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1 -퀄리디아 코드-

언젠가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1 -퀄리디아 코드-

2017. 4. 5. 16:03라이트노벨 줄거리/프로젝트 퀄리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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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1권

 

퀄리디아 코드

 

프로젝트 퀄리디아

 

 

 

 

 

 

 ▷ 작가 : 타치바나 코우시
 ▷ 그림 : 하이무라 키요타카
 ▷ 번역 : 이승원
 ▷ 장르 : 학원, 이능, 액션
 ▷ 내용 : 서력 2049년, 텐카와 마이히메를 암살하기 위해 시노미야 아키라와 린도 호타루가 이능력 '세계[각주:1]'를 이용해 '언노운[각주:2]'의 침략을 막는 방위도시[각주:3] 중 하나인 가나가와에 파견되면서 겪는 이야기

 

 

 

 

 

 

 ▷ 시노미야 아키라

 

 - 물품관리4과[각주:4] 1등 집무관. '시야에 들어온 것을 거리를 좁히지 않고 만질 수 있는 세계'를 지녔으며, 거리를 무시하고 눈 앞에 보이는 모든 것을 검으로 벨 수 있다. 작중에서는 '시노'라고 불리며, 임무의 편의상 남자로서 카나가와에 잠입했지만, 사실은 여자다.

 

 

 ▷ 텐카와 마이히메

 

 - 가나가와 학원 서열 제1위로 학생회장이며, 칸토 지역 전적 랭킹 1위로, '모두가 행복한 평화로운 세계'를 지녔다. 일곱 살 때부터 언노운과의 전투에 참여한 최강의 세계 사용자이다. 이름 때문에 공주라는 별명이 붙어 있으며, 카나가와 학원 내에서도 인기가 많은 인물이다.

 

 

 ▷ 린도 호타루

 

 - 물품관리4과 2등 집무관. 그녀의 세계는 '누구와도 친해질 수가 있는 세계'로, 시술에 약간 시간이 걸리지만, 원하는 사람을 인위적으로 친구[각주:5]로 만들어 원하는 정보를 얻어낼 수 있다. 하지만 그녀는 뭔가 중요한 사실을 숨기고 있는 듯하다.

 

 

 ▷ 야에가키 아오이

 

 - 사천왕[각주:6] 중의 한 명으로, 그녀는 타인의 생각과 감각을 읽을 수 있으며 또 그것을 타인에게 공유시킬 수 있는 세계'를 지녔다. 마이히메의 행동을 지배하는 '프린세스 로드'라는 거창한 이명이 붙었지만, 사실 마이히메의 스케줄을 관리하는 것뿐이라고 한다.

 

 

 ▷ 오토나시 자쿠로

 

 - 사천왕 중의 한 명으로, '한 번 갔던 장소에 되돌아갈 수 있는 세계'를 지녔다. 특정 매개체를 이용해 지정된 위치를 일순간에 이동할 수도 있는 모양이다.

 

 

 ▷ 사지하라 긴코

 

 - 사천왕 중의 한 명으로, '극도로 발달된 후각으로 어떤 것이든지 냄새로 추적이 가능한 세계'를 지녔다. '파수견 아이기스'라는 이명이 있으며, 엄청난 각력을 이용해 짐승처럼 네발로 재빠르게 움직인다.

 

 

 ▷ 나바리야 크리스

 

 - 사천왕 중의 한 명으로, 인비지블(투명백작)의 '자신의 몸을 투명화시키는 세계'를 지녔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도쿄의 스파이인 그녀는 '타인의 인식을 조작하여 물건을 인식하지 못하게 하거나, 자신이 만진 인간이 외부 자체를 인식하지 못하게 하는 세계'를 지녔다.

