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코 씨의 발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 3 (비와 9월과 너의 거짓말)

사쿠라코 씨의 발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 3 (비와 9월과 너의 거짓말)

2017. 4. 16. 22:50라이트노벨 줄거리/사쿠라코씨의 발밑에는 시체가 묻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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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코 씨의 발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 3권

 

비와 9월과 너의 거짓말

 

 

 

 

 

 

 ▷ 이소자키 이츠키

 

 - 31세. 쇼타로의 담임 선생님. 담당과목은 생물이며, 별명은 왕자.

 

 

 

 

 

 

(1) 프롤로그

 

 

(2) 저주받은 남자

 

 비가 오는 9월의 어느 날, 쇼타로와 사쿠라코는 일련의 사건[각주:1]으로 친해진 우츠미의 부탁으로 그의 친구인 후지오카 타케시의 집으로 향했다. 사람이 좋은 우츠미는 자신의 시간을 방해한다며 짜증을 내는 사쿠라코의 비아냥거림에도 웃음을 섞으며 대답을 하고 있었다. 우츠미의 말에 따르면, 타케시의 집에는 대대로 저주받은 개가 있으며, 그 개가 잘 따르기 시작하면, 그 사람은 곧 죽게 된다는 것이었다.
 마견의 저주와 같은 으스스한 이야기를 들으며 쇼타로 일행이 도착한 곳은 어느 숲 속의 거대한 저택이었다. 마견이라 불리는 하얀 털뭉치의 이름은 '헥터[각주:2]'였는데, 그냥 보기에는 사람을 잘 따르는 평범한 개에 불과했다. 그런 헥터는 어쩐지 사쿠라코를 잘 따르고 있었고, 이는 보기 드문 모습이라고 했다. 내일은 타케시의 36번째 생일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36세에 돌아가셨고, 그 옆에는 역시나 헥터가 있었다고 했다. 타케시는 그동안 단명했던 친족들의 이름을 정리한 가계도를 내보이며 자괴감에 빠져있었고, 우츠미는 그런 그를 부정하며 희망적인 응원을 했지만 전혀 소용이 없었다. 타케시는 자신이 죽으면 헥터가 잘 따르는 사쿠라코에게 개를 맡기고자 했으나, 사쿠라코는 애초에 미신같은 것은 믿지 않는다며 그의 제안을 단칼에 거절했다.
 3종류의 파일[각주:3]로 정리된 가계도는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사인을 통해 단명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단명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거의 없었고, 단 한가지 심장병이 좀 많았다는 것뿐이었다. 사쿠라코는 매우 상세하게 정리된 가계도를 보며 어쩐지 석연치 않음을 느끼는 모양이었다. 쇼타로는 타케시가 가끔 헛기침을 했던 것을 떠올리며 우츠미에게 물었는데, 우츠미의 말에 따르면, 그는 원래 천식이 있었다고 하며, 게다가 골초였다고 했다. 사쿠라코는 후지오카 가의 단명이 유전적인 요인일 가능성이 있을 수 있음을 예상했고, 우츠미는 다른 가족들도 천식이 있었냐고 타케시에게 물었지만, 그는 잘 모르는 모양이었다.
 타케시가 마트에 볼 일이 있다며 나간 뒤, 그의 배우자인 후지오카 미유키는 타케시가 말을 꺼내면 자신도 그 처지가 될까봐 두려워 가족에 대한 얘기를 하는 것을 꺼린다고 말했다. 타케시는 미유키와 만나기 전부터 자신이 일찍 죽을 것이라는 얘기를 종종 했었다고 했다. 타케시는 자식이 생기면서 태도를 바꿔 운명과 맞서 싸우려는 마음을 굳게 먹기 시작했지만, 어느샌가 죽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런 타케시가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는 미유키는 저주받은 그림에 대한 얘기도 했다. 하지만 미유키는 그저 평범한 숲이 그려진 풍경화가 헥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연의 일치에 의해 그런 취급을 받는 것이라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사쿠라코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재미없다는 듯 듣고 있다가, 저주받은 그림이라는 것에 몹시 흥미를 보였다. 그러나 현재 저주받은 그림은 창고에 처박혀 있으며, 집안에는 여러 그림들이 걸려 있었기에, 이 이야기도 금방 흐지부지하게 돼버렸다.
