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와 향신료 12

늑대와 향신료 12

2018. 3. 13. 00:44라이트노벨 줄거리/늑대와 향신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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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와 향신료 12권

 

 

 

 

 

(1) 서막

 

 

(2) 제1막

 

 윈필 왕국에서 대륙으로 돌아가기 전, 로렌스는 여관에서 한 편지를 받았다. 그것은 피아스키로부터 온 것으로, 브론델 수도원이 경제적으로 궁지에 몰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기사회생의 한 수를 썼지만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로렌스 일행은 일단 케르베의 강남으로 돌아왔고, 로렌스는 키먼에게 은세공사인 프란 보넬리를 만나기 위해 그림 상인인 하프나 유그[각주:1]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키먼은 유그 상회의 손님들이 악명 높은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관여하지 않는게 좋다고 충고했다.

 로렌스는 유그 상회에 도착하였고, 하스킨즈의 이름을 대며 프란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유그는 자꾸만 호로를 의식하고 있었고, 그런 유그에게 호로는 말로 압박을 했다. 유그는 마른 침을 삼키며 긴장한 듯한 모양이었으나, 로렌스뿐만 아니라 호로마저도 고개를 숙이며 부탁을 하자, 유그는 도와주겠다며 그들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다.

 

 

(3) 제2막

 

 로렌스는 프란에게 요이츠로 가는 지도를 그려달라고 할 목적으로 소개를 부탁했다. 유그는 최대한 도와주려고 했지만, 그녀의 일정이 가득 차 있기 때문에 확답을 해줄 수는 없는 모양이었다. 로렌스는 유그에게 북방 지역에 대한 정보[각주:2]가 있으냐 물었지만, 별다른 소득은 없었다.

 프란을 만난 로렌스는 요이츠로 가는 지도를 그려달라고 부탁했다. 사례를 충분히 하겠다는 로렌스의 말에, 프란은 지도의 가격으로 50 뤼미오네를 제시했다. 로렌스는 순간적으로 당황했으나 이를 대처하기 위한 말을 꺼내려는 찰나에 프란에게서 자신을 도와주면 무료로 해줄 수도 있다고 말을 들었다. 그 내용은 타우시그에서의 정보 수집[각주:3]을 도와주는 것이었다.

 다음 날, 로렌스 일행은 타우시그로 향했고, 프란과 로렌스는 자신들을 수도녀의 모습을 한 호로를 이용해 뤼빈하이겐[각주:4]의 교회에서 온 수도녀와 은세공사 일행이라고 가장하기로 했다.

 

 

(4) 제3막

 

 타우시그라는 마을에 도착한 로렌스 일행은 촌장에게 자신들은 교회에서 왔으며, 천사님을 찾아 왔다고 했다. 그러자 촌장은 천사님 같은 것은 없다며 극부 부인했다. 잠시 후, 마을에서 남자들 몇 명이 나왔고, 그 중 체격이 좋은 한 남자는 자신을 우르 뮐러라고 밝히며 로렌스 일행을 안내했다.

 비노에게 이끌려 간 로렌스 일행은 그의 집에서 저녁을 먹었다. 로렌스는 저녁 준비를 하는 비노를 보며, 근처에 강이 있는데로 맷돌을 사용하는 그들을 신기해 하는 모양이었다. 로렌스는 자신들을 소개하면서 전설의 근원지를 안내해 달라고 요청했다. 마을 사람들은 그곳을 마녀의 숲이라고 불렀는데, 그곳에 도착하기 전까지 비노는 천사의 전설[각주:5]에 대해 들려 주었다. 그리고 비노는 마녀의 숲과 호수로 로렌스 일행을 안내했고, 이곳이 그렇게 불리게 된 이야기[각주:6]를 들려주었다.