 

 

 

 

 

 

(1) 관잘자 -옵서버-

 

 

(2) 히메와 호타루

 

 

(3) 검(劍)의 도시의 공주님

 

 미나미칸토 관리국[각주:7]에 도착한 시노미야 아키라와 린도 호타루는 물품관리4과 과장인 카나야 히사히데로부터 카나가와 서열 제1위인 텐카와 마이히메를 암살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아키라는 악행 등으로서 조사대상이 한 번도 된적이 없었던 마이히메가 어째서 암살대상이 되었는지에 대해 카나야에게 물었지만, 특별 비밀사항이라며 어떠한 것도 들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곧이어 아키라와 호타루는 카나가와 학원에 편입하게 되었다.
 아키라와 호타루는 2학년 D반에 배속되었다. 새로운 편입생인 아키라와 호타루에게 학생들이 관심을 보이며 모여들 쯤, 교실에 나타난 마이히메는 새편입생인 아키라와 호타루에게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며 직접 인사를 했다. 마이히메가 나간 후, 아키라는 학생들에게 둘러쌓여 있는 호타루를 데리고 나왔다. 아키라는 마이히메에게 이상한 점이 있다는 것을 지적했는데, 그것은 그녀가 10년 동안이나 카나가와의 수석자리를 지켜왔다는 점이었다.[각주:8] 또한 내륙으로의 이동 제안도 거절하고 계속해서 이곳에 남아 있는 이유도 불명이었다. 아키라는 마이히메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다고 판단하고, 그녀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모으는 데에 주력하기로 했다. 아키라는 마이히메가 쿠데타를 일으킬 가능성도 있을 수 있다는 말을 했고, 이에 호타루는 임무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있었다.
 아키라는 야에가키 아오이라는 학생을 잡아 호타루의 방으로 데려갔고, 호타루의 세계를 사용해 그녀로부터 마이히메가 내일 특별모의전을 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누구나 참가신청을 할 수 있는 특별모의전은 매번 3, 40여 명의 참가자가 있었지만, 여태까지 마이히메를 이긴 자는 아무도 없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호타루는 반대했지만, 아키라는 특별모의전에 직접 참가하여 사고로 위장해 마이히메를 죽일 계획을 세웠다.
 다음 날, 특별모의전이 개최되었고, 훈련장에는 마이히메를 응원하는 관중의 소리로 가득했다. 마이히메에게 도전하는 수십 명의 도전자들도 상당히 세계에 숙련된 자들이었기에, 아키라는 마이히메가 그들을 쉽게 제압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러나 거기에 반박하듯 마이히메는 대검을 휘둘러 그들 모두를 일격에 쓰러뜨렸다. 그러자 다른 팀들도 마이히메에게 일제히 공격을 하기 위해 달려들었고, 동급생 스기이시의 팀에 소속되어있던 아키라도 팀원들의 사이에 섞여 마이히메를 주시했다. 그리고 마이히메가 다른 이들과 싸우느라 정신이 없는 틈을 타 자신의 세계를 이용하여 원거리에서 그녀를 베었다. 그러나 마이히메는 아키라가 몇 명이나 죽여왔던 필멸의 일격을 바로 알아채고는 대검으로 막아버렸다. 게다가 마이히메는 그 이상한 공격을 아키라가 했다는 것까지 눈치를 챈 모양이었다. 아키라는 마이히메의 공격을 막아내며 그녀의 온몸을 훑어봤다. 다시금 세계를 사용하여 두 번 공격했지만, 마이히메는 피하고, 또 아키라의 검을 맨손으로 잡아버렸다. 그리고 갑자기 아키라와 마이히메의 싸움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도쿄만 게이트에 언노운이 출현했다는 경보가 울렸다. 하지만 출동한 마이히메의 빛을 내뿜으며 공기마저 뒤흔드는 일격에 언노운들은 10분만에 퇴각을 하고 있었다.

 

 

(4) 신변조사 -스토킹-

 

