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5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5권

 

 

 

 

 

 

 ▷ 사가미 미나미
​
 - 소부 고등학교 2학년 F반. 6권과 6.5권에서 발생하는 주요 사건을 유발하는 핵심인물로, 문화제와 체육대회의 실행위원장을 맡게 된다. 하치만의 말에 따르면, 최상위 카스트인 하야마 그룹 다음의 2위 카스트에 해당하는 인물이라고 한다. 1학년 시절에는 유이와 매우 친했지만, 2학년이 되자 유미코에 의해 자신과 유이의 입지가 달라지게 되자, 둘의 사이가 소원해졌다고 한다. 타인의 눈에 띄는 것을 좋아하며, 작중에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평범한 인물이라 할 수 있다.

 

 

 

 

 

 

(1) 갑작스럽게 히키가야 집안의 평온은 무너져 내린다.

 

 오후에 있는 학원 수업을 듣기 위해 하치만이 준비를 하려 하자 초인종이 울려왔고, 찾아온 예상 외의 인물은 유이였다. 그녀는 여행 때문에 당분간 자신이 키우는 개인 사브레를 맞아줄 사람이 필요했고, 코마치가 그것을 수락한 모양이었다. 유이의 말에 따르면, 최근 유키노와의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고 했다.^[각주:1] 유이는 유키노에게 자신이 무언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했으나, 하치만은 전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하루노가 유키노를 데려간 이후, 그들은 유키노를 만난 적이 없었고, 하치만의 머릿 속에는 또 다시 입학식날에 겪었던 사고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치만은 유이의 생일에 유키노가 했던 말을 떠올리고 있었다.^[각주:2]

 

 

(2) 역시나 카와사키 사키는 잊혀졌다.

 

 츠다누마의 분원에서 열리는 여름방학 특별 강좌를 수강하러 간 하치만은 그곳에서 사키를 만났다. 사키는 이전에 겪고 있었던 학비와 남동생과의 관계 문제에 도움을 받았던 하치만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사키는 수업이 끝나고 동생 타이시에 대한 일로 할 말이 있다며 시간을 내달라고 했고, 처음에 거절하던 하치만은 타이시와 코마치가 함께 있다는 소리를 듣고는 바로 따라갔다.
 약속 장소인 사이제로 가는 동안, 사키는 얼마 전 특강에 유키노도 왔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사키는 유키노가 어쩐지 껄끄럽게 느껴져 다가가기가 힘들었다며, 하치만에게 대신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하치만은 여름방학 내에 그것을 전할 수 있을 일은 없을 것이라 생각했다.

 

 

(3) 의외로 토츠카 사이카의 취향^[각주:3]은 고풍스럽다.

 

 내일 시간이 되냐는 토츠카의 문자를 받은 하치만은 주저없이 이를 응했고, 다음 날 단 둘이서 만났다. 둘은 영화를 보기 시작했는데, 어느새 곁에는 자이모쿠자가 있었다. 억지로 달라붙은 자이모쿠자까지 합세하여, 3인은 대화를 나누며 여름방학을 보내고 있었다.

 

 

(4) 유감스럽게도 히라츠카 시즈카의 붉은 실의 행방은 아무도 모른다.

 

 라면을 좋아하는 하치만은 일찍이 점 찍어 두었던 가게를 방문하기 위해 외출했다. 그 가게는 카이힌 마쿠하리에서 조금 걸어야 도착할 수 있는 곳으로 고급 호텔과 예식장이 즐비했다. 어디선가 다음은 너의 차례라는 얘기가 들려왔고, 하치만이 그 소리의 출처로 시선을 옮기자, 그곳에는 히라츠카가 있었다. 그런 잔소리를 하고 있는 사람은 그녀의 이모였다. 하치만은 못 본 척 하고는 재빨리 그 자리를 뜨려고 했으나, 히라츠카는 하치만을 크게 부르며 다가왔다. 히라츠카는 문제아를 발견했다며, 일이 있다는 핑계를 대고는 하치만을 이끌고 그 자리를 떴다. 사촌 동생의 결혼식에 온 히라츠카는 축의금을 내고도 이런저런 잔소리를 들어야 한다면서, 수지타산이 맞이 않는다며 투덜대고 있었다. 그리고 하치만은 화려한 드레스 차림의 연상 누님에게 이끌려 라면을 먹으러 갔다.
 히라츠카의 말에 따르면, 그녀는 학생 단속 업무를 위해 포트 타워에서 펼쳐지는 불꽃 축제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게다가 이 행사는 자치단체가 주최하기 때문에 높으신 분들도 대거 참석하게 되며, 유키노시타 가의 사람들도 올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하치만은 히라츠카에게 하루노에 대한 것을 묻자, 히라츠카는 그녀의 이전 고등학교 생활에 대해 설명해 주었다.^[각주:4] 하치만은 그 전부가 하루노의 가면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에 히라츠카는 그 가면조차 하루노의 매력이라며 그녀를 카리스마적인 인물로 평가했다.

