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레이븐스 1

도쿄 레이븐스 1

2017. 4. 6. 16:32라이트노벨 줄거리/도쿄 레이븐스

반응형

도쿄 레이븐스 1권

 

 

 

 

 

 

 ▷ 작가 : 아자노 코우헤이
 ▷ 그림 : 스미헤이
 ▷ 번역 : 유경주
 ▷ 장르 : 학원, 액션, 이능배틀
 ▷ ​내용 : 고명한 음양사[각주:1] 가문 츠치미카도의 분가에서 태어난 하루토라가 음양사의 길을 걷는 이야기

 

 

 

 

 

 

 ▷ 츠치미카도 하루토라

 

 - 음양사들 사이에서 유명한 츠치미카도 가문의 분가에서 태어났지만 견귀[각주:2]의 재능이 없기 때문에 일찌감치 음양사의 길을 포기하고 일반 학교를 다니고 있다. 어릴 적, 나츠메와 함께 음양사가 되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재능으로 인한 좌절로 인해 그저 평범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그러나 스즈카의 일에 얽히면서 나츠메와 만난 그는 나츠메의 식신이 되기로 하면서 억지로 견귀가 될 수 있는 힘을 부여받게 되었고[각주:3], 이를 계기로 매우 특수한 직업이라 할 수 있는 음양사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 츠치미카도 나츠메

 

 - 츠치미카도 가문의 본가에서 태어난 그녀는 츠치미카도 가문의 차기 당주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음양학원[각주:4] 내에서도 음양술 실력이 독보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에, 츠치미카도 야코우의 환생이라 여겨지고 있으며, 야코우를 추종하는 집단인 쌍각회[각주:5]의 일원들에게는 북진왕이라 불리기도 한다. 도쿄의 음양 학원에 다니는 그녀는 가문의 관례 때문에 을종 주술[각주:6]을 통해 자신을 남자라 속이고 있다.

 

 

 ▷ 아토 토우지

 

 - 도쿄에서 불량배 생활을 하던 그는 2년 전의 영재[각주:7]에 휘말려 나마나리[각주:8]가 되었고, 하루토라의 아버지인 츠치미카도 타카히로가 그에게 씌여진 오니의 폭주를 막아주고 있다. 현재는 하루토라와 함께 일반 학교를 다니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다이렌지 스즈카

 

 - 음양청[각주:9]의 최연소 12신장[각주:10]에 해당하며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음양술 실력 때문에 신동이라고도 불린다. 자신의 오빠를 되살리기 위해 태산부군제[각주:11]를 행하기 위한 소동을 일으키면서 하루토라 일행과 조우하게 된다. 이후 음양학원에 입학하면서 계속해서 하루토라와 얽히게 된다. 그녀의 아버지인 다이렌지 시도우에 의해 요리시로[각주:12]로 키워졌고, 그 힘을 바탕으로 12신장의 지위에 이르게 되었다.

 

 

 ▷ 호쿠토

 

 - 나츠메의 식신[각주:13]. 츠치미카도 가문의 용이자 사역식인 호쿠토와는 다르게 이름만 같은 간이식 식신이지만, 외견이나 행동을 보면 전혀 간이식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정도의 섬세한 식신이다.[각주:14] 중학교 1학년 시절에 처음 만나게 된 그녀는 지방의 일반 학교를 다니는 하루토라의 주변에 멤돌면서, 그에게 계속해서 음양사를 권유하고 있지만 잘 되고 있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녀의 정체가 나츠메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토우지뿐인 듯 싶다.

 

 

 ▷ 츠치미카도 타카히로

 

 - 분가의 사람으로 하루토라의 아버지. 츠치미카도 야스즈미의 식신이다. 음양의로서 토우지의 귀기의 폭주를 막아주고 있다. 과거에는 주사관으로서 활약했으며 그 실력도 매우 뛰어났다고 한다.

 

 

 ▷ 츠치미카도 치즈루

 

 - 하루토라의 어머니. 과거에는 인간발전기라는 별명을 지녔을 정도의 번개 주술을 사용해 퇴마관으로서 활약했다.

