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향신료 1

늑대와 향신료 1

2017. 2. 20. 11:49라이트노벨 줄거리/늑대와 향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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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향신료 1권

 

 

 

 

 

 

 작가 : 하세쿠라 이스나

 ▷ 그림 : 아야쿠라 쥬우

 ▷ 번역 : 박소영

 ▷ 장르 : 판타지, 로맨스

 ▷ 내용 : 행상인 로렌스가 우연히 만난 늑대의 화신 호로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

 

 

 

 

 

 

 ▷ 그래프트 로렌스

 

 - 로엔 상업조합에 소속된 젊은 상인으로 고향이 로엔 지방이다. 짐마차를 이끌고 1년을 주기로 하는 행상을 하고 있으며,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기 위해 돈을 모으고 있다. 매사에 있어서, 특히나 장사에 있어서는 매우 신중하고 차분한 모습을 보인다. 먹는 것을 좋아하는 호로를 위한 유지비 때문에 고생하고 있지만, 여러모로 그녀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 호로와 만나고부터 의도치 않게 넓고도 위험한 장사의 세계에 발을 들이게 된다.

 

 

 ▷ 호로

 

 - 풍작을 관장하는 늑대와 화신으로 고향은 북쪽에 위치한 요이츠이다. 평소에는 평범하게 보이는 소녀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거기에도 날카로운 송곳니와 꼬리 및 동물의 귀가 달려있으며, 이를 항상 로브와 모자로 숨기며 다니고 있다.[각주:1] 고기와 술을 좋아하며, 수백 년을 살아온 그녀는 지혜가 많고 통찰력도 뛰어나다. 생피를 마시거나, 자신이 깃든 보리를 먹으면 본래의 모습인 거대한 늑대의 형태로 변신이 가능하다. 그 외에도 보리에 깃들어 숨어 있거나, 일순간에 보리를 자라게 하는 능력도 있다.[각주:2]

 

 

 

 

 

 

(1) 서막

 

 

(2) 제1막

 

 어떤 작은 마을에서 소금을 팔고 모피로 바꿔온 행상인 그래프트 로렌스는 수확 축제가 한창인 파슬로에 마을에 들렀다. 로렌스는 예전부터 파슬로에에서 보리를 구매해왔었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그곳을 들러 보리를 구매했고, 시끌벅적한 마을을 한시라도 빠져나오려 했다. 생각보다 시간이 늦어지는 바람에 노숙을 하려던 로렌스는 자신의 짐마차에서 이상한 기척을 느꼈다. 그리고 짐마차의 덮개를 연 순간, 거기에는 발가벗은 한 소녀가 누워 있었다. 그녀는 이름을 호로[각주:3]라고 했는데, 로렌스가 아는 호로란 파슬로에 마을의 풍작의 신이 지닌 이름이었다. 로렌스는 호로가 자신을 놀리려고 장난을 치는 것으로만 여겼었지만, 그녀에게 있는 송곳니, 꼬리, 동물의 귀는 그런 로렌스의 생각을 완전히 뒤엎는 것이었다. 로렌스는 호로가 악마가 깃든 아이라고 의심하며 정말 그녀가 늑대의 화신이라면 그 증명을 해보이라고 했다. 그러자 호로는 생피나 보리가 있어야 한다고 했고, 로렌스는 보리로써 부탁을 했다. 그리고 보리를 먹은 호로는 엄청나게 거대한 늑대의 모습으로 변했고, 로렌스는 이제 그녀의 말을 믿을 수밖에 없었다.

 호로는 오랫도안 이 땅에 머물면서 보리의 풍작을 관장했지만, 더 이상 파슬로에 마을의 주민들이 자신을 필요치 않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회의감속에서 그녀는 북쪽의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먹었고, 로렌스에게 그곳으로 데려가 달라는 부탁을 했다. 그리하여 로렌스는 호로와 함께 북쪽을 향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3) 제2막

 

 길을 가다가 폭우를 만난 로렌스 일행은 도중에 발견한 교회[각주:4]에서 하루를 묵게 되었다. 로렌스는 보리에 깃들 수 있다는 호로의 능력[각주:5]에 대해 들었다. 그리고 그 보리를 담을 수 있는 주머니에 끈을 매달아 호로가 목에 걸고 다닐 수 있도록 해주었다.