 로렌스 일행은 마녀의 전설에 등장하는 오두막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오래된 수도녀의 유골이 있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 드나든 사람의 흔적도 있었다.[각주:7] 그리고 로렌스 일행은 천사의 전설의 진위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프란은 로렌스 일행이 조사한 내용에 대해 물었고, 로렌스는 당시의 목격자들이 어떤 사물이나 동물을 보고 착각을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각주:8] 프란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천사의 전설이 단순히 황당무계한 것이 아님을 확신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로렌스가 단순히 돈벌이를 위해 북방 지역의 지도를 구하려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어 그를 신뢰하게 된 모양이었다. 로렌스는 타우시그 마을이 폭포가 있음에도 물레방아를 설치하지 않고 맷돌을 쓰는 모습을 떠올리며, 그들이 이 지역의 영주와 대립하고 있음을 짐작했다. 프란의 말에 따르면, 마을 사람들은 노동력 차출을 우려해 물레방아 설치를 거부하고 있었고, 영주는 물레방아 설치 대신 천사의 전설을 이용해 교회의 지원을 노리고 있었는데, 이교도의 힘이 강해지고[각주:9] 북방대원정이 취소되면서, 영주는 수도녀를 마녀로 둔갑시켜 버렸다는 것이었다.[각주:10] 덕분에 마을 사람들도 물레방아를 설치하지 않아도 될 명분이 생겼고, 교회에는 마녀 핑계를 댈 수 있고, 마녀 자체가 이교도에게도 명분이 되기 때문에, 숲 속에 들어갈 수 없는 이유로는 최적의 조건이 되어 있었다. 프란은 이 이야기를 오두막에 있던 유골로 된 수도녀인 카테리나 루치가 남긴 일기를 통해 알게 되었다고 했다. 동시에 로렌스는 오두막에서 보았던 사람의 흔적을 떠올렸다.

 프란은 조만간 교회 세력과 결탁한 데바우 상회가 이곳에 오게 될 것이며, 그들이 마녀 핑계를 대며 이곳을 분쟁지역으로 만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전전긍긍하고 있을 마을 사람들과 영주에게, 프란은 그들의 근심을 풀어줄 수 있는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키고 싶은 모양이었고, 로렌스는 그녀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5) 제4막

 프란은 콜을 데리고 전설의 근원지인 호수에 갔다왔고, 그녀는 로렌스에게 마을에 지도를 그려달라고 부탁하는 것을 요청했다. 프란은 눈과 얼음에 갇혔던 물이 일정 양을 넘어서 분출하였을 때, 그 모양을 천사의 날개로 착각했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로렌스가 비노에게 물줄기가 남김 없이 그려진 지도를 부탁하자, 그는 물레방아를 짓기 위함이 아니냐고 물었다. 로렌스가 단지 전설의 진실을 찾기 위함이란 목적을 듣고는 뮐러를 통해 지도를 그려주었다. 뮐러는 로렌스에게 마녀가 있었냐고 물었지만, 로렌스는 없었다고 대답했다.

 그 무렵, 마을에는 영주의 대리라는 사람이 병사를 이끌고 찾아왔다. 뮐러는 수도녀에게 영주가 천사의 전설이 남아 있는 땅을 뒤엎으러 왔다고 전해달라며, 로렌스을 자신의 집 뒷문으로 떠밀었다. 그 뒷문은 천사의 전설이 있는 호수로 가는 지름길로 이어져 있었다. 다급한 모습이 역력한 뮐러는 수도녀에게도 도움이 되며, 사례도 하겠다는 말을 했다. 로렌스는 이 말을 듣고 상황이 어쩐지 묘하게 흘러가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각주:11] 그리고 뮐러의 숲과 호수가 완전히 변해버린다는 말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6) 제5막

 로렌스와 호로는 숲에서 숨을 죽이고 숨어있는 프란과 콜을 만났다. 타우시그 마을 사방에는 영주의 병사들이 진을 치고 있었다. 영주는 카테레나를 마녀로 몰아세워 과거를 청산하고, 정교도든 이교도든 상관없이, 데바우 상회와 손을 잡고 물레방아를 지으며 북방대원정에 편승하려는 모양이었다.[각주:12]

