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향신료 10

늑대와 향신료 10

2017. 4. 19. 03:01라이트노벨 줄거리/늑대와 향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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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향신료 10권

 

 

 

 

 

 

(1) 서막

 

 

(2) 제1막

 

 로렌스 일행은 케르베에서 얻은 정보에 따라, 윈필 해협을 건너 윈필 왕국[각주:1]으로 가고 있었다. 윈필 왕국의 브론델 대수도원[각주:2]에 있다는 늑대의 뼈, 즉 호로의 동족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함이었다.
 로렌스 일행은 윈필 왕국의 이크 항에 도착했고, 최근에 왕국 내의 경기가 별로 좋지 못하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그에 부합하듯이 항구도 조용한데다가 사람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로렌스는 키먼의 소개장에 따라 테일러 상회로 갔고, 그곳에서 암 도이치먼을 만났다. 로렌스는 도이치먼으로부터 윈필 왕국에서는 자국 내의 화폐 유출을 막기 휘하여 포도주와 밀가루를 제외하고는 수입을 금지하는 스폰 왕의 금지령이 내려져 있다는 설명을 들었다. 게다가 윈필 왕국의 주요 수출품은 양모였는데, 그것마저도 매상이 점점 줄어들어 왕국 내의 경제 상황이 별로 좋지 못한 듯했다.[각주:3] 게다가 윈필 왕국의 토지 등을 사기 위해 외지 상인[각주:4]들이 유입되기 시작했다는 말도 했다. 더불어 본래 목적인 브론델 수도원에는 들어가기가 힘들 것이라고 했다.[각주:5] 하지만 에이브의 서명을 본 도이치먼은 로렌스 일행과 테일러 상회와 서로 만난 사실이 없다고 할 것, 일정한 위험이 있을테니 단단히 각오를 해둘 것 등을 전제 조건으로 로렌스 일행을 도와주겠다고 제안했다.
 로렌스는 술집에서 루윅동맹이 브론델 수도원에 있는 황금 양을 사러 왔고, 이 나라에서 귀족이 되고 싶어 한다는 소문을 듣는다. 그리고 로렌스에게 브론델 수도원에 있는 악마를 조심하라는 소리까지 했다.
 도이치먼의 소개로 로렌스 일행에게 찾아온 피어스 상회의 라구 피아스키란 사람은 루윅 동맹에 소속된 사람이었다. 로렌스는 피아스키에게 순례자용 분관이 아니라 본관에 가까운 상인용 분관으로 갈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3) 제2막

 

 로렌스 일행은 피아스키의 안내를 받으며 브론델 수도원으로 향했다. 로렌스는 피아스키와 대화를 나누면서, 그가 입식[각주:6] 사업을 돕는 일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로렌스 일행은 브론델 수도원에 도착했고, 수도원 앞에서 양치기 하즈킨즈를 만났다. 하스킨즈는 선선대 수도원장 시절부터 수십 년째 양치기를 하고 있었다. 하스킨즈는 이곳에 온 목적을 물었고, 로렌스는 브론델 수도원에 있다는 성유물을 찾아 순례차 왔다고 말했다.
 다음 날, 로렌스는 피아스키를 만나기 위해 루윅 동맹의 상관으로 갔다. 피아스키는 루윅 동맹은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현재 브론델 수도원 측과 교섭 중이라며, 그들의 상황을 말했다. 그리고 로렌스가 자신을 이렇게 빨리 다시 찾아온 이유를 물었고, 로렌스는 수도원에 있다는 성유물을 참배하기 위해 왔다고 했으며, 이 대답을 들은 피아스키는 자신의 예상과는 너무도 동떨어진 대답이었기에 순간 당황해 했다. 더불어 로렌스는 피아스키에게 황금양에 대해 물었고[각주:7], 마을에서는 완전히 허황된 이야기며, 수백 년 동안 발견되지도 않았지만, 피아스키는 완전히 허황된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4) 제3막

 