 불을 쬐며 젖은 몸을 말리고 있던 로렌스는 페렌초에서 포도 농장을 하고 있다는 영주와 얘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리고 대화가 끝나자, 그 모습을 유심히 보고 있던 제렌이라는 남성이 로렌스에게 다가왔다. 그는 친근하게 말을 걸어왔고, 좋은 정보가 있다며 로렌스를 구슬리며 거래를 제안했다. 그것은 어떤 은화의 은 함유량 변동에 관한 정보를 주는 대신, 그 사실을 통해 돈을 벌게 되면 수입의 일정 부분을 제렌에게 할양해주는 내용의 거래였다. 로렌스는 그다지 손해볼 것은 없다고 판단해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고, 항구도시 파치오에서 만나 자세히 얘기하기로 약속했다.

 

 

(4) 제3

 

 로렌스 일행은 항구도시 파치오에 도착했다. 호로는 사과가 먹고 싶다고 졸랐고, 로렌스에게 받은 트레니 은화 1냥[각주:6]을 받아, 그것을 모두 사과 구입에 써버렸다. 로렌스는 호로의 행동에 어이가 없었지만, 일단 그녀의 행동은 차치하고서 모피를 팔기 위해 밀로네 상회로 향했다.

 로렌스는 교섭을 통해 가져온 모피 70장을 트레니 140냥에 매도하려 했다. 이는 상당히 좋은 가격으로 파는 것이었다. 하지만 호로는 미리 작업해둔 것[각주:7]을 바탕으로 모피를 트레니 은화 210냥에 파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호로는 나중에 그것이 속임수였음을 알려주었고, 밀로네 상회 역시도 그것을 깨달았겠지만, 이의를 제기하기보다 오히려 한 수 배운 것이라 생각해야 더 큰 상인이 될 수 있다며 웃으면서 말하고 있었다.

 제렌과 재회한 로렌스 일행은 그에게서 트레니 은화의 은 함유량, 즉 순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었다. 로렌스는 정보료로 트레니 은화 10냥을 선금으로 지급하고, 추후에 벌어들일 금액의 10%를 지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한편 로렌스는 그 진위 여부를 식별하기 위해 그가 잘 아는 환전상 와이즈를 찾아갔지만, 그와 관련된 정보는 전혀 들을 수 없었다. 옆에 있던 호로는 은화를 서로 부딫혀보며 자신의 귀를 통해 그 소리의 미세한 차이를 확인했고, 새 은화일수록 소리가 둔탁해진다고 말했다. 로렌스는 제렌이 말한 것과는 반대로 순도가 낮아져 은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있음을 확신했고, 그저 제렌에게 속아 트레니 은화 10냥을 빼앗긴 것이라 생각했다. 호로는 이런 일이 흔한 것이냐는 질문을 던지면서, 새로운 시점에서 바라봐야 한다는 조언을 해주었고, 로렌스는 가치가 떨어진 은화를 사들인 상인들을 대상으로 헐값에 대량의 은화를 사들여 그 차익을 취하려는 모종의 조직이 있음을 고찰하게 되었다.

 

 

(5) 제4막

 

 로렌스는 곧장 밀로네 상회로 달려갔고, 호로의 조언을 바탕으로 생각해낸 가설을 설명했다. 그리고 로렌스는 밀로네 상회를 대상으로 새로운 거래를 제안했다. 밀로네 상회의 파치오 지점장 마르하이트는 그 배후에 메디오 상회가 있음을 알려 오며 로렌스의 제안을 수락했다. 밀로네 상회는 메디오 상회보다 먼저 은화를 매수한 뒤, 그것을 트레니 국왕에게 매도하는 방식으로 차익을 벌겠다는 계획을 곧바로 실행했고, 정보를 제공한 로렌스에게 이익의 5%를 지급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로렌스는 이번 기회를 통해 막대한 이익을 벌어들일 수 있다고 판단했고, 거래가 잘만 성사된다면 그 동안 꿈꿔왔던 자신만의 가게를 가지는 것도 무리는 아니였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메디오 상회는 사람들을 보내 로렌스 일행을 기습했고, 로렌스는 자신들을 잡으러 오는 추격자들로부터 도망쳐야만 했다. 로렌스는 호로의 희생, 그녀가 추격자들의 시선을 끄는 사이 어떻게든 밀로네 상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로렌스는 어떻게든 붙잡혀간 호로를 구하는데에 도움을 요청하려 했지만, 마르하이트는 이미 대량의 트레니 은화를 구입했다며 더 이상 발을 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했다. 게다가 밀로네 상회 입장에서는 만약 인질로 잡혀간 호로에게 무슨 일이 생겨 로렌스의 원망을 받게 되더라도, 차라리 이 계획을 그대로 진행시켜 막대한 이익을 얻으면 그만이기도 했다. 로렌스는 자신에게 밀로네 상회와 교섭할 수단이 없음을 깨닫고는 좌절하고 말았다.