 

 

(5) 문득 히키가야 코마치는 오빠를 떠나보낼 날을 그려본다.

 

 유이에게서 부탁받은 사브레를 돌봐주던 코마치는 하치만의 폰으로 강아지 통역기라는 어플을 사용했다. 사브레의 짓는 소리에 놀아줘라는 내용이 반복해서 나오자, 하치만은 어플이 고장난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하치만이 짖는 소리를 내자, 일 하기 싫다는 내용이 나왔고, 이를 본 코마치는 고장난 것은 폰이 아니라 하치만이였음을 인식했다.
 하치만과 코마치는 사브레를 데리고 산책을 했고, 집을 나가 독립해서 사는 것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앞으로 20년은 더 얹혀 살 계획인 하치만은 독립해서는 득이 될 것이 없다며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있었다.
 사브레를 찾으러 온 유이에게, 하치만은 불꽃 축제에 유키노가 올지도 모른다는 소식을 전해주었다. 그러자 유이는 하치만에게 불꽃 축제에 함께 가자는 제안을 했다. 하치만은 당연하다는 듯이 코마치와 함께 가려 했으나, 코마치는 하치만과 유이가 단 둘이서 축제를 구경할 수 있도록 수험생이란 핑계를 댔다.

 

 

(6) 그리고 유이가하마 유이는 인파 속으로 사라져 간다.

 

 유이와 함께 불꽃 축제에 간 하치만은 축제로 성행한 거리에서 사가미 미나를 만나게 되었다. 둘은 반갑다는듯 서로 인사를 주고 받았지만, 어쩐지 사가미는 존재감조차 없는 하치만과 단 둘이서 축제에 온 유이를 비꼬는 듯한 말투를 보였다.
 사가미 그룹과 헤어진 뒤, 축제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던 하치만과 유이는 불꽃놀이를 구경하기 좋은 야트막한 언덕으로 이동했고, 로프가 쳐져있어 유료 구역으로 보이는 곳에서 하루노를 만났다. 아버지의 대리로 왔다는 하루노에 의해 귀빈석으로 초대된 하치만과 유이는 하루노와 대화를 나누었다. 유이가 모습이 보이질 않는 유키노를 찾자, 하루노는 이런 자리에 오는 것은 언제나 자신이며, 이는 유키노시타 자매의 어머니가 강조하는 철칙이라고 말했다. 하루노가 자신의 어머니는 강압적인데다가^[각주:5], 자신보다 무섭다고 말하자, 하치만은 그 사람이 과연 인간인지 의심스러웠다. 게다가 그런 어머니 때문에 유키노가 고등학생이 되자마자 혼자 살겠다고 선언한 것에 조금 놀랐었다는 말도 했다. 하루노는 불꽃 축제에서 하치만을 처음 만났을 때부터 여자친구와 단 둘이서 놀러왔냐며 그를 놀려 댔었는데, 유이를 세심하게 관찰하던 하루노는 정말 이것이 데이트였다면 유키노는 또 다시 선택받지 못했다며 안타깝다는 듯한 말을 했다.^[각주:6] 그리고 하치만이 무슨 말이냐며 되묻자, 하루노는 불꽃 소리 때문에 못들은 척 하며 딴청을 피웠다.
 하치만과 유이는 하루노에 대해 여러가지를 물었는데^[각주:7], 하루노가 근처의 국립 대학 이공계에 다닌다는 사실을 듣자, 유이는 유키노와 똑같다는 말을 했고, 그 말을 들은 하루노는 어쩐지 비웃는 듯한 느낌의 미소를 지었다.^[각주:8] 하루노는 하치만과 유이에게 유키노를 좋아하냐고 물었고, 지금까지 유키노를 좋아한다고 접근하여 결국은 시샘하고 미워했다며, 유이가 그런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이기를 빈다고 했다. 그러자 유이는 자신이 그렇지 않다며 매서운 눈빛으로 단호하게 대답했다.
 축제가 끝나자 하루노는 집까지 태워주겠다고 했지만, 하치만은 계속 리무진만을 응시했다. 그러자 하루노는 차에 더 이상 흠집같은 것은 남아 있지 않다며 웃었고, 유키노에게서 아무것도 듣지 못했냐며 난감해 했다. 그리고 입학식날의 사건은 유키노의 탓이 아니라며 동생을 감쌌고, 하치만 역시 그녀를 탓하거나 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전철을 타고 함께 돌아가는 유이는 유키노에게서 뭐라도 들은 것이 있었냐며 하치만에게 물었고, 하치만은 당연히 아무것도 듣지 못했다. 하치만은 유이를 집까지 바래다 주면서 유키노시타 자매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유이는 만약 유키노가 곤경에 처한다면 반드시 그녀를 도와달라며 부탁을 했다. 하지만 하치만의 머리로는 도저히 그녀가 곤경에 처하는 상황이 떠오르질 않았다.