 로렌스는 피아스키에게 부탁하여 루윅 동맹이 파악하고 있다는 브론델 수도원이 보유한 성유물 일람표를 확인했다. 로렌스는 피아스키로부터 루윅 동맹 역시 황금양에 대한 단서들을 찾고 있다고 했다.[각주:8] 더불어 현재 브론델 수도원이 극심한 재정난에 시달리고 있다는 말도 했다. 로렌스는 피아스키와 대화를 나누면서 자신이 호로나 콜과 여행을 하게 된 계기가 북쪽에 있는 고향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한 것임을 알려주었다. 로렌스가 이교도의 성유물을 찾는 이유를 납득한 피아스키는 웃으면서 그에게 최대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위험을 무릅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호로는 로렌스와 콜에게 오늘이나 내일 중으로 이곳을 떠나자고 말했다. 이말을 들은 콜은 당황했으며, 로렌스는 예상을 했는지 무덤덤하게 있었다. 로렌스는 호로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생각한 판단이 이것이라면 그녀의 판단에 따르겠다고 동의했으며, 내일 또는 내일 모레 쯤에 이크 항으로 돌아가 푹 쉬고 돌아가자는 얘기로 정리가 된 듯했다. 하지만 로렌스는 속으로 그녀가 염려하는 부분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었지만, 때로는 자신을 믿어줬으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5) 제4막

 

 로렌스는 피아스키에게 곧 떠날 것이란 말을 했고, 이 말을 들은 그는 순간 놀라는 듯했다. 그런데 때마침 눈보라가 치는 바람에 로렌스 일행은 어쩔 수 없이 돌아가려는 계획을 이틀 내지 사흘 정도 늦출 수 밖에 없었다. 폭설 때문에 양치기들도 숙소로 돌아오는 모양이었고, 하스킨즈는 외부에 있는 양 우리에서 지낼 것이라고 했다.
 그날 밤, 밖에는 폭설이 내려치고 있었고, 로렌스 일행은 잠을 자고 있었다. 잠을 자고 있던 일행들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을 하고 있던 로렌스는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 듯했다. 이내 호로도 눈을 비비며 로렌스를 의아한 눈으로 쳐다보다가, 수상한 움직임을 파악하고 경계하기 시작했다. 문이 열리면서 로렌스 일행 앞에 나타난 것은 분명 하스킨즈였다. 하지만 그는 눈으로 덮여 있고 눈썹 등은 얼음이 달려 있었는데, 생김새가 심상치가 않았다. 왜냐하면 이상하게 부푼 등에, 머리에는 뱅글뱅글 말린 뿔이 돋아 있고, 무릎 관절이 양처럼 구부러져 있었다. 하즈킨즈는 호로를 보고 늑대였냐는 한마디를 하고는 말없이 웃고 있었다. 사실 하스킨즈[각주:9]는 호로와 똑같은 부류였고, 다만 그는 늑대가 아니라 '양'이었다.
 하스킨즈는 로렌스 일행을 자신의 숙소에 묵게 한 것이 늑대와 여행을 하는 인간인 로렌스를 관찰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리고 호로가 로렌스에게 붙어 있듯이, 자신은 신에게 붙어 있었다고 말했다.[각주:10] 하스킨즈는 로렌스에게 부탁이 있다고 말하며, 눈보라 속에서 길을 잃고 죽은 사자(使者)가 떨어뜨린 봉서[각주:11]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수도원을 지키고 싶다고 말했다. 호로는 인간의 힘을 빌려 무엇을 하고 있냐고 물었고, 이에 하스킨즈는 새로운 고향을 만들었다고[각주:12] 대답했다. 하스킨즈가 만든 고향은 바로 이곳 윈필 왕국의 브론델 수도원이었다.
 로렌스는 봉서의 내용이 윈필 왕국의 징세통지서임을 확인했다. 로렌스는 말문이 막힌채 멍하니 있었고, 호로는 그런 위험은 감수할 수 없다면서 안된다고 말했다. 하스킨즈는 호로에게 곰과 싸울 각오가 되어 있냐고 물었고, 호로는 그의 말에 분노하고 있었다.[각주:13] 그러자 하스킨즈는 고향이 멸망할 때, 다른 수많은 동료들을 데리고 도망쳤으며, 자신도 새로운 고향을 쉽게 얻은 것이 아니라, 인간들의 눈에 띄지 않게 주의하면서 인간의 모습을 취해 양치기로 살아왔다고 했다. 그리고 인간세상에 녹아들기 위해 고기를 먹었다고 말했다.[각주:14]