 우츠미는 그저 미신일뿐이기에 타케시가 납득할만한 계시만 만들어 준다면 된다고 생각했으나, 쇼타로에게는 그의 말을 미심쩍어하며 분명 어떠한 원인이 있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쇼타로가 남자만 걸릴 수 있는 병이 있냐고 사쿠라코에게 묻자, 그녀는 당연히 있다고 말하고는, 갑자기 타케시에게 손을 보여달라고 했다. 의아한 표정의 타케시가 손을 내밀자 사쿠라코는 타케시의 손톱에 난 미즈 라인(Mee's line)을 가리켜며 어떠한 다른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각주:4] 그리고 사쿠라코가 상속받은 저주의 그림을 걸었냐고 묻자, 타케시는 부인과 자식의 눈에 띄지 않는 곳에 그것을 걸어두었다고 했다. 그의 말에 미유키가 화를 냈고, 사쿠라코는 저주를 풀러 가자면서 타케시의 서재로 향했다.
 사쿠라코는 혼자서 서재에 들어가려 했지만, 쇼타로와 우츠미는 같이 들어가려 했고, 못이기겠다며 말하는 사쿠라코는 숨을 최대한 들이마시지 않을 것을 명령했다. 저주받은 그림을 본 사쿠라코는 그 그림이 18~19세기에 셸레그린[각주:5]이라는 안료로 그려진 것이라 설명했다. 비소 중독이 원인이 되어 타케시의 숙부가 사망했고, 타케시 본인 또한 가볍지만 그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었다. 타케시는 털썩 주저앉으며 신음을 내뱉었고, 사쿠라코는 더불어 심장병이 많은 이유는 유전적으로 후지오카 가의 사람들에게 관상동맥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각주:6] 사쿠라코의 설명에 납득한 미유키는 타케시를 부둥켜 안으며 울었고, 타케시도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다.
 타케시는 외출 준비를 하러 나간 모양이었고, 사건이 해결된 듯한 분위기에 미유키도 기분이 좋아보였다. 헥터는 어쩐지 계속해서 시끄럽게 짖어대며 문 근처를 왔다갔다 했고, 시끄럽다며 미유키가 헥터를 나무랐다. 전화를 받던 사쿠라코는 쇼타로의 목을 잡으며, 어째서 타케시가 우츠미를 그의 집으로 불렀는지를 물었다. 그리고 가계도를 봐도 정해진 나이에 죽는 일은 없었는데도 어째서 타케시가 내일 죽을 것이라며 호들갑을 떨었는지도 언급했다. 사쿠라코는 타케시가 어디있냐고 물었고, 쇼타로는 그가 장작더미를 정리하러 갔다는 것을 떠올렸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며 답답해 하는 쇼타로에게, 사쿠라코는 우리가 속았다며 정원으로 뛰쳐나갔다. 정원에서는 피 비린내가 진동을 했고, 도끼에 의해 다리가 베인 타케시가 있었다. 우츠미가 무슨 일이냐며 타케시에게 묻자, 그는 도끼가 부러졌기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하지만 사쿠라코는 그가 자살을 시도 했다고 말했다. 사쿠라코는 타케시가 처음부터 그들에게 비협조적이었으며, 또한 죽음을 두려워하는 인간의 모습이 아니었다며 타케시를 추궁했다. 가정을 꾸려나가야 할 타케시는 사업 때문에 돈이 궁한 상태였고[각주:7], 자살을 사고로 가장하여 보험금을 타내기 위해 이러한 일을 벌였다고 말했다.[각주:8] 미유키는 돈 같은 것은 중요하지 않다며, 타케시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 자신의 의지임을 단호하게 밝혔다.
 그 후, 타케시는 새 시작을 위해 조그마한 아파트로 이사를 했다고 했다. 헥터는 사쿠라코가 맡게 되었다.

