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

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

2017. 3. 1. 20:01라이트노벨 줄거리/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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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 2권

 

 

 

 

 

 

 ▷ 츠루야

 

 - 키타 고등학교 2학년. 미쿠루와 같은 반으로, 작중의 6월 시점에 하루히가 야구 대회에게 나가겠다고 말하면서 처음 데려온 여학생이다.[각주:1] 쿈과 유사하게 이름은 등장하지 않고, 단지 성으로만 언급된다. 츠루야 가문의 차기 당주이며, 밝고 호방한 모습을 보여준다.

 

 

 

 

 

 

(1) 프롤로그

 

 SOS단의 두 번째 시내돌아다니기에서 쿈은 하루히에게 우주인, 미래인, 초능력자가 매우 가까운 곳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루히는 설마 유키, 미쿠루, 이츠키를 말할 것이냐고 묻고는 쿈을 바보 취급을 하며 화를 냈다. 하루히는 쿈의 충격 고백이 그저 장난이라 생각했는지, 그런 특이한 사람들이 길가에 굴러다니는 것이 아니라며 진지하게 쿈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쿈은 이럴 때만 하루히가 상식적인 것이 답답할 뿐이었다.

 그리고 이 일은 어느새 6개월 전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2) 제1장

 

 하루히는 제멋대로 부활동 대항 릴레이에 참가했고, SOS단은 육상부와 럭비부를 제치고 마지막 주자 하루히가 아슬아슬하게 1등을 했다. 물론 하루히의 엄청난 운동신경이 우승에 일조한 것은 사실이었지만, 유키가 순간이동으로 밖에 볼 수 없는 속도를 내 기여를 넘어서 문제의 소지를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이런 광란의 체육대회[각주:2]를 마치고 한 달 뒤, 쿈은 문화제를 앞두고 있었다. 교내의 학생들과 부활동들은 모두 문화제 준비로 매우 바쁜 시기를 보내고 있었는데, 정식 부활동으로 인정을 받지도 못한 SOS단은 할 일도 없이 빈둥거릴 뿐이었고, 의욕이라고는 털끝만큼도 없는 쿈에게 있어서는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더불어 료코가 없어진 1학년 5반은 리더쉽을 발휘하려는 맛이 간 학생이 없었기 때문에 이상한 앙케트 조사를 발표하는 식으로 대충 때우려고 했다. 이런 점에 있어서 가장 불만이 많은 사람은 당연히 어느 누구보다 하루히였다. 그리고 하루히는 SOS단이 어느 누구보다 가장 재미있는 일을 할 것이라 말했다. 쿈이 하루히와 알게 된지도 6개월이 넘어가고 있었지만, 쿈으로서는 유쾌했던 일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미쿠루의 반은 야키소바[각주:3] 카페를, 이츠키의 반은 연극을, 유키가 직접 점을 쳐주는 점집을 하는 듯했다. 쿈은 유키가 점을 쳐준다면, 분명 100% 정확도의 예언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하루히는 교내에서 SOS단이 많은 주목[각주:4]을 받고 있는 만큼 재미있는 일을 해야 한다며 떠들었고, 결국 영화 상영회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루히는 영화 상영회를 할 것이라고 미리 생각해두었던 듯했고, 어느 누가 어떤 말을 한들 그 의지를 꺾을 수는 없었다. 이츠키가 영화 상영회를 하는 이유를 묻자, 하루히는 전날 봤던 이상한 심야 영화를 보고는 그 형편없는 영화보다 자신이 더 잘 만들어주겠다고 생각해서였다고 말했다. 하루히는 이미 머릿 속에 각본도 대충 짜놓은 듯했고, 예산은 문예부의 것을 제멋대로 쓸 작정이었다. 그리고 이츠키는 하루히가 어떤 영화를 만들지에 대해 꽤나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이튿 날, 하루히는 모두에게 각자의 역할을 배정[각주:5]한 쪽지를 보여주었고, 스폰서 순례를 하겠다며 미쿠루와 짐꾼으로서 쿈을 데리고 나갔다.