 호로는 결국 이성의 끈을 놓은 채 펑펑 울기 시작했다. 하스킨즈는 그런 호로를 동정하면서도, 이곳을 지키고 싶다는 자신의 의지를 더욱 확고하게 밝혔다. 로렌스는 징세통지서를 보면서 고민에 빠졌다. 만약 세금을 지불했을 경우, 수도원의 재정 상황을 고려하면, 수도원은 파산에 이를 것이었다. 그렇다고 세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왕에게 명분을 주어 직접적인 압박을 받을 것이 틀림없었다.[각주:15] 로렌스는 콜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로렌스는 갑자기 떠오른 계획을 양피지에 적어 호로에게 보여주었고, 좀 전까지 그녀를 사로잡고 있었던 감정들은 더 이상 보이지 않는 듯했다.
 로렌스는 피아스키에게 찾아가 돈벌이에 대한 것이라며 늑대뼈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로렌스는 케르베에서 소동이 된 늑대뼈를 보론델 수도원이 구입했다는 얘기를 했으나, 피아스키는 이미 자신들도 추측할 수 있었던 이야기라고 했다. 허황된 이야기라며 단정짓는 피아스키에게, 로렌스는 진 상회가 가져왔던 금화상자에 대한 얘기를 꺼내 놓았다. 뤼미오네 금화 1500냥이라는 말에 하스킨즈의 낯빛은 창백해졌다. 로렌스는 늑대뼈에 대해 신빙성 있는 증거가 있다고 말했고, 더불어 국왕이 먼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징세통지서에 대한 얘기까지 해버렸다. 징세통지서가 도착하면 더 이상 루윅 동맹은 수도원 측이 매매를 필사적으로 저항하고 있다는 사실과는 무관하게, 불가항력적으로 수도원을 매입하지 못하게 될 상황이었다.[각주:16]

 

 

(6) 제5막

 

 로렌스의 제안을 수락한 피아스키의 움직임은 재빨랐다. 그는 세금징수원들이 오기 전까지 자신이 할 수 있는 사전작업들을 서둘러 준비하기 시작했다. 로렌스 일행은 하스킨즈를 따라 브론델 수도원으로 갔고, 그들을 수도사가 맞이했다. 수도사는 로렌스 역시 루윅 동맹의 사람이냐 물었고, 이에 로렌스가 로엔 상업조합 소속이라 말하자, 그 수도사는 예상했던 인물이 아니라는 인상이 뚜렷했다. 로렌스는 성유물을 순례하고 싶다고 말했고, 수도사는 어쩐지 기분 나쁜 태도로 응하고 있었다. 수도사들은 신의 이름으로 참아달라며 로렌스 일행에게 몸수색을 감행했다. 수도사는 노골적?이라 여길 수 있을만큼 호로의 몸을 수색하고 있었는데, 그녀의 꼬리를 들킬만한 순간, 호로는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기 시작했다. 수도사는 당황하여 호로의 무결함이 증명됐다고 했다. 다음으로 로렌스의 몸을 수색하기 시작했고, 로렌스가 가진 징세통지서를 들키기 직전, 호로는 갑자기 비틀거리기 시작했고, 몸수색을 받던 로렌스는 위험하다며 수도사를 밀치고 뛰쳐나가 그녀를 부축했다. 로렌스의 품에 안긴 호로의 입가에는 미세한 미소가 드리워져 있었다. 결국 로렌스 일행은 몸수색을 별 의심없이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로렌스는 피아스키로부터 수도원 측이 자신들에게 징세원이나 편지가 오지 않았냐며 집요하게 캐물어 댔다는 얘기를 들었다. 피아스키는 자료실에서 수도원이 거래했던 장부들을 조사하면서 그들이 성유물을 구입했다는 증거를 찾아냈다고도 얘기했다.
 피아스키는 루윅 동맹의 최고 경영자들이 있는 자리로 로렌스 일행은 안내했다. 그들 중 한 명은 로엔 상업조합의 최고 위치에 있는 사람들 중 한 명인 골덴스의 이름을 대며 누구의 지시인지 물었다. 하지만 로렌스는 자신이 한낱 행상인에 불과하다고 말하면서 칼로 자신의 왼손바닥을 찔러 피의 서명을 했다. 그제서야 그들은 로렌스의 이름을 묻기 시작했다.[각주:17]
 피아스키는 수도원 측의 장부에서, 그들의 목적이 단순히 탈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지출을 속이기 위한 것임을 설명했다.[각주:18] 경영자들은 그러한 방법으로는 납세를 회피할 수단이 되질 못한다면서, 무엇을 생각해낸 것이냐며 로렌스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로렌스는 수도원이 이교신의 성유물인 늑대의 뼈를 구입했으며, 그 근거로 케르베에서 있었던 일을 설명하기 시작했다. 이야기를 들은 그들은 무언가가 부족하다는 듯 침묵하고 있었다.