 

 

 ▷ 츠치미카도 야스즈미

 

 - 츠치미카도 가문의 당주이자 나츠메의 아버지. 별점술사로 별점을 통해 미래를 내다보는 힘이 있다.

 

 

 ▷ 츠치미카도 야코우

 

 - 태평양 전쟁[각주:15] 당시 군부의 요청으로 부활한 음양료의 수장인 음양두의 직책을 맡았었으며, 기존의 주술을 통합하여 새로운 주술체계인 '범식음양술'의 기초를 확립한 사람이다. 현대 음양사 사이에서는 가장 유명한 사람이며, 몰락한 음양도[각주:16]와 아베노 세이메이[각주:17]의 후손인 츠치미카도 가문을 최고의 음양사 일족으로 치켜세워지도록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러나 군부의 요청에 의해 시행한 태산부군제의 실패로 도쿄의 영기가 흐트러지게 되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그 영향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참고로, 작중에서 일본은 주술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여 사용하는 유일한 국가라고 한다.

 

 

 

 

 

 

(1) 어느 분가의 자식

 

 어린 시절, 겁이 많던 츠치미카도 나츠메와 함께 자주 놀던 츠치미카도 하루토라는 가문의 관례에 따라 분가의 자식인 하루토라가 본가의 자식인 나츠메의 식신되어 항상 그녀를 지켜줄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그것은 장래에 대해 전혀 모를 적의 이야기로, 현재의 하루토라에게는 그저 다른 세상의 이야기였다. 견귀의 재능이 없는 하루토라는 여름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보충수업이나 나가는 일반 학생으로서, 일개 일반인 중의 한 사람에 불과했다. 최근들어 TV에서는 도쿄에서 영재를 수불하는 영상이 자주 방송되었고, 하루토라는 흉흉한 도쿄에 자신이 있지 않는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낄뿐, 자신이 음양사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에 아쉬움 같은 것은 없었다.
 절친인 아토 토우지와 함께 있던 하루토라를 '바보토라'라 부르며 다가온 호쿠토는 최근 들어 하루토라에게 음양사가 되라는 권유를 계속해서 하고 있었다. 하지만 하루토라는 자신이 견귀의 재능이 없다는 이유로, 그녀의 말을 전혀 들을 생각이 없었다. 그럼에도 호쿠토는 지칠 줄도 모르고 음양사의 길을 강요하고 있었으며, 말을 듣지 않는 하루토라에게 화를 내고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다.
 집으로 돌아가던 하루토라는 도쿄에 있어야 할 본가의 소녀, 나츠메를 반 년만에  만나게 되었다.
 한편, 다이렌지 스즈카는 음양청이 금지한 금기 주술인 태산부군제의 실험에 실패하였고, 그녀를 체포하기 위한 주사관들에게 쫓기기 시작했다.

 

 

(2) 축제의 시작

 