 교회를 내세워 카테레나를 수도녀로 만드려는 작전을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자, 로렌스는 울먹이는 프란에게 유감을 표시했다. 프란은 키먼에게서 로렌스에 대한 말을 들었다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각주:13]

 프란은 카테리나를 성녀라고 주장하여, 오두막에 남은 그녀의 흔적들을 성유물로 만들 속셈이었다.[각주:14] 그리고 그 흔적들인 성녀의 주검과 물건들을 성유물로서 로렌스가 매매하도록 부탁했다. 로렌스는 고액의 가짜 성유물을 영주에게 속여 팔아야 한다는 생각에 망설이기 시작했고, 프란은 북방지도를 담보로 하여 자신을 도와줄 것을 강요했다. 로렌스는 미련이 남기는 했지만, 위험이 너무 컸으므로 호로와 콜을 데리고 도망치기로 한다. 하지만 콜은 프란을 두고 떠나는 것을 반대했고,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책을 로렌스에게 떠넘기고는 그녀를 따라갔다.

 로렌스는 콜이 떠넘긴 책[각주:15]의 제목에 '성전'이라는 글자가 보였으나 나머지는 피가 묻어 있거나 불에 탄 흔적이 있어서 읽을 수가 없었다. 책을 펼친 로렌스는 프란이 용병단의 종군사제였고, 그녀가 천사를 찾는 이유가 그녀 자신이 함께 하던 동료인 용병단들을 기리기 위함임을 알게 되었다.[각주:16]

 로렌스와 호로는 카테레나가 잠들어 있는 오두막으로 돌아갔고, 그곳에서 콜과 프란을 다시 만났다. 영문을 모르던 프란은 로렌스의 손에 '피 묻은 성전'이 들려 있음을 보고는, 눈물을 닦아내며 로렌스에게 고맙다는 말을 했다. 그리고 로렌스 일행은 마을로 향했다.

 

(7) 제6막

 로렌스는 기사에게 자신들이 뤼빈하이겐의 교회에서 왔으며, 주교님의 명령으로 천사의 전설을 소재로 한 은세공품을 만들기 위해서라고 시작하여 , 오두막 안에 있는 성녀  카테레나 루치의 시성(諡聖)[각주:17] 수속을 위한 확인 작업을 위해 왔다고 말했다. 그리고 로렌스는 영주를 찾았고, 기사는 어쩔 수 없이 영주 카카나 린기드를 데려왔다. 영주는그런 중요한 소식이 자신에게 오지 않았을리 없다며, 로렌스에게 증거를 대라고 했고, 로렌스는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자신과 같은 말단을 알지 못한다며, 이 일을 맡긴 귀족들의 이름을 열거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로렌스는 마테레나 루치의 일기장에서 봤던 이름들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효과가 있었는지, 영주는 로렌스를 제지하며 목적을 물었고, 영주가 안심할 만한 달콤한 말을 덧붙여가며 이곳의 일을 비밀로 해달라고 했다.

 하지만 갑자기 영주의 옆에 있던 남자(영주가 고용한 용병)가 프란을 알아봤고[각주:18], 로렌스 일행이 교회에서 왔을리가 없다고 확신했다. 남자는 프란에게 창을 겨누었고, 프란은 웃으며 영주와 마을 사람들의 행태를 말하기 시작했다. 로렌스가 말릴 틈도 없이 속사포처럼 말을 꺼낸 프란에게 남자가 창으로 찌르려는 순간, 화살이 날아와 그의 오른쪽 다리에 박혔다. 그리고 함성이 터져나오며 마을 사냥꾼들과 영주의 기사 및 용병들 간에 싸움이 벌어졌다. 그 때, 늑대의 모습을 한 호로는 달빛을 등지고  폭포의 위로 올라서서 울부짖기 시작했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모든 시선은 일제히 호로에게 향했고, 일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폭포에서는 일순간 물이 끊겼고, 그 한순간 뒤에는 어마어마한 양의 물이 거대한 파도가 되어 폭포 위에 튀어나와있던 바위에 부딫혔고[각주:19], 부딫힌 물들은 하늘로 솓구치며 칼날 같은 추운 날씨에 얼음이 되었다. 그리고 달빛을 받으며 폭포 아래로 떨어지는  대량의 물과 얼음은 마치 거대한 날개를 퍼억이는 것과 같은 특이한 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자 싸우고 있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광경을 보더니 싸움을 멈추고 도망치기 시작했다. 반면 프란은 그 아름다운 광경에 손을 내밀고 있었다.[각주:20]