 

 

(7) 그렇다면 히키가야 하치만은.

 

 하치만은 다른 사람들이 보고 평가한 유키노에 대해 떠올렸다. 사키는 다가가기 힘들다고 했고, 타이시는 아름답지만 무섭다고 했으며, 자이모쿠자는 과도하게 정직하다고 했고, 토츠카는 진지하고 성실하다 했으며, 코마치는 쓸쓸해 보인다고 했고, 히라츠카는 대체로 다정하고 올바르다 평가했다. 유이는 거리감을 느끼고 있었고, 오랫동안 함께 살아온 하루노는 그녀를 가소롭게 여겼다.
 하치만은 지금까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봐왔고, 현재 자신이 아무것도 보지 못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가졌다. 그리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동경해왔던 유키노시타 유키노에 대해 더 알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8) 아주 잠깐, 유키노시타 유키노는 멈추어 선다.

 

 9월 1일, 여름방학이 끝나고 단절감을 느끼며 등교를 한 하치만은 학교 현관의 계단에서 유키노를 만났다. 익숙하다는 듯 짤막한 인사를 나누고 함께 계단을 올라가던 유키노는 하루노를 만났었다는 일을 물어보았다. 그리고 유키노는 하치만에게 무언가를 말하려 했으나, 그를 제지하듯이 하치만은 봉사부 활동을 바로 시작할 것인지를 물었다. 유키노는 말을 더듬으며 그렇다고 말했고^[각주:9], 하치만은 나중에 보자는 말을 남긴 채 발걸음을 돌렸다. 그리고 하치만은 유키노에 대해 제멋대로 생각해, 지금까지 그녀에 대해 잘못 인식해 온 자신을 책망하고 있었다.^[각주:10]

 

 

 

 

 

 

 - TVA 1기 9화에 해당됩니다.
 - 5권은 대체로 적은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실질적으로 이야기 전개의 이해에 있어서도 '목차 6' 부분부터 보셔도 상관이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주목할 부분은 하치만이 유키노라는 인물에 대해 재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 사가미 미나미라는 인물이 등장했다는 점 등이라 생각됩니다.

 

 

역시 내 청춘 러브코메디는 잘못됐다. 5 국내도서 저자 : 와타리 와타루 / 박정원역 출판 : L노벨 2013.05.24 상세보기

 

1. 하치만은 유키노의 연락처를 알지 못한다. [본문으로]
2. 하치만과 유이는 피해자이지만, 자신은 가해자이기 때문에 다르다고 판단한 유키노의 말. 3권 참조. [본문으로]
3. 소싯적, 미니카를 가지고 놀았다고 한다. [본문으로]
4. 성적은 무조건 1등이며, 그 외의 시키는 일들은 모두 완벽하게 처리해 냈다고 한다. 그녀가 실행위원장을 했던 문화제 때는 가장 많은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고도 한다. 게다가 친구가 많고, 여신이라며 전교의 남학생들에게 추앙받았다고도 한다. 하지만 수업시간에는 매우 시끄러웠으며, 놀 건수가 있다면 빠지지 않으며 참석했다고 한다. 히라츠카의 말에 따르면 성적에 국한된 우등생이지만, 모범생은 아니었다고 한다. [본문으로]
5. 강압적이기 때문에 옆의 사람들이 적당히 타협을 해줘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유키노는 그런 면에서 서툴다는 말도 언급한다. [본문으로]
6. 유키노가 어린 시절 마음을 나누려 했던 누군가가 있었지만, 결국 그 누군가는 다른 사람에게 붙어버린 모양이다. 이 부분이 중요한 요소가 될지는 지켜봐야 알 부분이라 여겨진다. [본문으로]
7. 하루노는 자신을 이름인 '하루노'로 부를 것을 제안했다. 그러나 하치만은 끝까지 성인 '유키노시타 누나'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이는 하치만이 하루노에게 거리감을 느끼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유이도 마찬가지이다. [본문으로]
8. 유키노는 옛날부터 하루노를 따라 하는 일이 많았다고 한다. [본문으로]
9. 말을 더듬는 모습을 매우 드물다고 형용한다. 항상 자신감 있고 단호한 그녀의 모습과 상반되는 모습을 통해 하치만은 지금까지 해 온 자신의 판단이 잘못되었음을 확인하는 절차다. [본문으로]
10. 유키노는 정직하다는 것이 타인의 평가였다. 이것은 하치만 자신이 겪어서 판단한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생각이었고, 이것을 여과없이 그대로 받아들여, 그렇다고 믿은 자신을 비평한 것이다.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