 나츠메는 차기 당주로서  무너져가는 츠치미카도 가문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나츠메는 그저 평범하게 지내는 하루토라가 음양도의 명문가 출신으로서 너무나 안일하다며 독설을 날렸다. 이에  하루토라는 옛날의 약속을 떠올리며, 그저 침묵으로 일관하는 수밖에는 없었다.
 마을에는 축제가 시작되고, 하루토라와 토우지는 유카타를 입은 호쿠토와 만났다. 호쿠토는 어느정도 화가 누그러졌는지 음양사에 대한 얘기는 꺼내지 않고 있었다. 축제 거리를 거닐던 호쿠토는 코르크 탄환을 맞추어 뽑기를 하는 노점에서 뭔가를 가지고 싶어했고, 하루토라는 호쿠토를 대신하여 그녀가 원하는 물건을 뽑아주었다. 다만, 호쿠토가 원하는 것은 그저 상자의 핑크색  리본이었을뿐, 내용물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다. 호쿠토는 리본이 만족스러웠는지, 리본을 머리에 묶었다. 상자의 내용물은 단순한 비누방울 세트였다.
 하루토라는 어느새 모습을 감춘 호쿠토를 찾아다녔고, 에마[각주:18]를 걸어놓는 벽 앞에서 손을 맞대고 기도를 하고 있었다. 하루토라가 뭘 하냐며 말을 걸자, 호쿠토는 황급히 에마를 감췄다. 하루토라는 에마에 적힌 글자 '하루토라가 음양사가 될 수 있기를.'이라는 글자를 분명히 볼 수 있었고, 지금까지 축제를 돌며 올라갔던 흥이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하루토라는 호쿠토에게 적당히 하라며 언성을 높이면서 화를 냈고, 호쿠토는 필사적으로 우겨댔다. 자신의 평온한 일상을 부정하는 호쿠토에게 배신당한 기분을 느낀 하루토라는 저지하는 호쿠토를 뿌리치며 벽에 있던 에마를 뜯어내 내동댕이 쳤고, 호쿠토는 작은 비명을 지르더니 정말로 화가 났는지 바보라고 말하고는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토우지와 하루토라에게 검은 양복을 입고  선글라스를 낀  남자가 다가왔고, 츠치미카도 가의 사람을 찾는 사람이 있다며 그들을 안내했다. 하루토라와 토우지가 만나게 된 사람은 연하의 소녀로, 12신장 중의 한 사람인 다이렌지 스즈카였다. 스즈카는 하루토라를 나츠메라고 착각하는 모양이었다. 하루토라와 토우지는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스즈카의 속셈을 듣기로 했고, 스즈카는 그들에게 자신의 실험, 즉 태산부군제를 할 수 있게 도와달라는 제안을 했다. 그 와중에 스즈카를 체포하겠다며 주사관들이 나타나 위치크래프트사의  포박식 '모델 WA1 스왈로윕'으로 대항했지만 , 스즈카는 주술과 음양청이 만든 다목적 범용식 '모델 M3 아슈라'와 함께  가볍게 그들을 제압해버렸다.
 스즈카가 주사관들을 제압하는 동안 그녀의 주술에 어느 남매가 휘말리게 되었는데, 하루토라는 그저 맨몸으로 그들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이 모습을 본 스즈카는 하루토라와 그 남매를 동시에 구해주었고, 어째서 주술을 사용하지 않느냐고 면박을 주었다. 하루토라는 스즈카에게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물었고, 그녀는 혼의 주술이라는 것을 사용해 자신의 오빠를 살리려 한다는 말을 꺼냈다. 그 때, 하루토라의 이름을 부르면서 나타난 것은 호쿠토였고, 하루토라가 츠치미카도 나츠메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은 스즈카는 폭주하여 하루토라를 구속했다. 스즈카는 호쿠토에게 보란 듯이 하루토라에게 키스를 했고, 넋이 나간 하루토라와 호쿠토에게 나츠메를 데려올 것을 경고했다. 스즈카가 떠나간 뒤, 호쿠토는 울면서 하루토라에게 원망을 했고, 남겨진 하루토라는 숲너머로 사라진 그녀를 멍하니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다.

 

 

(3) 장갑귀병(裝甲鬼兵)

 