 

 

(8) 종막

 

 

 

 

 

 - 로렌스의 말에 따르면, 데바우 상회가 교회와 결탁하여, 이교도들로부터 신의 땅을 되찾는다는 명분을 내세워, 광산을 개발하기 위한 땅을 점령하기 위한 성전(聖戰)을 벌일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북방대원정이 중지된 탓에 가속화될 우려가 있었는데, 전쟁이 있으면 고향이 공격을 받는다든가 또는 광산 개발로 인해 지형이 변한다는 점 등이 있기 때문에, 로렌스 일행은 요이츠로 가기 위해 확실한 단서 및 발걸음을 재촉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 유그의 말에 따르면, 유그는 프란을 통해 동물의 화신들의 고향 풍경화를 그리고 있다고 합니다. 찾아오는 동물들 중에는 토끼, 여우 사슴, 새 등이 있다고 합니다. 더불어 이러한 동물들도 호로의 고향인 요이츠와 마찬가지로 달을 사냥하는 곰한테 멸망한 곳도 제법 있는듯 보입니다. 한편으로는 자연적 풍화나 광맥의 개발 또는 마을의 개척 등으로 지형이 변화했기 때문에 그것을 그림으로 보존하려는 이유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유그의 말에 따르면, 북쪽은 침략과 정복의 무대라고 합니다. 북방대원정이라는 단어를 고려하면, 북방 지역에서는 분쟁이 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북쪽에는 이교도가 많아서 정교도와의 갈등이 심한 탓이라 생각됩니다.

 

 

 