 

 

(3) 제2장

 

 쿈은 하루히를 따라 학교 밖으로 나왔고, 전철로 세 정거장을 지나 어느 상점가에 있는 전자용품 가게에 도착했다. 하루히는 주인과 교섭을 하기 위해 가게 안으로 들어갔고, 쿈과 미쿠루는 밖에서 기다렸다. 잠시 후 가게에서 나온 하루히는 당당한 모습으로 비디오 카메라 한 박스를 들고 나왔다. 쿈은 이런 비싼 물건을 도대체 무슨 수로 받아낸 것인지 의아할 뿐이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프라모델 가게로, 전자용품 가게 때와 마찬가지로 하루히는 가게를 들어갔다가 나왔다. 하루히는 액션 신에 쓸 것이라며 모델건 박스를 들고 나왔다. 하루히는 다시 학교에 가는 것이 귀찮다며 쿈에게 집에 가져갔다가 내일 등교할 때 가져오라고 지시했다. 쿈은 무거운 박스 더미들을 혼자서 집까지, 그리고 다음 날 등교 때까지 들고 다녀야만 했다. 그 광경을 본 타니구치는 하루히의 유모 역할을 맡은 사람은 쿈이 처음이라며 비웃어댔다.

 6교시가 끝나자마자 부실로 달려간 하루히의 뒤를 이어 부실에 도착한 쿈은 하루히에 의해 웨이트리스 차림을 한 미쿠루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반면 잠시 뒤에 들어온 유키는 검은색 고깔 모자에 검은색 망토를 두른 마녀 차림을 하고 있었다. 하루히는 SOS단의 단장으로서, 그리고 이번 영화의 감독으로서 철저하게 오락을 추구해주겠다며 자신만만해 하고 있었다. 하루히가 준비한 각본[각주:6]을 본 이츠키는 흥미롭게 웃고 있었고, 쿈도 그녀의 기막힌 예리함에 살짝 놀라고 있었다. 그리고 이츠키는 하루히가 단지 영화를 만드려는 것 뿐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낙관하고 있었다.

 문화제를 준비하는 교내의 소리가 커져감에 따라 하루히에 의해 쿈에게 지워진 일들도 늘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쿈은 이틀 전에 하루히와 함께 갔던 상점가에 다시 가게 되었고, 여러가지 비싼 물건을 공수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 수 있게 되었다. 그것은 하루히가 그러한 물건들을 지원받는 대신, 홍보를 해주기로 약속했기 때문이었다. 그리하여 쿈 일행은 악덕 매니저와 같은 하루히에 의해 하루종일 CM[각주:7] 촬영을 했고, 특히나 미쿠루는 상점가로 갈 때는 웨이트리스, 다시 학교로 돌아올 때에는 바니걸 복장으로 돌아다녀야만 했다.

 하루히는 단원들에게 촬영일정을 설명해주었고, 쿈 일행은 토요일 기타구치 역 앞 9시까지 모이기로 했다. 이 영화 촬영에는 각본은 커녕 줄거리조차 알려진 것이 없었는데, 그것은 오로히 하루히의 머릿속에만 들어있는 것이었다. 다만 주인공인 미쿠루는 미래에서 온 웨이트리스, 이츠키는 초능력 소년, 유키는 나쁜 우주인 마법사라는 사실만이 알려져 있었다. 쿈에게 있어 지금까지는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교 문화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의 일상이 진행되었었지만, 이 앞으로 쿈에게 어마어마한 사태에 빠지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질 못하고 있었다.

 

 

(4) 제3장

 

 토요일이 되자 쿈 일행은  기타구치 역 앞으로 모였고, 하루히에 의해 여느때와 다름없이 약속시간인 9시라는 것을 어기지도 않았음에도 제일 늦게 왔다는 이유만으로 쿈은 벌금을 내야했다. 그리고 쿈 일행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삼림 공원에 도착했고, 그곳에서 촬영을 시작했다. 하루히는 왼쪽과 오른쪽의 색이 다르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웨이트리스 복장을 한 미쿠루에게 콘택트 렌즈 하나를 건넸다. 촬영 중의 하루히는 넘치는 활력으로 메가폰을 흔들어가며 소리를 쳐댔고, 어쩐지 기운이 없어 보이던 미쿠루는 그런 하루히에게 계속해서 지적을 당했다. 한편 이츠키는 반사판을 들고 조명을, 쿈은 카메라를 들고 촬영을 하고 있었다.

 미쿠루와 유키가 전투를 벌이는 신이 시작되고, 하루히의 주문에 따라 미쿠루는 무거워 보이는 모델 건을 쏴대기 시작했다. 눈을 찔끈 깜은 미쿠루가 BB탄을 난사하는 와중에도 유키에게는 한 발도 명중하지 않았는지, 그녀는 아무렇지도 않게 가만히 서있었다. 반면 하루히는 미쿠루에게 아무런 마음껏 쏘라는 말만 했지, 아무런 대사도 알려주지 않았는데, 쿈이 보기에 영문도 모를 장면에도 불구하고 하루히는 이 정도면 됐다고 중얼거리며 혼자 만족하는 듯했다.