 다음 날, 축제에서 있었던 사건은 기사화되어 TV에 송출되었고, 호쿠토는 깜깜 무소식이었다. 하루토라는 나츠메에게도 연락을 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기는 그녀도 마찬가지였다. 하루토라는 스즈카에 대한 일로 토우지와 대화를 나누던 도중, 토우지로부터 야코우가 태산부군제를 통해 야코우 자신의 혼을 전생시켰으며, 나츠메에게 야코우의 혼이 담겨 있을 것이라는 추정에 대한 얘기를 듣게 되었다. 그리고 깜깜 무소식이던 나츠메로부터 만나자는 문자가 왔다.
 하루토라는 나츠메로부터 현재 부모님들이 전부 도쿄에 계시기 때문에, 스즈카를 상대하지 않고 도쿄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츠메는 츠치미카도 가문의 시조 아베노 세이메이 때부터 지금까지 대대로  계속해오던 제의인  태산부군제를 타인이 마음대로 하게 둘 수 없다며 그녀 혼자라도 맞설 기세를 보였다. 스즈카는 일식에 맞춰 태산부군제를 시행할 생각이었는데, 나츠메의 말에 따르면 일식의 태산부군제는 큰 리스크가 있기 때문에 절대 방치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러던 와중, 나츠메와 대화를 나누던 하루토라의 입에서 스즈카의 식신이 나타났고[각주:19], 그 식신은 나츠메에 침을 꽂아 그녀의 영력을 흡수했다.
 영력을 빼앗긴 나츠메는 기력을 잃어갔고, 그녀를 회복시키기 위한 주구가 츠치미카도의 본가에 있기 때문에, 그녀와 함께 택시로 이동하고 있었다. 택시로 이동하던 도중 차 앞으로 식신들이 가로 막았고, 택시는 급정지를 하게 되었다. 식신들은 곧 종잇조각으로 변해 버렸지만, 근처에서는 스즈카와 주사관들이 대치하는 중인지 큰 소리가 들려왔다. 하루토라는 쓰러진 나츠메를 택시 안에 두고, 혼자서 소리가 나는 곳으로 달려갔다. 결계 안으로 들어가자, 중량급 호법식 '모델 G1 인왕'을 데리고 있는 스즈카의 모습이 보였다. 게다가 야코우의 군용식신인 츠치구모, 즉 장갑귀병 까지 불러내 주사관들을 제압하고 있었다. 기상 악화로 증원 인력이 도착하지 못한 주사관들은 12신장인 스즈카를 당해낼 도리가 없었다. 스즈카는 어제의 일을 떠올리며 하루토라에게 비아냥거렸지만, 하루토라는 금기인 태산부군제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며 그녀를 만류했다. 하루토라와 스즈카가 대화하는 사이, 빈틈을 노린 한 주사관이 공격을 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이는 스즈카를 더욱 폭주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했다. 결국 주사관을 죽이려드는 장갑귀병을 막기 위해 뛰어든 하루토라가 공격을 받게 되었고, 하루토라는 꼼짝없이 죽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 때 나타난 호쿠토는 장갑귀병에게 뛰어들어 장갑귀병의 공격을 하루토라 대신 받아냈고, 장갑귀병의 다리를 지탱하고 있었다. 호쿠토는 하루토라에게 도망치라며 외쳤지만, 하루토라는 그 자리를 뜰 수 없었다. 그저 호쿠토의 이름을 외칠 수 밖에 없었던 하루토라는 결국 장갑귀병의 다리가 몸에 박힌 호쿠토의 몸이 내던져지는 광경을 보게 된다. 다만, 특이한 점은 호쿠토에게서는 피 한 방울조차 나오지 않았고, 호쿠토는 하루토라에게 속여서 미안하다는 한 마디와 함께 사라졌고, 그 자리에는 한 장의 부적만이 남아 있었다. 식신을 좋아한 것이냐며 비아냥거리던 스즈카는 진심으로 화가 난 하루토라의 모습에 말문이 막혔는지, 다음엔 죽이겠다는 말을 남긴 채 떠나갔다.

 

 

(4) 두 사람의 츠치미카도

 

 하루토라는 호쿠토와의 일 을 떠올리며 반드시 스즈카의 계획을 저지하겠다는 결의를 다짐하고 츠치미카도의 본가로 향했다. 나츠메의 굳은 의지를 본 하루토라는 나츠메에게 자신을 그녀의 식신으로 삼아달라고 말했다. 처음의 나츠메는 주저하는 듯 했으나, 하루토라의 굳은 의지를 확인하고는 그를 자신의 식신으로 삼는 계약을 맺었다. 하루토라는 드디어 견귀가 되었고, 영기를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5) 혼 부르기

 