 

 

(3) 할머니의 푸딩

 

 쇼타로는 할머니[각주:9]의 기일을 맞아 나가야마 공동묘지에 들렀는데, 갑작스레 온 비를 피하기 위해 사쿠라코의 집으로 갔다. 나오에의 옷으로 갈아입은 쇼타로는 난코[각주:10]에 있는 어느 빵집에서 만든 인기 푸딩[각주:11]을 가져왔다. 쇼타로는 할머니가 평소에 서양 음식은 싫어했지만, 이 푸딩만큼은 좋아했었다는 말을 했다. 그러나 사쿠라코와 바아야는 쇼타로의 할머니가 암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자신의 모습을 손자에게 보이고 싶지 않아, 병문안을 오려는 쇼타로를 그 빵집에 들르게 하여 시간을 벌고, 그 동안 진통제나 점적주사를 맞아 왔을 것이라고 했다. 그동안 몰랐었던 사실을 깨닫게 된 쇼타로는 생전에 항상 자신을 반겨주셨던 할머니의 모습을 떠올렸다. 밖에는 어느새 비가 그쳤는지, 아름다운 무지개가 떠있었다.

 

 

(4) 맡겨진 뼈

 

 메이세이제[각주:12] 둘째 날, 일반인 공개의 날이었지만 쇼타로의 어머니는 그의 형이 폐렴으로 입원한 통에 오시지 않을 예정이었다. 다만, 그 대신 사쿠라코가 왔고, 쇼타로는 사쿠라코에게 자신의 반에서 하는 메이드 찻집으로 안내했다. 쇼타로가 직접 팬케이크를 가져다 주려고 하는 사이, 사쿠라코는 어느샌가 발걸음을 옮긴 모양이었다. 쇼타로는 과학실에서 사쿠라코의 모습을 발견했다. 제멋대로 토끼의 골격표본을 고치던 사쿠라코와 아무거나 만지지 말라며 그녀를 말리는 쇼타로의 앞에 나타난 이소자키 이츠키는 그녀가 표본사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유령이 나온다는 자료실에 보관되어 있는 표본을 정리해 달라는 부탁을 했다.
 문화제가 끝나고 일주일 뒤의 토요일, 쇼타로와 사쿠라코는 이소자키와 함께 과학실에 와서 유리함 속의 골격표본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이소자키가 근무하기 전에는 사사키 아츠로 선생님이라는 분이 과학실을 관리했었는데, 그는 항상 표본 만드는 일에만 집중했다고 했다. 쇼타로는 개의 표본을 보고는 그것이 이전에는 애완동물이었을 생각했고, 개를 좋아하는 쇼타로의 입장에서는 어쩐지 마음이 착잡해졌다. 하지만 사쿠라코는 어느쪽이든 가축이며, 식용과 애완용의 차이일뿐이라며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문득 쇼타로는 쿠죠 가의 거실에 있던 고양이 골격표본에 적힌 'Ulna[각주:13]'라는 글자를 떠올리며, 혹시나 싶은 마음에 사쿠라코에게 물었고, 역시나 그 얼너라는 고양이는 이전에 사쿠라코가 키웠었던 고양이라고 했다. 평소에 쇼타로는 사쿠라코에게 존경도 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쇼타로는 자신이 키우던 애완동물을 태연하게 표본으로 다루는 사쿠라코의 냉혹함에 혐오감을 느끼고 있었다.
 정리를 하다보니 고양이 골격표본이 나왔고, 쇼타로는 어쩐지 짜증이 치밀어 올랐다. 말없이 다시 정리를 하던 도중, 표본이 아닌 수많은 책들이 난잡하게 포개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거기에는 편지나 그림엽서도 있었는데, 사사키 선생님의 것은 아닌 모양이었다. 나중에 주인을 찾아서 돌려주기로 하고는 쇼타로 일행은 점심을 먹게 되었고, 다시 돌아와 정리를 시작했다.
 정리를 하다보니 자물쇠로 잠긴 상자가 발견됐는데, 사쿠라코는 능숙하게 핀으로 마물쇠를 땄고, 놀랍게도 상자의 안에는 사람의 뼈가 있었다. 사쿠라코의 말에 따르면, 그 뼈는 수십 년 전에 화장된 것으로, 표본을 제작하기 위해서 보관해둔 것이 아니라고 하며, 뼈의 주인은 암 환자였을 것이라고 했다. 쇼타로는 뼈를 무덤에 안치하지 않고 별도로 보관했다는 사실에 섬뜩한 기분이 들었고, 사쿠라코는 쇼타로에게 경찰에 신고할 것을 지시했다. 그리고 2주일 뒤 그 뼈의 정체는 사사키 선생님의 누나를 돌보던 고용인 소네 나츠코라는 사람의 것으로 밝혀졌다.
 쇼타로는 일주일 내내 과학실의 정리를 돕게 되었고, 경찰이 가져갔던 뼈들도 다시 돌아오게 됐는데, 그것들을 정리하던 쇼타로는 고양이 뼈 한 구가 없어졌음을 알게 됐다. 쇼타로의 기억에는 분명히 고양이 뼈 한 구가 있었지만, 목록에는 고양이의 뼈가 기록된 사실이 없었고, 이소자키도 고양이 표본 하나 정도는 없어도 괜찮을 것이라며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사고가 정지한 쇼타로는 순간적으로 사쿠라코를 떠올리고는 그녀를 의심했다. 그리고 쇼타로는 사쿠라코의 집을 찾아갔지만, 사쿠라코가 부재중이었기 때문에 그녀를 만날 수 없었다.