 계속된 촬영 이후 쿈 일행이 휴식시간을 맞이할 무렵, 주변에도 등산객의 모습이 종종 보이기 시작했다. 하루히는 흰색 비둘기가 필요하다며 먹이를 주지 말라는 간판 앞에다가 당당하게 빵조각을 뿌렸다. 그러자 땅바닥을 모두 메울 기세로 회색 비둘기 떼가 몰려 들었다. 비둘기에게 둘러싸인 미쿠루는 당황하여 꼼짝도 않고 있었고, 여기에 불만을 품은 하루히는 소리를 지르더니 모델건으로 빵조각을 먹던 비둘기를 쏴버렸다. 이에 비둘기들이 일제히 날아오르자, 하루히는 이 장면을 기다렸다며 쿈에게 잘 찍으라며, 또 미쿠루에게는 이 때를 놓치지 말고 걸어나오라며 소리를 쳐댔다. 때마침 비둘기 떼를 본 신사의 신주로 보이는 할아버지가 쿈 일행을 향해 다가왔고, 하루히는 그 할아버지에게 BB탄을 쏘더니 철수라고 말하며 도망치기 시작했다. 때문에 쿈과 나머지 일행도 황급히 짐을 챙겨 도주할 수 밖에 없었다.

 하루히는 기대하는 장면과는 거리가 멀었는지 모델건을 쓰지 말자고 했다. 다시 삼림 공원의 광장으로 돌아온 그들은 미쿠루와 유키의 전투 씬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쿠루와 유키는 묵묵히 서로를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고, 애초에 대본 따위가 있을리 없는 영화 촬영에서 그녀들의 반응은 매우 당연한 것이었다. 그러면서도 하루히는 제대로 된 배틀이 되지 않는다며 오히려 역성을 냈고, 미쿠루에게는 적어도 눈에서 빔 정도는 쏘라며 윽박질렀다. 게다가 미쿠루가 못한다고 울먹거리자, 하루히는 더욱 화를 내며 노란색 메가폰으로 미쿠루의 머리를 툭툭 때렸다. 보다 못한 쿈은 카메라를 이츠키에게 맡기고 폭력적인 하루히에게 빔을 쓰는게 상식이냐면서 그녀를 제지했다. 하루히는 그정도의 시늉이라도 하라는 뜻이었다며 더욱 씩씩거렸지만, 이츠키가 나중에 CG처리를 하자며 친절한 사기꾼 같은 미소를 지었다. 하루히의 지시에 따라 미쿠루는 서투른 윙크를 하면서 한쪽 손을 눈에다 대고 '미쿠루 빔'을 외쳐야만 했다. 이 광경을 본 쿈은 그저 개그라고 여기며 카메라를 이동하면서 찍고 있었는데, 갑자기 파인더가 캄캄해졌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순간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고 의아해하는 쿈의 시야에는 꼬깔모자를 쓴 유키가 앞에서 뭔가를 쥐듯이 한 손을 든 채로 서있었다. 유키는 분명 워프를 했다고밖에 설명되지 않는 행동을 보여주었고, 하루히 역시도 언제 그곳엘 갔냐며 의아해 했다. 경악에 찬 미쿠루가 눈을 커다랗게 뜨고는 다시 눈을 몇 번 깜빡거리자, 유키는 보이지 않는 속도로 날벌레를 잡듯 손을 허공에다가 움켜쥐기를 반복했다. 쿈은 미세하게 들리는 불 붙는 소리를 들었고, 유키의 행동을 도저히 이해하질 못하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오직 홀로 움직이던 유키는 땅을 박차고 미쿠루에가 다가갔고, 그녀의 눈을 손바닥으로 가리고 있었다. 하루히는 유키의 이상한 행동이 예정에 없는 것이라며 촬영을 일시중지 했고, 이츠키는 어쩐지 모를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영문을 모르는 쿈이 유키에게 이유를 묻자, 유키가 그 이유를 말하려는 찰나, 대본에도 없는 행동을 하지 말라며 대본조차 주지 않은 감독 하루히가 와서 짜증을 냈다. 그러고는 미쿠루의 눈에 있던 콘택트 렌즈가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비싼 것이라며 렌즈를 찾아대기 시작했다. 이츠키는 바람에 날아간 것 같다며 능청스럽게 웃으며 부서진 반사판을 보여주었다. 렌즈가 없으면 촬영이 되질 않는다며 입을 삐죽거린 하루히는 눈빛이 변하는 것은 변신 후로 바꾸자며 평상복을 바니걸 복장으로 하자고 말했다. 하루히가 뇌내 설정을 미쿠루에게 설명하는 동안, 쿈은 유키에게 어째서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 물었다. 그러자 유키는 '레이저[각주:8]'라는 말만 했다. 옆에 있던 이츠키는 매우 놀랍다며 감탄을 했고, 그저 평범한 렌즈로 밖에 보이질 않는다고 말했다. 무슨 소린질 모르는 쿈을 위해 이츠키가 유키에게 손을 보여달라고 하자, 그녀의 손에는 미쿠루가 끼고 있던 렌즈와 함께 손바닥에는 검게 그을린 작은 구멍이 다섯 개가 뚫려 있었다. 그리고 유키는 실드를 다 치지 못했을 정도로 매우 강력하고 순간적이었다고 말했다. 미쿠루에게서 나온 레이저 광선은 미쿠루 본인이 지닌 이능력이 아니라, 하루히가 미쿠루 빔이 있었으면 한다는 의지에 의해 발생한 것이었고, 실제로 그녀가 착용했던 콘택트 렌즈도 아주 평범한 것이었다. 쿈이 하루히가 진심으로 살인광선을 쏘라고 한 것도 아닌데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냐며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하자, 이츠키는 하루히가 상식적인 인간이기는 하지만 세상의 상식이 통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레이저가 눈으로 관통해 죽을 수도 있었던 쿈은 그동안 유키, 미쿠루, 이츠키가 설명했던 만화에서나 나올 법한 내용에 아주 질려있었다. 그리고 만약 하루히가 10년 뒤에도 이런 식으로 이어진다면 그 때는 도대체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해 의구심을 품고 있었다. 반면 하루히는 이 영화가 성공하면 출세할 수 있으며, 미쿠루도 어연한 여배우가 되는 것이라며 헛소리나 해댔고, 오늘의 영화 촬영 일정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그녀의 모습은 아무것도 걱정할 게 없는 천진난만한 모습이었다.