 하루토라와 나츠메는 츠치미카도의 식신 유키카제를 타고 스즈카에게 향했다. 하루토라와 나츠메는 영기를 내뿜는 스즈카를 발견하였지만, 곧바로 장갑귀병의 방해를 받았다. 제단에는 스즈카의 죽은 오빠의 시신이 올려져 있었고, 나츠메와 하루토라는 그녀를 저지하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나츠메는 호쿠토를 불러냈고, 하루토라는 호쿠토라는 이름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하지만 호쿠토는 하루토라가 알고 있는 그 호쿠토가 아니었고, 사역식인 식신으로 거대한 황금색  용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호쿠토는 아슈라를 제압해 나가고 있었고, 하루토라도 유키카제를 타고 나츠메와 함께 장갑귀병을 상대했다. 호쿠토가 금방 아슈라를 씹어 부숴버리고는 장갑귀병까지 상대해주었다.
 스즈카가 12신장이기는 하지만, 태산부군제라는 대제의를 하기 위해서는 다른 곳에 영력을 쓸 여유는 없었기 때문에 , 하루토라 일행은 어떻게든 그것을 조금이나마 방해라도 하려 했다. 하지만 스즈카의 오빠를 덮고 있던  수많은 부적들이 하루토라 일행에 달라붙어 움직이 못하게 만들었다. 결국  스즈카는 이미 태산부군제를 시행했고, 제단에는 엄창난 주력이 방출되기 시작했으다. 그리고  스즈카의 오빠의 시신이 눈을 뜨며 천천히 이동하기 시작했다.[각주:20] 스즈카는 기쁨의 눈물을 흘리며 오빠를 끌어안았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스즈카의 오빠는 스즈카의 목을 조르며 나지막하게 부족하다는 말을 했다. 스즈카는 포기한 듯이 기꺼기 자신의 목숨을 내어 놓으려 했고, 이 모습을 본 하루토라는 호쿠토를 죽인 스즈카의 모습을 속으로 비아냥거렸다. 때마침 술자인 스즈카의 의식이 약해져 하루토라 일행에게 붙어 있던 부적들의 힘도 약해지기 시작했고, 나츠메가 주술로 부적들을 태워버리기 시작했고, 하루토라는 스즈카의 오빠에게 달려가 둘을 떼어내려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하루토라는 어찌할 줄을 모르다가, 스즈카의 오빠의 머리 위로 흐르는 영맥의 줄기에다가 등에 지고  있던 대나무  상자를 집어 던졌다. 그 순간 제단이 빛으로 감싸였고, 하루토라는 야코우라 불리는 남성이 앉아 있는 풍경을 보게 된다. 하루토라는 시간의 개념을 초월한 무언가를 봤다고 생각했고, 정확하게 무엇인지 알지 못했으나, 분명 자신이 알고 있는 풍경이었다.[각주:21]

 나츠메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주술을 외웠고, 제단에는 오망성의 장벽이 생겼고, 거대한 힘의 파동이 제단을 감쌌다. 나츠메는 하루토라에게 달려들어 혼을 빼앗긴다며 하늘을 보지 못하게 했다. 하루토라가 정신을 차린 뒤에는 이미 힘의 파동이 사라진 뒤였다. 나츠메는 주술로 쓰러져 있는 스즈카를 구속해야 한다고 했지만, 하루토라는 주사관에게 연락하여 뒷수습을 맡기게 했다.
 하루토라는 호쿠토의 부적을 나츠메에게 보여주며 고칠 수 없겠냐고 물었으나 수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망가진 듯 했다. 나츠메는 그 식신의 주인은 어딘가에 살아있으며, 친구인 하루토라라면 언젠가 만날 수 있을 것이라 말해주었다. 나츠메의 말을 들은 하루토라는 호쿠토의 부적을 보며 새로운 희망을 품기 시작했다. 
 나츠메를 먼저 보내고, 스즈카는 하루토라에게 말을 걸었다. 스즈카는 하루토라를 죽이고 도망가겠다며 허언을 내뱉었지만, 하루토라는 그녀가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스즈카는 자신을 왜 구해줬냐고 질문을 했고, 호쿠토를 죽인 것까지 언급했다. 그러나 하루토라는 자신이 그저 방해한 것에 불과하며, 식신 호쿠토의 주인이 어딘가에 살아 있을 것이란 말을 전하면서 오빠의 장례를 잘 치루라는 말을 건넸고, 스즈카는 계속해서 울기 시작했다.
 다음 날, 음양청에서는 사건이 해결되었다는 소식을 방송했고, 하루토라는 도쿄에서 돌아오신 부모님에게 도쿄에 있는 음양학원에 입학하겠다는 결심을 밝혔다. 하루토라는 토우지와 함께 도쿄에 갔고, 그곳에서 나츠메를 만나게 되었다. 나츠메는 가문의 관례상 자신은 남자로 되어 있으니 비밀을 잘 지키라며 엄포를 놓았다. 하루토라는 토우지가 어째서 음양학원에 가려는지 의아했지만, 토우지는 2년 전의 영재로 인해 이미 견귀가 된 상태라고 했다. 하루토라는 나츠메의 머리에 묶여 있는 분홍색 리본에서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답답한 느낌만이 이어질 뿐, 떠오르는 것이 없었고, 앞서 가는 나츠메와 토우지를 뒤따라 음양학원으로 향했다.