 그러나 로렌스의 심정을 이해해 준 마르하이트는 메디오 상회가 로렌스 일행을 습격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자고 제안했다. 사실 거래를 방해하기 위해서라면, 로렌스 일행을 습격한다고 해서 이를 저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 때마침 메디오 상회로부터 편지가 도착했고, 거기에는 소량의 늑대 털과 작은 메모[각주:8]가 있었다. 그것을 본 로렌스는 결심을 굳혔고, 마르하이트에게 사실 호로가 늑대의 화신이라는 것을 밝혔다.

 

 

(6) 제5막

 

 메디오 상회가 자신들이 진행하고 있는 은화 매입을 중지하지 않으면 호로를 교회에 넘기겠다고 협박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그들은 호로를 되찾기 위한 계획을 시작했다. 그것은 먼저 밀로네 상회가 빠르게 은화 매입을 완료하여 트레니 국왕과 교섭을 성사시키는 사이, 메디오 상회가 호로를 교회로 넘기기 전에 밀로네 상회의 인력을 동원해 그녀를 몰래 구출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로렌스와 호로는 밀로네 상회가 트레니 왕국을 대상으로 하는 교섭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 메디오 상회에게 붙잡히지 않아야 했다.[각주:9]

 밀로네 상회의 도움으로 호로를 구해낸 로렌스는 그녀로부터 메디오 상회에서 파슬로에 마을의 야레이를 만났다는 사실을 들었다. 야레이는 이미 풍작의 신인 호로에게 공경심은 커녕, 더 이상 그녀의 힘은 필요치 않다며 거부하기까지 했었다. 그런 야레이의 반응에 지금껏 보리의 풍작을 주관하던 호로의 마음은 슬플 수 밖에 없었다. 그 말을 들은 로렌스는 오히려 잘 된 것이라며, 그냥 미련을 버리자고 그녀를 달래주었다.

 

 

(7) 제6막

 

 지하도[각주:10]를 통해 도망치던 로렌스 일행은 메디오 상회에게 발각되어 쫓기기 시작했다. 결국 막다른 곳에 이르게 된 로렌스는 추격자들에게 끝까지 저항하기로 했다. 하지만 도망치다가 옆구리에 상처를 업었었던 로렌스로는 수많은 숫자의 인원을 동원한 그들을 당해내기란 무리였다. 그리고 뒤늦게 등장한 야레이는 로렌스에게 호로를 넘기고 자신들과 함께 돈을 벌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로렌스는 이를 거절했고, 야레이는 호로를 생포하고 로렌스는 죽여도 상관없다고 지시했다. 그러자 호로는 각오를 굳히고는 로렌스의 팔에서 피를 빨았다. 그리고 거대한 늑대로 변신한 호로는 메디오 상회의 추격자들을 일순간에 제압했다. 호로는 자신의 험악한 모습을 로렌스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았는지 보지 말아달라고 했고, 추격자들을 제압한 뒤에는 어디론가 가려고 했다. 로렌스는 호로가 자신을 떠나가는 것이라 생각해고는 그녀를 붙잡으려 했지만, 출혈 때문에 서서시 정신을 잃어갔다.