 

 

(5) 제4장

 

 이튿날 다시 역 앞으로 모인 SOS단은 영화 촬영을 재개하기 시작했고, 거기에는 타니구치와 쿠니키다, 그리고 미쿠루의 친구이자 동급생인 츠루야가 와있었다. 이들은 하루히의 영화를 위한 엑스트라로 출연할 예정이었다. 더불어 어제 있었던 미쿠루의 살인광선에 대해서는 유키가 나름대로 조치를 한 모양이었다. 하루히와 함께 택시를 타고 온 미쿠루는 많이 울었던 모양인지 눈이 퉁퉁 부어오른 상태였다. 그러면서도 미쿠루는 쿈에게 다가와 어제 자신이 광학 병기를 사용해서 미안다하고 사과를 했고, 유키에게 나노머신을 주입당했다면서 왼쪽 손목에 있는 그녀에게 물린 자국을 보여주었다. 어찌됐든 쿈은 하루히가 다른 렌즈를 구하지 못한 것 같아 안심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다같이 모여서 30분 정도 걸었고 어느 연못가에 도착했다. 그 연못은 철제 울타리가 쳐져 있었기 때문에 출입금지구역이라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었지만, 하루히는 뭘 꾸물거리냐며 화를 내고는 당연하다는 듯이 울타리를 넘었다. 또다시 전투 장면을 찍는 것인지 미쿠루와 유키가 마주 보고 서있었고, 쿈은 카메라를, 이츠키는 반사판을 들고 촬영이 시작되었다. 미쿠루와 유키는 국어책 읽듯이 대사를 읊어나갔고, 쿈의 옆에서 구경하던 츠루야는 이게 무슨 영화냐면서 배꼽을 잡고 웃어대고 있었다. 그 뒤 미쿠루를 어디론가 데려갔다가 돌아온 하루히는 더 촬영할 것이 있는 모양이었고, 미쿠루의 눈에는 어느새 다른 컬러 콘택트 렌즈가 씌워져 있었다. 하루히는 뭐든 좋다며 신기한 것을 꺼내 발사라하고 했고, 쿈이 뭐라고 말 할 틈도 없이 어제와 똑같은 장면이 연출되었다. 유키가 순간이동을 하면서 미쿠루에게서 나오는 정체불명의 공격을 막아대고 있었고, 반면 하루히는 나쁜 우주인 마법사 설정인 유키가 육탄전을 해서는 안 된다며 역성을 냈다. 하지만 금새 마음이 변했는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 하루히는 미쿠루에게 유키의 행동에 잘 맞추라고 지시를 내렸다. 한편 유키는 눈에 보이지 않을 속도로 미쿠루를 끌고가면서 쿈 일행이 들어왔던 울타리를 부수며 통과해 저멀리 이동했고, 그곳에서 미쿠루의 손목을 또다시 물고 있었다.