 쇼타로는 사사키 선생님의 물건들을 유족에게 직접 전해주겠다며 나섰다. 다시 사쿠라코의 집을 찾아간 쇼타로는 그녀에게 사사키 선생님의 집까지 데려다 달라는 요구를 했고, 어쩐지 쇼타로를 피하려는 사쿠라코는 바아야의 권유 때문에 어쩔 수 없다는 듯 쇼타로의 부탁을 수락했다. 쇼타로는 사쿠라코에게 고양이 뼈의 행방에 대해 물었지만, 사쿠라코는 자신도 때로 실수를 한다며 잘못 본 것이라 변명을 했다. 하지만 쇼타로는 사쿠라코가 그런 실수를 하는 사람이라 생각하지 않았다.
 쇼타로 일행은 사사키 선생님의 누나인 하루마 사유키를 만나 그의 물건들을 전해주었다. 물건을 받은 하루마는 쇼타로에가 뭔가 더 없었냐는 질문에, 나츠코라는 사람의 뼈를 떠올리면서 더 이상 아무것도 없었다고 대답했다. 쇼타로는 하루마가 찾는 물건이 무엇인지 궁금하여 그녀에게 물었는데, 하루마는 갓난아이의 뼈를 찾는다고 했다. 쇼타로는 나츠코의 뼈를 생각하니 새삼스럽지도 않았다. 그리고 하루마는 자신이 17살일 시절의 얘기[각주:14]를 들려주었다. 얘기를 듣고 난 사쿠라코는 갓난아기의 뼈가 슌코다이에 있는 겨우살이 석비에 묻혀 있을 것이라 장담했다.
 '로카 겨우살이 석비'라고 쓰녀진 석비가 있는 곳을 파내어 보니, 낡은 오르골 하나가 묻혀 있었다. 오르골을 열어보니 안에는 사람 모양을 한 작은 뼈가 있었다. 그중에는 동그란 뼈가 있었는데, 그것은 갓난아기의 것이 아니라 요추(腰椎)의 일부분으로, 나츠코의 것이로 추정되었다.
 쇼타로 일행은 하루마에게 돌아가 오르골을 전해주었고, 사쿠라코는 갓난아기를 낳은 것은 나츠코가 아니라 하루마 본인이라고 말하며 하루마를 추궁하기 시작했다. 사쿠라코는 대표적은 증거로서, 하루마의 발가락이 켈트형[각주:15] 모양이었고, 갓난아기 또한 그러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시인을 하게 된 하루마는 자신의 과거에 대해 얘기[각주:16]를 들려주었다. 쇼타로는 어째서 사사키가 나츠코의 뼈를 매장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이 들었는데, 사쿠라코의 추정에 따르면, 죽은 갓난아기를 파낸 것은 사사키이며 또 갓난아기의 발가락 뼈를 보고도 나츠코의 뼈를 함께 오르골에 넣은 사사키는 분명 아기의 엄마를 나츠코라고 착각했을 것이리고 했다. 며칠 뒤, 문고본 겨우살이[각주:17]를 찾아 호쿠친 기념관에 간 쇼타로는 관장으로부터 단장(斷腸) 표현[각주:18]에 대한 설명을 듣게 되고, 나츠코가 하루마에게 말하려던 의미를 생각하고 있었다.
 쇼타로는 사쿠라코를 찾아가 고양이 뼈에 대한 자신의 추리[각주:19]를 늘어놓았다. 사쿠라코는 쇼타로가 통찰력은 부족하지만 관찰력은 뛰어나다며 그의 추리에 놀라워 했다. 사쿠라코는 고양이의 뼈를 수선하여 완전한 상태로 전시하고 싶었기 때문에 목록에 추가하지 않았다고 했다. 쇼타로가 레이디어스를 수선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사쿠라코는 이전에 과학실에서 쇼타로가 키우던 고양이를 표본으로 만들었다며 기이하게 생각하던 일을 언급했다. 그리고 사쿠라코는  두 고양이의 뼈는 자신의 소유이며, 살아있을 시절에 매우 사이가 좋았다고 했다. 사쿠라코는 생물이 죽으면 그저 뼈가 되고, 옛날처럼 얼너와 레이디어스를 자신의 곁에 두고 싶었다고 했다. 다만, 그것을 말로서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자신이 감정적이고 어리석은 인간이 되는 것이라며, 그런 감사은 시덥잖은 것이라 치부하고 있었다. 손으로 부드럽게 고양이의 뼈를 만지고 있는 사쿠라코는 사사키가 자신에게 표본 제작을 지도해 주었으며, 그는 정말로 뛰어난 표본사였다고 했다. 그리고 옛날 사사키가, 나츠코가 죽은 뒤 진정으로 자신의 사랑이 이루어진 것이라는 말을 들려주었었다는 말도 꺼냈다. 쇼타로는 이미  이소자키 선생님께 부탁해, 레이디어스를 돌려주지 않는 대신 상태가 좋은 표본 몇 가지를 교환한다는 식의 허락을 받았고 , 이 사실을 사쿠라코에게 알려주며 고양이 뼈를 함께 맞추어 나갔다. 하지만 쇼타로는 여전히 뼈는 질색이라 생각하고 있었다.