 

 

(8) 종막

 

 침대에서 눈을 뜬 로렌스는 자신이 밀로네 상회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로렌스는 마르하이트로부터 은화 매입 계획의 결과로 받을 금액이 고작 트레니 은화 120냥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통보 받고는 낙담하고 말았다. 사실, 트레니 국왕이 밀로네 상회로부터 은화를 사들이면서, 거기에다가 막대한 세금을 매기면서 실질적인 이득이 거의 없어졌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밀로네 상회는 이 계기를 통해 여러가지 특권을 얻어낼 수 있었고, 그 중에서 보리 관세에 대한 특권을 메디오 상회에게 매매함으로써 막대한 이익을 취할 수 있었다. 그리하여 마르하이트는 로렌스에게 트레니 은화 1천 냥을 증정하기로 했다.

 기쁨도 잠시, 로렌스의 앞으로는 고급 여성용 로브 두 벌, 여행용 빗, 대량의 사과가 적힌 청구서가 들어왔다. 그리고 로렌스는 허겁지겁 선착장으로 뛰어 나갔다. 입구의 짐마차 마부석에는 한 소녀가 앉아 있었고, 로렌스는 호로임을 확신하고는 안도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로렌스는 자신의 마차에 행복이 실려 있음을 확신하고 있었다.

 

 

 

 

 

 

 - TVA 1기 1~6화에 해당되며, TVA 판에서는 남성 야레이 대신, 여성 클로에가 등장합니다.

 - 작중의 배경은 중세 유럽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강한 권위를 지닌 교회의 모습이 자주 등장합니다.

 -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로렌스와 호로의 소소한 대화 부분이라 생각됩니다.

 

 

늑대와 향신료 1
국내도서
저자 : 하세쿠라 이스나(ISUNA HASEKURA) / 박소영역
출판 : 학산문화사(아이누리) 2007.10.07
상세보기

 

 

  1. 중세 유럽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작중의 설정상, 교회에게 이를 보였을 경우에는 이교도의 마녀로 몰려 죽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본문으로]
  2. 4권 참조. [본문으로]
  3. 수백 년 전, 어떤 소녀의 부탁을 받은 호로는 파슬로에 마을에서 보리의 풍작을 관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지금은 농작 기술의 발달로인해, 마을 사람들은 더 이상 풍작의 신인 그녀를 의지하지 않게 되었지만, 지금은 그저 관행적으로 그녀를 섬기는 수확 축제만이 남겨졌을 뿐이다. [본문으로]
  4. 호로의 말에 따르면, 원래부터 교회가 강하게 영향력을 행사하던 것이 아니라고 한다. 수백 년 전의 교회는 소소하게 신앙을 중시하는 종교였지만, 교회의 힘이 커지자, 그들은 자신들이 모시는 유일신이 세계를 만들었고, 인간들은 그 세계를 빌려 쓰고 있다는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고 한다. [본문으로]
  5. 호로가 로렌스의 짐마차에 들어올 수 있었던 것도 이 능력 덕분이다. 수확된 보리보다 많은 양의 보리가 근처에 있으면 그곳으로 깃들 수 있는데, 때마침 보리를 사가던 로렌스가 보리 수확 현장 근처를 지나가는 바람에 그녀는 그의 짐마차로 들어올 수 있었다. [본문으로]
  6. 사치를 부리지 않으면 1주일을 생활할 수 있는 금액이라고 한다. [본문으로]
  7. 로렌스에게 사과를 사달라고 조를 때, 로렌스는 자기 밥값은 꼭 벌라고 말했다. 호로는 대량의 사과를 먹으면서 모피에다가 먹은 사과 잔해들을 얹어둠으로써 그 향이 모피에 베이게 만들었다. 과일향이 나는 모피를 확인한 상대방은 가격을 올려줄 수 밖에 없었다. [본문으로]
  8. 늑대와 늑대가 사는 숲에게. 교회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 늑대의 화신인 호로를 교회에 팔아넘기겠다고 협박하는 내용이다. [본문으로]
  9. 로렌스 일행이 밀로네 상회 안에 숨는다고 하면, 아마도 두 상회 간에 엄청난 싸움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로렌스는 분쟁을 피하고자 도망치는 방법을 선택한 것이라 생각된다. [본문으로]
  10. 중세 유럽의 발달된 도시에는 지하도가 잘 구축되어 있다고 한다. 이런 지하도는 대부분 교회가 무덤을 판다면서 탈세나 첩보 활동을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중세 유럽의 교회가 보유한 토지의 양이 유럽 대륙의 1/3에 육박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교회가 이러한 일을 진행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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