 그 때, 호로는 정적을 깨며 생각하는 바가 있으면 말하라며, 신께서 보고 계시니 흥미 없는 척 하지 말라고 말했다. 호로의 말에 논리만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경영자들은, 로렌스 자신이 했던 늑대뼈에 대한 이야기를 확신할 수 있었던 근거를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로렌스는 에이브와 키먼의 서명이 들어간 편지를 보여주었다. 이 편지는 분명 신빙성이 있는 강력한 수단이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것만으로는 부족했다. 그리고 경영자들은 '이것과?'라고 말하며 뭔가를 더 요구하고 있었다. 이에 로렌스는 머리가 새하얘지면서 혼란스러워했고, 혼잣말로 실패했다고 중얼거렸다.

 그러자 호로가 로렌스의 이름을 불렀고, 로렌스는 순간적으로 온갖 지혜를 쥐어 짜내어 대답했다, '늑대를 보았다고'. 그러자 경영자들은 호로와 콜이 북쪽 출신이냐고 물었고, 그들은 로렌스의 그 말을 기다렸다고 했다. 그리고 루윅 동맹은 윈필 왕국[각주:19]에 대응하여 수도원에 치명상을 입힐 수단을 사용하려 들고 있었고, 로렌스는 이들에게 징세통시서를 보여주었다.
 루윅 동맹은 수도원에 세금징수에 대한 사실을 알렸고, 수도원의 분관에서는 초조함으로 어쩔줄 몰라하는 수도사들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었다. 수도원장은 루윅 동맹에게, 자신들은 당당히 세금을 납부할 것이며, 이국의 무리인 동맹에게는 절대 휘둘리지 않겠다는 서신을 보냈다. 세금을 납부할 여력이 없을 것이라 여겼던 수도원이 자신감 있는 태도를 보이자, 루윅 동맹은 세금을 운반하려는 마차를 조사하기 위해, 운반하는 도중인 그들을 습격하여 사고로 위장시킬 계획을 세웠다. 이 말을 들은 로렌스는 이것이 수도원의 함정일 것이라 생각했다.[각주:20] 로렌스는 지금 당장 세금 마차를 습격하려는 동맹을 저지시키고, 마차를 확인할 계획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것은 동맹이 직접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양을 이용한자고 제안했다. 그리하여 로렌스는 하스킨즈에게 양떼를 통해 마차를 습격해 달라고 요청했다.

 

(7) 종막

 

 로렌스는 하스킨즈로부터 늑대뼈가 가짜였다는 사실을 들었다. 또한 요이츠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가 있으며, 그것은 로렌스 일행이 여태까지 겪어온 스폰 왕의 세금징수나 브론델 수도원이 구입했다는 늑대뼈 이야기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 했다. 그리고 하스킨즈는 행운을 빈다는 말과 함께, 양떼를 몰고 걸음을 내딛고 있었다.

 

 

 

 

 

 

 - 수도원의 하루 일과는 보통 사람들의 일과 시간보다 시작과 끝이 약간 빠르다고 합니다.(마치 절의 일과와 비슷한) 로렌스의 말에 따르면 1/4정도 어긋나 있다고 합니다.
 - 호로도 분명 오래 살았을텐데, 하스킨즈가 젊은 늑대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호로는 동물의 화신?들 사이에서는 매우 어린 쪽에 속하는 듯 보입니다. 물론 호로가 인간의 모습을 취했을 때 10대 후반의 소녀의 모습인 것도 그러한 점에 부합하는 것 같네요.