 돌아온 유키는 방심했다고 말하고는 이번의 공격이 레이저가 아니라 초진동성 분자 커터라고 말했다. 유키와 대화를 나누던 이츠키는 의미를 알 수 없는 어려운 단어로 말하고 있었으며, 뭐든 좋으니 신기한 것을 쏘라는 하루히의 돌발 행동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대단한 사람이라 감탄하기까지 했다. 쿈은 이대로 가면 대참사가 일어날 것 같으니 하루히에게 촬영을 중지하자고 말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이츠키는 섣불리 촬영을 거부하다가는 폐쇄공간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다시는 폐쇄공간 같은 곳에 가고 싶지 않았던 쿈은 다른 방법을 생각해보기로 했다. 이츠키는 하루히가 영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런 일이 그녀에게 있어서는 너무나도 흥분되서 미칠 지경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다가 하루히는 픽션으로서의 세계를 만들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을뿐, 자신의 능력을 현실세계에 투영하고 있다는 자각은 없을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하루히는 타니구치, 쿠니키다, 츠루야에게 역할에 대해 설명한 뒤 촬영을 재개했다. 세 사람의 역할은 이름도 없는 조연이었고, 평범한 인간에게는 손을 대지 못하는 정의의 기사 미쿠루가 인간들을 최면 마법으로 조종하여 약점을 잡는 악당 유키에게 협박을 당해 차갑다 못해 더러워 보이는 연못에 억지로 빠지는 장면이었다. 미쿠루는 빠지기 싫어했고, 쿈은 그런 하루히를 말려야 하나 고민을 했지만, 뒤에 있던 이츠키가 그를 살짝 치면서 만류했다. 미쿠루도 하루히를 자극하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인지, 그녀는 말을 더듬으면서도 하루히의 말대로 하겠다고 했다. 광희난무하던 하루히는 미쿠루의 반응에 좋다고 더욱 기세를 붙여갔다. 연기를 하면서 결국 물에 빠진 미쿠루는 수심이 깊어 허우적대기 시작했는데, 처음의 쿈은 그저 리얼하게 연기를 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물에 빠진 타니구치도 허우적대는 것을 본 쿈은 그게 단순히 연기가 아님을 직감적으로 알아챘고, 하루히는 이츠키에게 지시해 미쿠루를 구해주도록 했다. 이츠키에게 구해진 미쿠루는 물에 홀딱 젖은 상태로 주눅이 들어 있었고, 하루히는 만족한다는 듯한 절찬의 외침을 던졌다. 츠루야는 미쿠루가 감기에 걸릴 것 같다며 근처에 있는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했다. 하루히는 마침 잘 됐다며 츠루야에게 방 하나를 빌리고 싶어했다. 그리고 하루히는 타니구치와 쿠니키다는 더 이상 필요가 없어졌다며 그들을 보내버렸다.

 츠루야의 집은 문에서 집의 크기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넓었으며, 안에는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는 전통가옥으로 구성되어있었다. 씻고 나온 미쿠루는 많이 지쳤는지 츠루야가 주는 오렌지 주스를 단숨에 반쯤 들이켰다. 하루히는 이왕 온 거라며 방 하나를 가리키며 또 촬영을 하려 했다. 여주인공인 미쿠루와 남주인공인 이츠키가 조금 가까워지려는 장면이었고, 미쿠루는 감기 기운이 있는지 비몽사몽하는 듯한 느낌으로 중얼거렸다. 하루히는 러브 신이라며 갑자기 두 사람에게 키스를 하라고 지시했고, 이를 보다 못한 쿈은 어째서 갑자기 이런 장면이 나오는 것이냐며 하루히에게 따지고 들었다. 옆에 있던 츠루야는 미쿠루를 보며 웃기다며 껄껄 웃어대고 있었지만, 쿈은 정상 상태로 보이지 않는 미쿠루를 걱정하고 있었다. 미쿠루는 어지러웠는지 이츠키에게 기대려고 했고, 츠루야는 미쿠루의 주스에 데킬라를 좀 섞었다고 실토했다.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기는 커녕 한 술을 더 뜨는 하루히의 모습을 본 쿈은 더 이상은 안되겠다 싶어 그녀에게 한 마디 하려고 했으나 이츠키가 말리려고 했다. 입을 삐죽거린 하루히는 미쿠루에게 다가가 렌즈를 빼야 하는 장면이라며 그녀의 뒤통수를 때리기 시작했다. 술기운 때문에 제정신이 아니었는 미쿠루는 그냥 맞으면서 눈을 질끈 감기만 했다. 보다 못한 쿈은 결국 폭발하고 말았고, 하루히에게 화를 내며 그녀를 제지했다. 그러나 하루히는 또 한 술을 더 떠 미쿠루를 자신의 장남감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이성의 끈을 놓쳐버린 쿈은 하루히와 싸우기 시작했고, 제정신이 아니던 미쿠루는 싸우지 말라며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고는 이내 잠들어버리고 말았다.