 

 

 

 

 

 

 - TVA 1~3화에 해당됩니다.
 - 음양오행[각주:22] 등의 단어는  도교의 풍수지리에서 들을 법한 단어라서 매우 생소했습니다. 역사 사실을 기반으로 한 부분도 있는데가가, 고유 설정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별도로 정리된 페이지 같은 해설서가 없어서 난해한 부분들이 많았던 것 같습니다.
 - 1권 자체가 긴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2권부터가 본격적인 음양사 하루토라의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도쿄 레이븐스 1
국내도서
저자 : 아자노 코우헤이 / 유경주역
출판 : 대원씨아이 2012.08.14
상세보기

 

  1. 온묘지; おんみょうじ. 고대 일본의 율령 체제 하에 있던 음양료라는 관청에 속한 관직의 하나다. 음양오행 사상을 골자로 하여 주술, 점, 제사 등을 주관했다. 작중에서는 '음양사 = 주술사'라고 생각해도 무방할 듯 싶다. [본문으로]
  2. '영시능력'을 가진 자를 말한다. 영시능력이란 영기를 느낄 수 있는 힘을 말한다. 음양사에게는 영시능력이 필수다. [본문으로]
  3. 사실 하루토라는 견귀의 능력이 있지만, 봉인당한 상태다. 때문에 나츠메로부터 어중간하게 봉인이 해제된 상태가 된 하루토라는 카라스바의 폭주를 유발하게 되고, 이는 결국 나츠메가 죽음을 맞이하는 원흉이 된다. 9권 참조. [본문으로]
  4. 1. 음양사 양성을 그 목적으로 하며, 음양청이 공식적으로 허가한 교육기관이다. 도쿄의 시부야에 위치해 있다. 1학년은 이론 위주, 2학년부터는 실기가 병행된다. 전국의 실력이 있다는 음양사가 모이는 곳으로, 프로음양사가 되기 위한 필수 코스에 해당하며, 졸업생 대부분은 프로음양사의 길을 걷게 된다. [본문으로]
  5. 야코우를 신처럼 추종하며, 뒷세계에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는 어두운 집단이다. 야코우의 환생이라 여겨지는 나츠메를 북진왕이라 부르며 그녀에게 접근하려 하고 있으며, 온갖 영재 테러를 일으키기도 하는 모양이다. [본문으로]
  6. 주술에는 갑종 주술과 을종 주술, 이 두가지로 나뉜다. 갑종 주술은 주문을 외거나 부적을 쓰거나 진을 그리는 등 정형화된 음양술을 의미하며, 음양청에서 발급되는 자격인 음양 1종과 2종 자격이 부여된 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강력한 주술을 말한다. 을종 주술은 갑종 주술을 제외한 나머지의 음양술을 말하며, 그 방식이나 효과는 매우 다양하다. 나츠메가 자신을 남자라고 말하고, 여자인 자신에게서 나오는 음기를 숨기고 양기를 내뿜는 것이 을종 주술에 해당한다. 그 외에도 나츠메의 아버지가 사용하는 점술이나 예로부터 존재하던 기원(祈願)같은 것도 을종 주술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주술을 사용시에는 '오더'[급급여율령(急急如律令) - 정해진 율령에 따라 빠르게 행하라는 의미로, 무당들이 귀신 등을 쫓는데 사용하던 어구가 음양오행을 기초로하는 도교에 전해져 사용되기 시작한 것]라고 외친다. [본문으로]