 

 

늑대와 향신료 10
국내도서
저자 : 하세쿠라 이스나(ISUNA HASEKURA) / 박소영역
출판 : 학산문화사(아이누리) 2009.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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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많은 섬나라의 왕들 간의 싸움 끝에 윈필 1세에 의해 세워졌으며, 현재 윈필 왕국 3대째인 스폰 왕이 다스리고 있다. 겨울에는 눈이 많이 와서 이동에 제약이 많은 국가라고 한다. [본문으로]
  2. 광대한 토지를 보유하고 있고, 또 큰 금액의 기부금이 무지막지 들어올 정도로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기부금이 많은 만큼 보유한 재산도 많아서, 로렌스는 거대한 상회와 다를 것 없다는 비유를 하기도 했는데, 이말은 곧 브론델 대수도원이 막대한 자본력으로 수많은 이교도의 성유물들을 매수 및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로도 연결이 된다. 참고로 이교도의 성유물들은 대부분 고가에 거래된다고 한다. [본문으로]
  3. 윈필 왕국의 화폐는 은과 동을 너무 섞어, 은의 함유량이 일정치 못하여 화폐 자체의 신용도가 거의 바닥인 상태라고 한다. 화폐의 가치가 국력을 상징하는 점을 감안하면, 화폐만 봐도 윈필 왕국의 국력이 상당히 약하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본문으로]
  4. 대표적으로 루윅동맹이라고 한다. 루윅동맹은 달과 방패의 문장기를 표식으로 하여, 수 척씩이나 되는 대형 군선과 18곳의 지역과 23종의 지역 조합이 손을 잡고 있으며, 30여명의 귀족이 배후를 봐주며 10여개의 대상회가 통합했다고 하는 최강 경제동맹이라고 한다. 그들은 특히 브론델 수도원의 토지를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고 한다. [본문으로]
  5. 브론델 수도원은 본관과 분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분관은 양모 구매 등을 위한 상인용이고, 본관은 수도원 소속 중에서도 소수만 출입이 허가된다고 한다. [본문으로]
  6. 식민지를 개척하는 일, 또는 다른 나라에 땅을 사서 그곳에 마을이나 기반시설 등을 짓는 일. [본문으로]
  7. 피아스키에게 늑대뼈에 대한 이야기는 언급하지 않고, 의심을 사지 않도록 추가적으로 황금양에 대해 물었다. 늑대뼈를 이야기 하지 않은 이유는 상대가 루윅 동맹이라는 거대한 조직이므로, 자신이 보유한 정보 중 필수적인 것인 가급적 누설하지 않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행동이었다. [본문으로]
  8. 황금양에 대한 단서를 확보하여 존재 사실이 확실해지면, 루윅 동맹이 브론델 수도원을 상대로 자신들이 하려는 입식 사업에 유리한 명분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명분이란 신에 대한 신앙심을 핑계로 대는 등의 방법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본문으로]
  9. 하스킨즈, 그가 바로 황금 양이다. [본문으로]
  10. 즉, 하스킨즈는 브론델 수도원이라는 곳을 자신의 은신처로 여기며 살아왔다는 말이다. 하스킨즈는 호로가 가진 늑대의 발톱이나 이빨, 즉 무력으로 지배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갔으며, 자신들이 필요한 것은 이 세계 및 인간들 사이에서 녹아들어 살 수 있는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듯 하다. 더불어 하스킨즈는 호로에게 자신들의 힘 따위는 종잇조각 앞에서는 무력하다고 한다. 종잇조각이란 외부적으로는 하스킨즈가 주운 편지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세상을 지배하며 살아가는 인간들을 비유하는 듯하다. [본문으로]
  11. 겉 봉투를 봉한 편지. [본문으로]
  12. 하스킨즈, 즉 양들도 늑대인 호로와 마찬가지로 달을 사냥하는 곰들에 의해 고향이 사라졌다고 한다. [본문으로]