 쿈과 하루히가 싸우는 바람에 촬영은 중지되었고, 하루히는 쿈에게 비디오 카메라를 뺏어 가져갔고, 무슨 이유에서인지 츠루야의 집에 남겠다고 했다. 쿈은 하루히를 무시하고 집을 나왔고, 츠루야만 자신이 좀 지나쳤다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쿈은 유키, 이츠키와 함께 언덕길을 묵묵히 내려갔고, 이츠키는 쿈에게 그가 좀 더 냉정한 사람인줄 알았다며 폐쇄 공간을 만들 수 있는 행동을 삼가달라고 말했다. 이츠키는 하루히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에 대해 어떻게든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고, 자신들을 하루히의 정신안정제라 표현했다. 쿈은 이를 부정했지만 이츠키는 그의 말을 부정했다.

 이츠키는 하루히가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가 꽤나 심각하다며 쿈을 어디론가 데리고 갔다. 도착한 곳은 하루히와 함께 촬영을 했었던 삼림 공원이었고, 거기에 있던 회색 비둘기들은 누가 페인트라도 칠한 것처럼 흰 비둘기가 되어있었다. 이츠키는 하루히가 신은 아니지만 신과 같은 능력을 부여받았고, 이를 자각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그가 속해있는 기관이라는 곳 내부에서도 하루히를 신으로 여기는 자도 상당히 많은 듯했다. 어찌됐든 이츠키는 현재의 세계가 꽤나 마음에 든다면서 하루히의 힘이 현실 세계를 종식시켜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지만, 쿈은 그저 하루히와 그녀에 얽힌 성가신 일에 휘말리고 싶지 않은 생각뿐이었다.

 

 

(6) 제5장

 

 문화제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월요일, 9반의 연극 연습 때문에 늦게 온 이츠키는 하루히가 꽤나 낙담한 상태이며, 이것은 무슨 일이 있어도 자신의 편을 들어줄 것이라 생각한 쿈 때문이라고 설명했고, 쿈은 하루히를 앞에 두고 그럴 수 있는 인간은 오직 역사상의 순교 성인들뿐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이츠키는 쿈에 하루히를 잘 부탁한다고 말했다.

 학교에서의 하루히는 내내 창문 밖만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고, 영화에 참여했던 타니구치도 기분이 안좋았는지 내내 투덜거렸다. 타니구치는 괜히 하루히와 어울렸다며 영화를 쓰레기라고 불렀고, 쿈은 그에게서 만큼은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았다고 대꾸했다. 싸우려드는 둘을 가로막은 쿠니키다는 사실 여학생에 관심이 많은 타니구치가 여학생들이 많은 SOS단과 어울리고 싶어 약속까지 취소했다고 말했다. 타니구치는 부정했지만, 쿈은 하루히가 시키는대로 하다가 고생만하고 버려진 그를 보며 자신도 그러한 상황이었음을 통감했다. 그리고 점심을 먹다말고 하루히가 있는 문예부실로 뛰어갔다.

 타니구치를 보고 후회할 일을 만들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 쿈은 느닷없이 하루히의 이름을 부르고는 이 영화를 꼭 성공시키자고 말했다. 그러자 하루히는 환한 얼굴이 되더니 자신이 감독이니 당연하고 말했다.