  7. 스즈카의 아버지인 다이렌지 시도우가 일으켰다. 페이즈4에 해당하는 거대한 규모였다고 한다. 영재는 영적 재해의 줄임말로, 이는 일정하게 흐르던 영기가 흐트러지면서 발생하는 이상 현상을 말한다. 영재는 단계별로 페이즈1 - 자연 정화가 어려운 영기의 흐트러짐, 페이즈2 - 물리적 피해가 예상되는 상태, 페이즈3 - 영적 흐트러짐이 집약된 동적 영체(ex. 오니 등)가 발생하는 상태, 페이즈4 - 영재가 연속적으로 일어나 동적 영체들이 배회(백귀야행)하는 상태, 파이널 페이즈 - 최종적인 영재의 상태로 어떠한 일이 발생할 지 미지수인 상태로 나뉜다. [본문으로]
  8. なまなり, 일본어로는 미숙하다는 표현으로, '되다 만 사람'이라는 뜻도 있다. 작중에서는 '영적 존재가 씌인 반인간' 정도로 해석하는 것이 적당하다 생각된다. [본문으로]
  9. 작중 일본의 국가기관 중의 하나로, 음양술과 관련된 일을 전담하고 있는 관청이며, 음양료의 연장선상에 해당한다. 음양청이라는 기관에 장관이 있는 것을 보면, 우리나라의 '청'보다는 상위격인 '부'(ex. 환경부)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쿠라하시 겐지가 음양청 장관을 맡고 있다. 음양법에 따라 영재의 수불이나 영재범의 체포 등의 일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또한 음양 자격 1종, 2종, 3종 자격을 발부하기도 한다. 음양청은 영재의 수불 측면에서 크게 퇴마국(불마국)과 주사부(주술범죄수사부)로 나뉘어 있다. 퇴마관의 주 임무는 영적 재해의 수불이며, 주사관(주술범죄수사관; 주수관)은 음양술을 이용한 범죄의 예방과 범죄인의 단속 등을 주 임무로 삼고 있다. 참고로, 음양술에 대해 잘 모르는 일반인들은 음양청의 음양사들을 모두 퇴마관으로 인식하고 있다 한다. 개인적으로는 음양술 한정 경찰공무원이라는 명칭으로 대체 가능하다 생각된다. 추가로 음양청 내에서 일하는 일반적인 직원들은 대부분 갑종 주술을 사용하지 못하는 음양 3종 자격을 가진 사람들이고, 대외적으로 음양술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음양 1종 및 2종의 자격을 가진 갑종 주술을 사용하는 자들이다. [본문으로]
  10. 12신장이란, 프로음양사들 중에서도 극소수인 음양 1종의 자격을 가진 국가 1급 음양사를 말한다. 프로음양사 사이의 톱클래스 음양사라고 할 수 있다. [본문으로]
  11. 인간의 선악을 기록하는 왕인 태산부군에게 지내는 제사의 일종으로, 죽은 영혼을 현세에 다시 불러내는 의식을 말한다. 대부분의 음양사들 사이에서는 츠치미카도 야코우가 행한 태산부군제가 야코우 자신이 환생하는 의식이었다고 알려져 있다. [본문으로]
  12. 신령이 머문다는 나무, 돌, 동물 등을 말한다. 작중에서는 인간을 포함하여 신령이 깃드는 그릇을 말한다. [본문으로]
  13. 식신이란 '생명이 있는 존재'라는 뜻으로, 소환물이라는 단어로 치환할 수 있겠다. 음양술의 수단 중 하나로, 사용하는 이의 가치관에 따라 단순히 도구가 될 수도 있고, 둘도 없는 파트너가 될 수도 있다. 생성방법에 의한 분류로서, 식신의 종류에는 자의로 움직이는 신물(神物)이나 영물(映物) 등 실체화된 영적 지성체를 식신으로 삼는 사역식과, 카타시로(재앙을 쫓는 부적의 일종, 주술식을 새긴 부적; 식부)에 술자의 주술력을 부여해 만들어져 주어진 명령을 수행하는 인조식, 주술 계약을 통해 대상을 식신으로 삼는 방식으로 나뉜다. 