 

 

(5) 에필로그

 

 

 

 

 

 

 - 부제 '비와 9월과 너의 거짓말'은 목차 '저주받은 남자'의 배경인 9월에 비가 오는 상황과, 우츠미의 친구인 후지오카 타케시가 한 거짓말을 의미한다고 생각됩니다.
 - 목차 '저주받은 남자'는 TVA 4~5화에 해당됩니다. TVA에서는 그림 감정사로 위장한 '하나부사'가 타케시에게 저주받은 그림을 넘겨주었다고 되어있지만, 소설에는 그저 단순히 상속받은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목차  '할머니의 푸딩'는 TVA 9화에 해당됩니다.
 - 목차 '맡겨진 뼈'는 TVA 7~8화에 해당됩니다. TVA에서는 사쿠라코가 팬케이크를 먹고 나서 과학실로 가지만, 소설판에서는 쇼타로가 가져다 주기도 전에 사쿠라코가 과학실로 가버립니다. 게다가 TVA판에서는 이소자키는 마을 축제에서 사쿠라코를 이미 보았기 때문에 과학실에 들어온 사쿠라코를 알아보지만, 소설판에서는 처음 만난 사이로 되어 있습니다.
 - 쇼타로에게는 아버지가 데려온 이복 형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도 세 명이나 되는데, 셰프, 유도가, 낚시와 등산을 취미로 가진 할아버지가 각각 존재한다고 합니다. 쇼타로는 증조할아버지의 이름을 물려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사쿠라코 씨의 발밑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 3
국내도서
저자 : 오타 시오리 / 박춘상역
출판 : 디앤씨미디어(D&C미디어) 201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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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권 참조. [본문으로]
  2. '일리아스'에 등장하는 트로이의 왕자 헥토르의 이름에서 유래되었으며, 헥터는 헥토르의 영어식 표기라고 한다. 나쓰메 쏘세키가 키웠던 애완견의 이름도 헥터였다고 한다. 헥터의 종은 '사모예드'로, 시베리아 지방이 고향이라고 한다. [본문으로]
  3. 가계도의 복사본, 단명한 사람의 목록, 헥터를 키운 사람의 목록. [본문으로]
  4. 타케시는 의사가 말해준데로 미즈 라인이 그저 빈혈기 때문에 생긴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빈혈기에 의해 생긴 미즈 라인은 세로로 난다고 하며, 타케시에게 난 것은 가로로 나있었다. [본문으로]
  5. 비소화합물. 독극물. [본문으로]
  6. 인간은 강한 스트레스에 노출되면 부신이 부풀면서 대량의 코르티솔이 분비되는데, 만약 그 상태가 수개월 동안 이어지면 반대로 부신이 수축이 되는데, 부신피질에서 내분비가 끊기면 생명에 중대한 위험이 닥칠 수 있다고 한다. 대량의 코르티솔은 심혈관 질환의 발생 확률을 증가시키고, 유전적으로 관상동맥에 문제가 있으면, 스트레스 때문에 급사할 수도 있다고 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코르티솔은 일반적으로 여성보다 남성 쪽이 더 분비량이 많다고 한다. 관상동맥에 대한 문제를 발견하기 위해서는 평범한 검사로는 불가능하고, 컴퓨터 3D영상을 찍는 관동맥 C검사나 카테터를 넣어 직접 조영제를 주입하는 관상동맥혈관조영술이 필요하다고 한다. [본문으로]
  7. 안정적인 수입을 얻기 위해 사업 투자를 했지만, 몇 개월전 정재계에서 터무니없는 스캔들이 터져 홋카이도의 경제가 위기에 봉착했고, 이는 타케시의 사업에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참고로 그 스캔들은 1권의 목차 '장미 나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사쿠라코와 자신이 관여했었던 그 사건을 떠올리던 쇼타로는 죄책감을 느꼈다. [본문으로]