 그 날의 방과 후, 영화 촬영은 이전보다도 더욱 활발하게 다시 재개되었고, 이츠키는 좀처럼 다른 말로 할 수는 없었냐며 투정 아닌 투정을 부렸다. 다만, 하루히의 기분은 좋아지게 했지만 현실 세계의 이상 현상은 좀처럼 멈추질 않았고, SOS단이 촬영을 하기 위해 이동한 곳에는 벚꽃이 만개해 있었다. 하루히는 갑자기 고양이를 잡아야겠다며 말을 꺼냈고, 걸어서 15분쯤을 이동해 유키가 사는 멘션의 뒷편으로 갔다. 거기에는 길고양이들이 많았고, 하루히는 검은 고양이를 원했지만 어쩔 수 없이 수컷 얼룩 고양이 한 마리를 들어올렸다. 하루히는 고양이를 유키에게 건네주며 그녀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촬영이 재개되고 요상한 자세를 취하는 전투 씬이 전개되었다. 하루히는 그 고양이에게 샤미센이라는 이름까지 붙여주면서 말하는 고양이라고 설정했다. 쿈은 말할리가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제발 말하지 말아달라고 기도했다.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하루히는 쿈에게 샤미센을 맡겼다. 쿈은 유키의 어깨에 걸쳐져 있는 샤미센에게 수고했다며 참치와 멸치 캔 중에 어떤 것을 줄까라고 물었는데, 둘 다 괜찮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쿈은 그저 유키가 말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유키는 계속해서 자신의 어깨에 있는 샤미센을 응시하고 있었다. 이상함을 느낀 쿈은 유키가 아니라 고양이한테 물었다고 한 번 더 말을 했고, 이에 샤미센도 쿈의 말에 대답을 한 것이라 말했다. 옆에 있던 이츠키는 하루히의 영화 속의 설정이 현실 세계의 상식으로 고착화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다. 그들은 하루히의 폭주를 막을 필요성을 느끼고는 있었지만, 이를 어떻게 막아야 할지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고, 섣불리 영화를 중지시키는 것도 무리였다. 하루히에 의한 문제에 대해 얘기를 늘어놓던 이츠키는 이러한 현상을 합리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딱 한 가지의 방법으로 추리물을 들었다. 그리고 영화의 합리적 결말로서 모든 것은 꿈이였다라고 설정함으로써 일순간에 상식적인 세계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샤미센을 집으로 데려간 쿈은 샤미센에게 말하는 것을 일절 금지시켰다. 그리고 다음 날, 쿈은 샤미센을 데려가려 했고, 그가 스포츠백에 들어가라고 말하자 샤미센은 거만하게 좋다고 말했다.

 학교에는 문화제 준비로 시끌벅적 했고, 하루히의 이상한 설정으로 인해 이상현상이 생겨도 아무도 이상하게 여기지 않을만큼의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다. 하루히는 영화의 복사본을 들고 있었는데, 문화제 당일에는 전단지를 인쇄해 교문 앞에서 뿌릴 예정이라고 했다. 게다가 하루히는 부족한 보충 촬영, 녹음, 편집, 삽입곡 등만 해결하면 완성이라고 했지만, 쿈의 시각으로는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산더미처럼 많아 보였다.

 3교시와 4교시 사이의 쉬는 시간, 츠루야는 미쿠루가 할 말이 있다며 쿈을 불러냈다. 미쿠루는 이츠키가 말한 하루히가 신이라는 가설을 부정하는 말을 했고, 미래인의 관점에서의 하루히에 대해 설명했다. 이후 부실에 갔던 쿈은 유키에게서 미쿠루가 설명했던 이론에 대해 들었고, 이츠키의 설명이 진실이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유키가 속한 그룹의 입장으로는 하루히가 이 세계를 창조한 것이 아니며, 그녀는 그저 이곳에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유키는 자신이 아무리 진실을 말하더라도 쿈이 확증을 얻을 수 없으며, 자신의 말 역시도 진실이라는 보장이 어디에도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 순간 수업을 알리는 종이 울려 퍼지고 있었다.

 영화 촬영은 순조롭게 진행되어 갔다. 다행히도 샤미센은 하루히에게 만큼은 자신이 말하는 것을 알려서는 안 될 것 같다고 느낀 모양이었다. 이츠키는 사실 하루히를 중심으로 한 이론은 무수히 많으며, 이를 둘러싼 세력도 무수히 많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츠키는 자신들의 이론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말할 수는 없으며, 단지 쿈과 하루히에게는 인연이 없는 일이며 특히나 하루히는 끝까지 이에 대해 몰랐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어찌됐든 이츠키는 하루히의 영화를 그녀가 모두 엉터리였다는 것을 명확하게 자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모든 촬영이 끝났고, 하루히는 모든 것이 완벽했다며 상당히 만족해 하고 있었다. 미쿠루는 드디어 끝났다는 생각에 주저 않으며 울먹거렸고, 이츠키도 후련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나 쿈에게는 방대한 양의 영상들을 짜집기하는 편집과 거기에 효과를 부여해야만 하는 산더미 같은 일이 남아 있었다. 금요일 오후 부실에는 쿈과 하루히만이 남아 영상 편집 작업을 하고 있었다. 쿈은 끝내 이 영화가 도대체 무슨 내용을 하고 있는지 이해하질 못했고, 그저 하루히의 짜증스러운 투정을 들어가며 밤새 작업을 해야만 했다. 쿈은 날이 새서야 겨우 편집 작업을 마무리할 수 있었고, 결과물을 본 하루히는 나름 괜찮다며 감탄사를 내기도 했다. 그리고 영상의 엔딩 크레딧의 제일 마지막 부분에는 모든 것을 취소할 수 있는 마법의 한 구절[각주:9]이 적혀 있었다.