늑대와 향신료 12
국내도서
저자 : 하세쿠라 이스나(ISUNA HASEKURA) / 박소영역
출판 : 학산문화사(아이누리) 201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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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그 상회의 주인으로 상인이다. 하지만 그는 하스킨즈와 마찬가지로 양의 화신이다. 하스킨즈를 어르신이라 부른다. [본문으로]
  2. 정확히는 데바우 상회와 관련된 정보. [본문으로]
  3. 레노스에서 유명한 전설로, 마녀라고 불리는 수도녀가 타우시그에 와서 살았다는 이야기. [본문으로]
  4. 교회 도시인 뤼빈하이겐은 수많은 파벌로 나뉜 교회들이 아주 많다고 한다. [본문으로]
  5. 마을 사냥꾼들이 사냥을 하다가 눈보라 때문에 숲 속의 오두막에 갇혀 있었는데, 밖으로 나와보니 포효소리가 들리면서 폭포 쪽에서 천상의 문이 열리면서 천사가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았다는 이야기. [본문으로]
  6. 레노스의 훌륭한 수도녀가 날마다 수많은 악인들을 개심시킨 뒤, 더 이상 설교를 필요로 하는 사람이 없게 되자, 사람이 아닌 동식물에 설교를 하기 시작하였는데, 그녀가 그것을 멈추지 않고 계속하다가 어느새 홀연히 자취를 감춰버렸다는 이야기. [본문으로]
  7. 책 한 권이 빠져 있었고, 그 부분에 쌓인 먼지의 양이 다른 부분과 다르게 적었다. [본문으로]
  8. 토르힐트 공화국의 깃발에 얽힌 전설을 언급한다. 이는 대원정에 참가하여 싸우던 기사단이 이교도의 군대에 밀리고 있던 상황에서, 저녁 하늘에 드리워진 그림자의 모양이 교회의 문장을 하고 있었고, 이에 기적을 봤다며 사기충전한 기사단이 역전을 했다는 이야기다. 사실 그들이 본 것은 하늘을 날던 새들의 그림자였다고 한다. 한편 호로도 이와 비슷한 것으로, 산속에서 넘어져 울던 아이가, 자신의 울음소리를 괴물의 목소리로 착각했다는 이야기를 언급한다. [본문으로]
  9. 상대적으로 교회의 힘은 상당히 약해졌고, 이는 예전부터 상당히 지속된 일인 듯하다. 참고로 1권 도입부에서 로렌스가 검문을 통과할 때, 당시의 병사가 교황님이 예전같이 힘을 써주지 못한다며 투덜되는 장면이 있는데, 이미 처음부터 이러한 사실을 작중에서 상기시켜주고 있다. [본문으로]
  10. 덕분에 마을 사람들도 물레방아를 설치하지 않아도 될 명분이 생겼고, 교회에는 마녀 핑계를 댈 수 있고, 마녀 자체가 이교도에게도 명분이 되기 때문에, 숲 속에 들어갈 수 없는 이유로는 최적의 조건이 된다고 한다. [본문으로]
  11. 로렌스 일행은 카테리나를 마녀가 아닌 수도녀라는 것을 입증할 목적이었는데, 그들의 생각으로는 마녀가 아닌 수도녀로 인정해 줄 교회 측의 존재가 마을과 영주 측 모두에게 유리할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12. ; 황금의 시대. [본문으로]
  13. 여기서 프란은 키먼에게서 들을 말을 한다. 이는 로렌스가 신도 두려워하지 않고, 기회를 포착해 이득을 얻어내며,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교묘히 조종할 줄 안다고 들었다고 한다. [본문으로]
  14. 성유물은 매우 고가에 다루어지므로, 물레방아를 짓는 것보다 성유물이 더 가치있다고 설득하여 전설의 출처가 되는 장소를 보존하려는 의도다. [본문으로]
  15. 콜로부터 떠넘겨진 책은, 원래 키르야바이넨 용병단의 서기가 종군사제인 프란 보넬리에게 보낸 일기 같은 것으로 보인다. 그 내용으로는 용병단이 프란과는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그들을 고용한 귀족에게 배신을 당하고 죽어간 과정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는 '먼저 천사를 보러....'라고 쓰여 있고, 그 뒤에는 글자가 번져서 읽을 수가 없다고 한다. 프란은 동료들이 죽어가는 동안, 그들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었고, 결국 자신만 살아남았다는데에 대한 죄책감 등을 가졌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따라서 동료들을 기리기 위해서라도,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 언급된 천사에 대해 집착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본문으로]
  16. 키먼은 프란에 대해 전쟁터에서 태어난 은세공사라고 했으며, 유그는 그녀로부터 자신이 노예였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로렌스는 이 두가지 사실과 함께, 프란이 천사의 전설에 대해 집착한다는 점, 또 그녀가 날카로운 발톱과 송곳니를 가진 자들부터 차례로 죽어간다는 말을 한 점을 떠올리며, 프란이 소속되어 있던 용병단이 억지가 통하지 않았다라고 말한다. 이 점으로 비추어 볼 때, 프란은 천사를 찾는 것이 앞서 죽어간 동료들을 만날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본문으로]
  17. 죽은 신자를 성인품으로 올리는 것을 말한다. 교황청의 시성 수속에 관계된 고위 인사들이 이를 관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시 말해, 교회의 핵심 권력자들이 보고 있으니 함부로 다루지 말라는 소리다. [본문으로]
  18. 키르야바이넨 용병단은 프로아니아에서 꽤 유명했다고 한다. 그는 프란의 동료들에게 자신의 동료를 잃었다고 한다. [본문으로]
  19. 호로의 울음소리로 눈사태를 일으켰다. [본문으로]
  20. 결국 타우시그 마을에서는 천사의 전설이 진실이었고 카테레나는 성녀였다는 것으로 이번 사건을 마무리지어 버렸지만, 그들은 정세에 따라 박쥐처럼 정교도와 이교도에 번갈아가면서 붙는 행위를 할 수 없게 될까봐 표면상으로는 없던 일로 무마시키려 했다고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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