제의 너와 만난다
국내도서
저자 : 나나츠키 타카후미 / 주원일역
출판 : 노블엔진팝 2016.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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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에미에게는 5년 전에 해당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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