 아키라와 호타루는 마이히메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그녀의 방을 감시하고, 그녀의 행적을 미행하기 시작했다. 미행을 하면서 자신들과 마찬가지로 마이히메의 사진을 찍는 오토나시 자쿠로를 만났고, 그녀는 사진을 찍는 아키라를 의심했다. 그러나 아키라가 단순한 호기심과 취미에 다른 행동이라 변명하자, 자쿠로는 아키라가 마이히메의 팬이라고 제멋대로 생각해버렸다. 그리고 자쿠로는 자신의 세계를 사용하여 순식간에 다른 위치로 이동하여 마이히메의 근처에 숨었고, 아키라는 별다른 의심을 받는 일 없이 마이히메의 행적을 관찰할 수 있었다.
 호타루는 아키라가 세계를 이용해 마이히메의 몸을 더듬거나, 사생활적인 부분을 들여보거나, 그녀가 버린 쓰레기까지 뒤지려고 하자, 도덕적인 측면이나 여자의 입장에서 아키라의 행동을 참을 수가 없었던 모양이었다. 그러나 아키라는 무엇보다도 자신들이 하려는 일이 암살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자신이 하려는 일을 합리화시켰다. 쓰레기기더미를 뒤지던 아키라와 호타루는 3학년의 사지하라 긴코라는 학생을 만났다. 호타루는 아키라가 잘못버린 물건이 있어, 그것을 찾고 있다는 변명을 했다. 그러자 긴코는 냄새를 잘 맡을 수 있는 세계를 이용해 아키라가 아침에 버렸던 물건을 단숨에 찾아주었다. 그 때, 아키라는 긴코가 들고 있던 쓰레기봉투가 자신들이 찾고 있던 마이히메의 쓰레기라는 것을 눈치챘다. 긴코는 마이히메가 쓰던 것을 수집하는게 취미라고 했다. 결국 아키라와 긴코는 서로 하나씩 번갈아가며 쓰레기를 나누어 가져갔다.
 다음 날, 꾀병을 부려 학교를 쉰 아키라와 호타루는 마이히메의 방에 몰래 숨어들었다. 아키라가 마이히메의 방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한 뒤, 느닷없이 나바리야 크리스라는 소녀가 모습을 드러냈다. 크리스는 마이히메의 방에 숨어든 동지라며 친근하게 다가왔다. 게다가 크리스 역시 아키라와 마찬가지로 몰래카메라를 설치하고 있었다. 아키라와 호타루는 카나가와에는 정말 이상한 사람들만 있다 생각하고 있었다.

 

 

(5) 사신과 파수견

 

  아키라는 지금까지 관찰해온 마이히메의 행동패턴을 바탕으로 그녀를 기습할 기회를 찾고 있었다. 1:1이라면 어떻게든 승산이 있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이히메는 사천왕 때문에 좀처럼 혼자가 되질 않았다. 그래서 마이히메가 의심하지 않도록 어떻게든 사천왕들을 그녀의 곁에서 떨어뜨려 놓을 필요가 있었다. 아키라가 그런 생각을 하면서 호타루와 함께 복도를 걷고 있을 즈음, 사천왕에 해당하며 마이히메를 스토킹하며 만났던 세 명인 자쿠로, 긴코, 크리스와 마주쳤다. 그녀들은 아키라가 마이히메의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시했고, 아키라에게 모의전[각주:9]을 걸어왔다. 아키라는 자신이 이기면 마이히메의 곁에 있을 수 있는 사천왕의 자리를 받아가겠다며 그녀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리하여 아키라는 자쿠로와 랭크전을 펼치게 되었다.
 훈련장에는 자쿠로와 아키라의 모의전을 지켜보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였다. 싸움이 시작되고, 아키라는 자쿠로의 세계에 의해 고전하고 있었다. 자쿠로의 순간이동과 같은 빠른 움직임에 전혀 공격을 맞출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아키라는 자쿠로의 공격을 피하면서 우연히 지면에 있는 이상한 모양의 코인을 발견했는데, 자쿠로가 지면에 미리 심어둔 코인을 매개체로 순간이동을 한다는 사실을 파악하게 되었다. 그리고 자쿠로의 움직임의 패턴을 관찰한 뒤, 가장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지역을 예측했다. 결국 자쿠로는 아키라의 예측대로 움직였고, 결국 아키라의 공격을 받아 패배하게 되었다.
 아키라는 5분도 채 되지 않아 사천왕 중의 한 명인 자쿠로에게 이긴 자신에게 상을 달라며 도발을 하기 시작했다. 긴코는 마이히메의 측근인 사천왕이 전학생 따위에게 지는 일은 있어는 안된다고 말하며 객석을 뛰쳐나갔다. 긴코는 다섯 개의 칼날이 손톱처럼 장착된 장갑을 오른손에 끼고는 아키라와 대결을 시작했다. 긴코는 아키라의 세계를 어느정도 파악했는지, 짐승처럼 네발로 훈련장을 빠르게 이동하며 흙먼지를 일으켰고, 뿌연 흙먼지에 시야가 차단된 아키라는 세계를 발동할 수 없었다. 아키라는 침착하게 발도술 자세를 취해 긴코의 기척을 추적했다. 그리고 품에 간직하고 있었던 마이히메의 양말을 꺼내 긴코를 유인했고, 일격으로 그녀를 쓰러뜨렸다. 아키라는 이번 모의전의 승리의 대가로 마이히메와 단둘이 외출할 수 있게 해달라는 요구를 했고, 마이히메를 비롯한 관객들은 발칵 뒤집어지고 있었다.