주로 사용되는 방식은 인조식으로, 용도에 따른 분류(생성방법에 따른 분류와 달리 엄밀히 규정된 분류 방식은 없다고 한다)로서 다시 인조식에는 소환에 사용할 매개체를 이용해 그것을 그대로 실체화(인조식은 부적의 형태를 한 식부가 존재하지만, 기갑식은 식신이 될 물체, 즉 식신의 몸체 자체가 식부가 된다) 시킨 기갑식, 어떤 음양사든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대중성 있게 만들어진 범용식, 주변에 영기를 띄는 물체를 인식하고 잡아 묶는 단일 술식을 주입한 포박식, 주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식신으로 평소에는 은형을 통해 모습을 감추고 있다가 필요시 모습을 실체화 하는 호법식, 식부를 매개로 하여 술자의 영력만으로 만들어져 미리 입력한 명령이 아니면 직접 조종해야 하는 간이식(간이식에 비해 다른 인조식들은 어느정도의 자율적 행동이 가능하다)이 있다. 그 외에도 수송에 사용하는 수송식, 오감으로 멀리 떨어진 장소를 조사하는 검지식, 각종 집안일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가사식 등 여러가지 방식으로 분류되는 식신들이 존재한다. 한편, 인조식에는 고등 인조식(식신의 분류 방식의 범주에 들어가지는 않는다)이라 불리는 식신이 있는데, 이는 술자의 명령이나 조작없이 개별 인격을 가지고 자유의사에 따라 움직이는 식신을 말한다. 참고로 호법식의 '호법'이란 밀교나 수험도(일본 고래의 산악신앙에서 유래한 종교)의 '호법동자'에서 따온 말이라고 한다. 본래 호법동자란 신령이나 귀신, 신불의 권속을 소환하여 사역하거나 그 가호를 받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호법식은 사역식을 대체하는 인조식으로서 사실상 사역식에 가깝다. 때문에 호법식이 고등 인조식에 해당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본문으로]
  14. 나츠메의 음양술에 대한 실력 또는 주술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는 부분 중 하나이다. [본문으로]
  15. 세계 2차 대전. [본문으로]
  16. 메이지 유신까지는 그나마 명목까지는 유지하고 있었으나, 폐불 정책으로 음양료가 폐지되면서 츠치미카도 가문의 음양도적 실권 자체가 무너졌다고 한다. [본문으로]
  17. 일본 헤이안 시대의 고명한 음양사. [본문으로]
  18. 소원을 빌 때 또는 소원이 이루어졌을 때에 그 사례로 신사나 절에 말 대신 봉납하는 말 그림 액자. [본문으로]
  19. 스즈카가 하루토라와 키스를 했을 때 집어넣었다. [본문으로]
  20. 스즈카의 오빠가 눈을 뜬 것은 그의 혼 때문이 아니라, 잔류영체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결국 이는 영재에 해당하는 것일뿐, 사실상 실패한 것이라 말해도 무방할 듯 싶다. [본문으로]
  21. 야코우가 자신의 호법식인 히샤마루에게 훗날 환생하겠다는 것을 전하는 장면. 하루토라의 안에는 야코우의 혼이 존재한다. [본문으로]
  22. 음양은 달(月)과 태양(日)을 말하고, 오행은 수(水), 금(金), 화(火), 목(木), 토(土)를 말한다. [본문으로]
반응형

'라이트노벨 줄거리 > 도쿄 레이븐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쿄 레이븐스 3  (0) 2017.11.22
도쿄 레이븐스 2  (0) 2017.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