  8. 부러진 도끼날에 찔려 죽은 불운한 사람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저주받은 사람으로 연극을 했다고 한다. 가계도를 상세히 조사한 것도 그것의 일환이라고 한다. 일전에 타케시의 아버지는 금전문제로 그의 어머니를 자주 괴롭혔다고 한다. 부모가 그에게 보여준 모습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할 수 있다. 헥터는 자살하려는 타케시를 줄곧 감시해 왔다. [본문으로]
  9. 암으로 돌아가셨다고 한다. [본문으로]
  10. 쇼타로의 집이 위치한 지역. [본문으로]
  11. '''딩동'의 히요코 푸딩; 플레인 커스터드, 딸기, 치즈, 생초콜릿, 깨 말차, 호박 등 7종류의 정석 푸딩. 쇼타로의 할아버지 중 셰프를 하는 사람이 운영하는 가게인 듯하다. [본문으로]
  12. 쇼타로가 재학중인 고등학교 문화제의 명칭. [본문으로]
  13. 척골(尺骨). 모든 육상척추동물의 전완에 있는 2개의 뼈 중 안쪽 뼈(손바닥을 앞으로 향했을 때). [본문으로]
  14. 소네 나츠코는 아버지도 모르는 창녀의 자식으로, 사사키는 고용인인 나츠코를 좋아했다고 한다. 어느 날, 나츠코는 하루마가 아는 어떤 남자의 아이를 가지게 되었고, 배가 불러오자 알아차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 후, 하루마의 방에서 그 아이를 낳게 되었지만, 그 아이는 사산되고 말았다. 사사키는 가업을 잇지 않고 교사가 되겠다고 주장하여 아버지와 연을 끊게 되었지만, 사랑했던 나츠코와 결혼은 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사키는 나츠코를 잊지 못하고 뼈를 보관했을 것이라고 했다. [본문으로]
  15. 인종 기준에 따라 분류된 발가락 모양의 일종이다. [본문으로]
  16. 나츠코와 하루마는 어릴적부터 매우 친했으며, 나츠코는 고용인으로서 정성껏 그녀를 돌봐주었다고 한다. 한편, 아버지의 지인인 어떤 남성이 있었는데, 하루마는 그를 사랑했다고 한다. 하루마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는 혼담이 진행되고 있는 와중에, 그녀가 사랑하던 그 남자가 유부남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하루마의 몸 안에는 이미 그 남자의 아이가 있었다고 한다. 하루마는 나츠코의 도움으로 아기를 낳았고, 사산된 갓난아기를 정리하는 일도 나츠코가 맡아주었다고 한다. 나츠코는 사사키를 좋아했지만, 끝까지 하루마의 곁을 지켰다고 한다. 그러나 하루마가 결혼을 하자, 나츠코는 그녀의 곁을 떠났다고 한다. [본문으로]
  17. 사사키 선생님의 물건 중에 있었던 것 중 하나이다. [본문으로]
  18. 창자가 끊어질듯한 고통; 작가는 마음에 들어했던 이가 자살을 하게 되자, 그의 인생을 돌아보며 이런 표현을 사용했다고 한다. [본문으로]
  19. 사쿠라코는 쇼타로가 다니는 학교의 졸업생(학교에서 20년 동안 근무해온 교무원인 호리라는 사람이 그녀를 알아봤기 때문)이고, 사사키 선생님과도 친분이 있었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과학실에서 사람의 뼈가 나왔음에도 깊이 파고들지 않은 것은 사사키에 대한 경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한다. 사쿠라코의 집에는 레이디어스(Radius, 요골(橈骨))라는 고양이의 뼈가 있는데, 이는 얼너, 즉 척골과 한 쌍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참고로 사람의 손목과 팔꿈치 사이 부분은 요골과 척골이라는 두 개의 뼈로 이어져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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