 

 

(6) 암살자와 표적의 데이트

 

 아키라는 지금까지 마이히메에 대해 수많은 정보를 수집했지만, 그녀가 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그런 말을 하는 아키라를 본 호타루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위압감으로 가득찬 눈을 하면서 관리국의 명령을 어겨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아키라는 자신이 괜한 소리를 했다며 호타루에게 사과를 하고는, 반드시 임무를 완수하겠다는 결의를 다시금 하고 있었다. 한편 사천왕들은 모의전에서 아키라에게 패했다는 사실에 분해하면서, 마이히메와의 데이트를 감시하기로 했다.
 일요일, 아키라와 마이히메는 데이트를 하면서 옷가게에 들렀다. 마이히메는 단순히 데이트라는 사실에 더 예쁜 옷을 입어보려는 의도였지만, 아키라는 마이히메가 굳이 교복[각주:10]을 벗고 다른 옷을 입으려는 이유가 자신의 목적을 이미 꿰뚫어보고는 회유시키려는 의도라고 생각했다. 마이히메에게 적당히 맞춰가며 데이트를 수행하던 아키라는 그녀가 자신에게 적대할 생각이 없음을 어필하는 것이라 판단했다. 마이히메가 싸온 도시락을 먹던 아키라는 그녀의 완전히 무방비한 상태를 포착하고 검을 빼들려고 했다. 그러나 마이히메를 죽여야 하는 이유를 하나도 모른 채 그녀를 죽여야 한다는 사실에 불쾌감을 느끼며 칼자루를 쥐는 것을 그만두었다. 아키라는 마이히메에게 10년간 카나가와의 수석으로서 싸워온 이유를 물었는데, 그녀는 인류를 위해 싸우고 싶다고 했다. 그리고 더 큰 이유로 친구와의 약속이 있다고 했는데, 그 약속에 대해서는 비밀이라며 알려주지는 않았다. 다만 그 친구의 이름이 린도 호타루라는 사실을 알려주었고, 아키라는 그저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자신이 아는 린도 호타루임을 직감했다. 하지만 아키라가 다음 말을 잇기도 전에 언노운 공습 경보가 울리고 있었다.

 

 

(7) 바다를 기어다니는 절망

 