 

 

(7) 에필로그

 

 문화제 당일, 할 일이 없어진 쿈은 빈둥거리고 있었다. 한편 하루히는 바니걸 의상을 하고 교문에서 전단지를 돌리고 있었다. 우려했던 현실의 이상현상은 안정을 되찾았는지 샤미센은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 쿈은 유키가 어디선가 엄청난 일을 벌이고 오더라도 자신에게는 침묵을 유지할 것이라 확신했고, 만약 물어본다면 가르쳐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자신도 유키처럼 침묵을 유지할 것이며, 특히 하루히에게 만큼은 반드시 그럴 것이라 다짐했다.

 SOS단이 제작한 영화는 시청각실에서 상영되었지만, '아사히나 미쿠루의 모험[각주:10]'이라는 프로그램을 문화제의 카탈로그의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는 없었다.[각주:11] 이츠키는 9반의 연극에 등장하여 연기하다가 마지막에 납득이 가질 않는 죽음을 맞이하는 이상한 역할을 했고, 유키는 점집에서 수정구슬에 손을 대며 점을 보러 온 손님들에게 뭔가를 말해주고 있었다.

 쿈은 제대로 된 인간이 자신 한 명 밖에 없다고 생각하면서 그저 휴게실이 되어버린 1학년 5반 교실에 있었다. 그러다가 시계를 보곤느 미쿠루네 반이 하는 야키소바 가페로 가기 위해 타니구치, 쿠니키다와 만나기로 한 약속 장소로 향했다.

 

 

 

 

 

 

 - TVA 2기 10~14화에 해당됩니다.

 - 2권 작중의 시간적 배경은 1학년 10월에 해당됩니다. 1권이 학기 초인 4월을 주요 시점으로 삼고 있는 것에 비해 중간에 거쳤던 시간적 과정을 상당히 크게 뛰어넘고 있습니다. 참고로 2권에서 처음 등장하는 츠루야는 작중의 시간 전개에 따라 쿈이 처음 만나게 되는 시점은 3권에 해당됩니다.

 

 

스즈미야 하루히의 한숨
국내도서
저자 : 타니가와 나가루(NAGARU TANIGAWA) / 이덕주역
출판 : 대원씨아이 2006.03.10
상세보기

 

 

  1. 3권의 목차 '스즈미야 하루히의 무료' 부분 참조. [본문으로]
  2. 체육대회의 시간적 배경은 1학년 9월에 해당한다. [본문으로]
  3. 작중에서는 '볶음국수'로 번역되어 있었지만, 저는 야키소바를 사용했습니다. [본문으로]
  4. 이상한 짓을 하도 많이 해서 교내에서는 누구나 잘 아는 집단이 되어 버렸다. 물론 안 좋은 방향이다. 그러나 하루히는 그것을 매우 긍정적인 평가라고 여기는 모양이다. [본문으로]
  5. 제작 - SOS단 총지휘/총감독/연출/각본 - 스즈미야 하루히 주연 여배우 - 아사히나 미쿠루 주연 남자배우 - 코이즈미 이츠키 조연 - 나가토 유키 조감독/촬영/편집/짐꾼/심부름꾼/FD/의견소집/기타 잡무 - 쿈 [본문으로]
  6. 싸우는 웨이트리스 아사히나 미쿠루의 모험 - 가칭 아사히나 미쿠루 - 싸우는 웨이트리스 코이즈미 이츠키 - 초능력 소년 나가토 유키 - 나쁜 우주인 (이후 수식어 '마법사'가 추가된다) 엑스트라 사람들 - 지나가던 인간들 [본문으로]
  7. 광고방송. [본문으로]
  8. 작중에서는 높은 지향성을 가진 불가시대역의 코히렌트광, 응집광, 포톤 레이저 등으로 표현된다. [본문으로]
  9. 이 이야기는 픽션이며 실존하는 인물, 단체, 사건, 기타 고유 명사와 현상 등과는 아무런 관계도 없습니다. 완전한 거짓말입니다. [본문으로]
  10. 이 영화의 내용은 6권에서 다시 등장한다. [본문으로]
  11. SOS단은 정식 부활동이 아니다. 그럼에도 문예부의 그늘에서 하루히의 주도하에 마구잡이로 활동하고 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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