  13. 원래 먹이 사슬에서 늑대는 양의 위에 서있다. 때문에 기본적으로 늑대인 호로는 하스킨즈보다 우위에 있다고 볼 수 있는데, 늑대보다 약했어야 할 양은 새로운 고향을 만들어 인간 세계에 녹아들어 살고 있는데, 정작 늑대는 그렇지 못하다고 말한 것에 호로는 복잡한 감정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된다. [본문으로]
  14. 원래 양은 고기를 먹지 않는데 고기를 먹었다는 것은, 단순히 인간인척 하기 위해 고기를 먹은 것도 있지만, 중요한 핵심은 동료라고도 할 수 있는 양고기를 먹었다는데 있다. 하스킨즈는 자신들의 고향을 위해 절대로 해서는 안 될 일까지 했던 것이다. 이 부분에서 하스킨즈의 확고면서도 강렬한 의지를 엿볼 수 있으며, 한편으로는 매우 슬프고 비극적인 이야기이다. [본문으로]
  15. 교황의 힘이 점점 약해지고 왕의 힘이 강해지고 있는 시점으로 보인다. 직접적인 배경시기는 아비뇽 유수(14세기)나 사코 디 로마(16세기)가 일어난 시기의 사이쯤으로 생각 됨. [본문으로]
  16. 징세통지서를 바탕으로, 세금 납부 여부와는 상관없이 왕이 수도원을 직접적으로 지배하게 된다. 미납시에는 당연히 수도원 자체가 왕에게 넘어갈 것이고, 세금을 납부하기 위해 루윅 동맹의 자금을 끌어들이더라도 왕국의 정치에 간섭한다는, 즉 반역을 이유로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한다. 루윅 동맹은 황금양에 대한 단서를 찾고 있었는데, 이는 단서를 확보할 경우에, 수도원이 이교도의 성유물을 섬기면서 교회를 배신하려 한다며 이 사실을 교황에게 넘기겠다고 수도원을 협박?하여, 그들의 목표인 수도원 부지 매입의 교섭 수단으로 사용가능하다. 따라서 루윅 동맹에게 이교도의 성유물의 존재 여부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되며, 로렌스가 이를 들먹이며 찾아온 것에 피아스키는 크게 동요하고 있고 많이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본문으로]
  17. 3권 아마티와의 대결에서 피의 지장을 찍은 계약서 및 계약의 나이프와 동등 또는 비슷한 것으로 생각된다. [본문으로]
  18. 수도사의 로브와 장신구, 보수를 위한 건축 자재, 석공에 대한 지급비용, 접대를 위한 향신료 등을 구입한 비용은 정기적인 지출에 해당하며, 이러한 비용에 성유물에 쓴 비용을 각각 조금씩 첨가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더불어 향신료 중 사프란을 운반하면서 입하되지 않은 물건이 있었다고 하는데, 이는 빈 상자에 금액을 지불하여 더 많은 지출액을 속이기 위함이라고 한다. [본문으로]
  19. 윈필 왕국의 스폰 왕은 루윅 동맹이 수도원으로부터 양모 거래 독점권 등과 같은 특권을 쥐기 전에, 세금징수를 통해 수도원을 무너뜨리는 동시에 루윅 동맹도 이 나라에서 몰아내, 이를 바탕으로 재정, 특히 현금을 확보하여 국력 회복의 계기로 삼으려고 하는듯 하다. 한편 윈필 왕국은 가치가 거의 없는 기존의 화폐를 버리고 새로운 화폐를 주조함으로써, 옛화폐와 신화폐를 교환함에 있어서 원하는 비율을 책정하여 강제적으로 세금을 걷어들이려는 목적도 있다고 한다. [본문으로]
  20. 만약 마차에 돌이 들어 있으면 수도원이 세금을 납부할 돈이 없기 때문에, 루윅 동맹이 수도원을 상대로 이 사건을 명분으로 교섭을 시도하여 이권을 챙기면 된다. 하지만 정말로 돈이 들어 있으면, 세금을 탈취한다는 명목으로 동맹에게 책임을 요구하면, 동맹은 더 이상 윈필 왕국에 머무를 수 없게 된다. 다만, 전자를 선택하면 수도원의 이권이 점점 동맹으로 넘어가 수도원이 몰락하는 것은 당연하다. 후자의 경우에도, 동맹을 몰아낸 뒤 나중에 세금을 납부하여 재정상태가 더욱 어려워진 수도원은 결국 왕에게 토지를 빼앗기고 파산 및 해체의 길을 걷게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어떤 선택을 하더라도 수도원이 몰락의 길을 가는 것은 자명한 상태이며, 여기서 가장 큰 피해자는 자신들의 새로운 고향을 잃게 될 하스킨즈와 그 동료들일 것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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