 대형종인 트리톤급을 포함하여 2개 대대급의 언노운이 침공했고, 아키라도 마이히메를 따라 서둘러 출전준비를 했다. 호타루는 아키라에게 마이히메를 죽였냐고 물었고, 아키라는 언노운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뒤로 미뤘다고 변명를 했다. 아키라는 호타루에게 마이히메와의 관계에 대해 묻고자 했지만, 당장 급한 언노운을 막고 나서 물어보기로 생각했다.
 출동을 위해 아키라와 헤어진 마이히메는 자신의 출력병기 '에리스'가 보관되어 있는 격납고로 향했다. 격납고에서 만난 크리스는 마이히메의 에리스를 들고 있었다. 어느새 마이히메의 뒤에는 열 명 정도의 학생이 그녀를 포위했다. 크리스는 사실 도쿄의 학생으로, 마이히메가 또다시 공적을 세우면 통합랭킹 만년 2위인 도쿄 수석이 곤란해진다며 그녀의 출동을 저지했고, 도시 곳곳에 폭탄을 설치했다며 협박을 했다. 마이히메는 어쩔 수 없이 크리스 일행에게 순순히 붙잡히게 되었다.
 아키라는 스기이시와 같은 소대가 되어 출동을 했다. 아키라를 의심하던 긴코는 그에게 마이히메의 행방을 물었으나, 아키라 역시 그녀의 행방은 알지 못했다. 단말기 너머로 통신을 하는 아오이는 마이히메가 납치되었으며, 크리스가 도쿄의 스파이였다는 사실을 알리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현재 카나가와에는 대량의 언노운들이 침공한 상태였기 때문에, 한정된 시간 내에 그녀를 구해야 한다는 점이 있었다. 아키라는 마이히메에게 얽혀 있는 사천왕들에게 마이히메가 혼자서 빠져나오지도 못하는 약한 사람이 아니므로, 그녀를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요소를 배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리고 그들은 15분 안에 도시 내의 폭탄들을 전부 제거하는 것이 어쩌면 불가능한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깨닫고 있었다.
 아키라 일행은 긴코의 세계를 이용하여 크리스가 투명화시켜 도시 곳곳에 숨겨둔 폭탄들을 찾아냈다. 그리고 그 위치를 아오이의 세계를 이용하여 동료들과 공유했고, 오타나시가 세계를 사용하여 즉시 폭탄 회수에 들어갔다. 게다가 아오이는 언노운과의 전투로 산개된 전투원들에게 폭탄이 설치되었다는 사실과 그 위치를 알려주며 폭탄 수색을 개시했다. 아키라는 매우 가까운 곳에 수많은 폭탄들이 있었음에도, 지금까지 긴코가 전혀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크리스의 세계는 단순 투명화가 아니라 인식 자체를 속이는 것이라 생각했다.
 폭탄을 전부 회수한 그들은 아오이의 통신 지시에 따라 한순간에 일제이 회수한 폭탄들을 하늘로 던졌다. 그리고 아키라가 세계를 사용해 검으로 일제히 베어버렸고, 폭탄들이 일제히 터지며 엄청난 굉음이 도시를 덮쳤다.
 한편 마이히메는 크리스의 세계로 인하여 어떠한 것도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가 되어 있었는데, 아키라가 베어버린 폭탄들이 내뿜는 굉음 때문에 크리스는 순간적으로 두통에 시달렸고, 이 때문에 집중하고 있던 그녀의 세계가 흐릿해졌다. 덕분에 마이히메에게 걸린 인식조작이 해제되었고, 마이히메는 스스로 구속을 풀어버렸다. 게다가 때마침 찾아온 자쿠로에 의해 크리스도 완전히 제압시켰다.
 대언노운 전선에 합류한 마이히메는 카나가와의 학생들을 지휘하며 맞서 싸웠다. 아키라는 마이히메와 함께 언노운과 싸웠다. 대형종인 트리톤급은 마이히메라고 해도 쉽게 쓰러뜨릴 수 있는 상대가 아니었다. 마이히메가 트리톤급에게 공격을 하여 상처를 입혔는데, 그 상처에서 가스가 나와 그녀에게 덮쳤다. 결국 마이히메는 두 눈 주위가 시뻘겋게 부은 상태가 되어 눈을 뜰 수 없는 상태가 되었다. 아키라는 전력을 다해 트리톤급의 목을 베었으나, 트리톤급은 미친듯이 날뛰기 시작했다. 아키라는 세계의 반동으로 출력병기가 부서졌고, 마이히메도 가스로 인해 쓰러진 상태였다. 아키라는 마이히메에게 자신이 눈이 되어주겠다며 그녀에게 검을 휘두르기만 하면 된다고 지시했고, 자신의 세계를 이용해 마이히메의 검을 트리톤급에 적중시켰다. 결국 트리톤급은 두동강이 나면서 완전히 소멸하고 말았다. 한편 호타루는 그 광경을 차가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8) 방문자 -비지터-

 

 아키라는 호타루에게 예전부터 마이히메를 알고 있었냐는 질문을 했다. 호타루는 약간 당황하며 그럴리 없다고 변명을 했지만, 아키라는 그녀에게서 부자연스러운 점을 느끼고 있었다. 한편, 아오이가 마이히메가 잡혀간 사실을 바로 알 수 있었던 것은 그녀의 교복 단추에 도청기를 달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아키라는 크리스 대신 사천왕의 자리, 즉 학생회의 임원으로 임명되었다. 또한 크리스가 설치한 폭발로 인해 방이 파괴된 마이히메는 그녀의 사진과 자료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아키라의 방에 찾아와 아키라에게 당분간 같이 지낼 수 없겠냐는 질문을 하고 있었다.

 

 

 

 

 

 

 - 참고로 '퀄리디아 코드'는​ 냉동수면에서 깨어난 이능력자들의 목덜미 뒷쪽에 새겨진 바코드를 말합니다.
 - 퀄리디아 코드에서 카나가와 진영의 배경이 되는 이야기입니다. 호타루는 마이히메를 정말로 죽여야 하는지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는 아키라에게 중대한 비밀을 감추고 있는 모양입니다.

 

 

언젠가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 1
국내도서
저자 : 타치바나 코우시 / 이승원역
출판 : 노블엔진(NOVEL ENGINE) 2016.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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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중의 표기는 '<세계>'. 냉동수면에서 깨어난 청소년들이 지니는 이능의 힘을 지칭한다. 세계는 사람마다 다르게 보이게 되며, 그 세계에서 보이는 사상을 바탕으로 현실적으로 일어날 수 없는 힘이 구현화된다. 세계를 다루는 학생들은 목덜미 뒤쪽에 바코드 같은 것, 즉 퀄리디아 코드가 새겨져 있는데, 관리국의 말에 따르면 이것은 세계의 힘을 다루는데 보조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본문으로]
  2. 약 29년 전부터 지구에 출현한 인간형태의 형상을 지닌 미지의 생물을 말한다. 3미터 이상 되는 거대한 체구에 팔을 두껍지만 다리는 매우 가늘고, 표면은 알려지지 않은 물질로 둘러쌓여 있으며, 머리에는 이상한 조형물이 달려있는 외견을 하고 있다. 제1종 재해지정 이래(異來)생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본문으로]
  3. 인구 중 9할 이상이 18세 이하의 학생이며, 자치 또한 학생들에게 맡겨져 있는 대언노운전 특화도시를 말한다. 해안 3도시라 불리는 도쿄, 카나가와, 치바는 언노운으로부터 내륙을 지키는 방위거점인 동시에 각기 다른 역할을 맡고 있다. 거대 식량 플랜트의 치바, 중앙회의장의 도쿄, 출력병기 제조시설의 가나가와가 이에 해당된다. [본문으로]
  4. 방위도시 학생들이 대응할 수 없는 안건의 해결, 통상적인 치안유지 활동에서 벗어난 초법규적 처리의 임무를 담당하는 부서를 말한다. 특수부대라는 명칭을 공공연하게 내걸 수 없는 비밀스러운 일들을 담당하기 때문에, 어울리지 않는 평범한 부서명으로서 지칭하게 되었다고 한다. [본문으로]
  5. 그녀에게 친구란 세계를 바탕으로 자신의 지배 하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본문으로]
  6. 학생회. [본문으로]
  7. 칸토 남부를 통괄하는 임시정부 직할 조직으로, 언노운의 출현이 빈번한 도쿄만 게이트로부터 일본 본토를 방어하는 도쿄, 카나가와, 치바 등 이 세 방위도시를 관리하는 사령부를 말한다. 방위도시에 배속된 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임시정부가 다스리는 내륙으로 이동하게 된다고 한다. 그 외에도 많은 실적을 쌓으면 졸업과 상관없이 내륙으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한다. 작중의 '내륙'이라는 곳은 좀 더 살기가 편하고 안전한 지역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이며, 반면 방위도시는 최전방 또는 군사경계구역 같은 것으로 여겨진다고 생각된다. [본문으로]
  8. 일반적으로 수석은 고등부 2, 3학년이 맡기 때문에, 보통의 임기기간은 1~2년이고 아무리 길어도 3년이라고 한다. [본문으로]
  9. 랭킹전. 방위도시에서 정식 수속을 밟은 모의전은 학생들이 지닌 전적 포인트에 영향을 준다. 이러한 이유로 모의전이 랭킹전으로도 불린다고 한다. [본문으로]
  10. 교복은 방위도시의 전투복에 해당한다. 교복에는 특수한 방탄 및 방검 섬유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착용자의 몸을 보호하는 필수 아이템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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